메뉴 건너뛰기

그외 항문초음파 하고 BL 당분간 멀리할 후기
15,489 58
2021.01.26 11:30
15,489 58

일단 이 자릴 빌어 BL장르 모든 "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어느날부터 부정출혈이 계속 되어서 산부인과를 방문함

성경험이 없어서 항문초음파를 해야된다해서 ?????왜죠 물어봄


닥터: 질초음파하면 소위 말하는 "처녀막(질막)"이 손상 될 수 있는데 상관 없다는 분들도 많지만 간혹 그러다 다시 와서 재생.....시켜달라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보통은 항문으로 한다

나: 갈갈이 찢겨도 상관없으니 그냥 질초음파 해주세요

닥터: 질이나 항문이나 고통은 똑같다

나: 그럼 항문으로 해주십쇼






ItYqA.jpg

ok 딜 ㅋ





머 외국에선 그런거 ㅈ도 상관없고 걍 질초음파로 통일한다는데 한국은 병원바이병원인가봄


내 똥꼬는 사수하고싶다!!!!!!!!! 근데 모쏠아다야!!!!!!! 하는 덬들은 병원가서 강력하게 질초음파 외치면 해줄거 같아.. 아마도...




여튼 항문초음파 시작

와 진짜 그 긴장감은.. 와... 개무서웠음 지릴뻔


먼가가 쑥 들어오는데 솔직히 항문초음파 후기 보고 겁나 아플거같아서 개쫄아있었는데 그정도로 아프진 않았음


이게 순차적으로

아 뭔가 들어왔다

뭔가가

뭔가가.....!

뭔가가 내 몸속 장기를 건드리고 있다

으아아ㅏㅏㅏㅏ

ㅅㅂ

내 장기가 거기 위치해있구나!!!!!!!! 


그런 느낌으로 살짝살짝 섬뜩?한 느낌.. 아프다기보단 일단 섬뜩함. 그 섬뜩함이 한 서너번 느껴지고 나면 끝나있어


대략 1분? 2분? 그 사이에 끝남


다행히 큰 고통은 없었지만 뭔가............. 뭔가를 잃어버린 느낌........ㅎ,,,, 약간 멘붕과 현타 옴

아 참고로 대장내시경 같은거 할때의 옆으로 누워서 하는 그런거 아냐

질초음파든 항문초음파는 소위 말하는 굴욕의자ㅎ에 앉아서 함.. 



여튼 다 하고나니까 항문이 살짝 찢어진듯한.. 따끔거리는 너낌..


초음파 비용으론 5만 6천원 정도 나옴 2020 2월부터 건보에서 자궁이나 난소같은 생식기에 문제 있을때 하는 초음파는 건보 적용 된다니까 실비 없는데 돈 너무 나갈거같아 ㅠㅠㅠㅠ 하는 덬들도 너무 큰 부담은 아닐거같아 참고로 비급여인 경우 8만5천5백원... 5백원 뭔데... 여하간 건보 만세 ~_~ 건보료 매년 올라도 납득가는 부분~



검사 다 끝나고 병원을 나오는데

문득.. 내 리디안에 잠들어있던... 내가 결제한 벨툰들이... 벨소들이... 생각나면서.. 

내가 대체 무슨 잔인한 짓들을 했던건가 눈물이 앞을 가림

ㅅㅂ 1분만 이 지랄나도 멘탈 나갈거같은데 대체 매일 고통받는 수들... 그들은 대체.... 슈퍼똥꼬인가...

것도 모르고 좀 더 좀 더 하드한걸 찾던 나는 얼마나 무지몽매한 인간이었ㄴㅏ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주말에 보려고 사둔 벨소들은 당분간 잠시 멀리하는 걸로.. 맘 먹었음

보면 ptsd 오지게 올거같아서




한줄요약: 항문초음파는 엄청 아프진 않았지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음 뭔가를 잃어버림 BL 당분간 안봄










목록 스크랩 (0)
댓글 5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12 04.24 30,66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0,7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7,8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7,1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7,3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12,1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2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00:47 55
178961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2 00:19 295
178960 그외 하이브 및 민희진 필터링한 후기 5 04.25 468
178959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0 04.25 543
178958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31 04.25 1,127
178957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2 04.25 232
178956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04.25 633
178955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7 04.25 438
178954 그외 엄마가 제발 무사히 퇴원했으면 하는 후기 6 04.25 381
178953 그외 숙모께서 나한테 우리 엄마얘기할때 "니네엄마"라 하시거든? 17 04.25 1,131
178952 그외 주택청약 궁금한 거 있는 초기 청약 잘알덬....?? 3 04.25 178
178951 그외 지연성 알러지검사하고 놀란 후기 1 04.25 222
178950 그외 전세 일주일만에 이사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6 04.25 666
178949 그외 조카 어린이날 선물 추천받는 후기 8 04.25 294
178948 그외 알리 신규 입점한 쇼핑몰이라면서 후기 요청하는데 이거 사기야? 7 04.25 477
178947 그외 미용실 실패한 후기ㅠㅠ 1 04.25 678
178946 음식 더벤티 저당음료(아이스바닐라딥라떼) 먹어본 후기 8 04.25 665
178945 그외 카드 미납일 관련 조언 받고 싶어서 부탁할께ㅜ 10 04.25 627
178944 그외 80 넘은 할머니가 신기 좋은 신발 추천 바라는 중기 2 04.25 289
178943 그외 20대후반 내가 친구한테 너무 서운한데 이상한걸까 궁금한 초기 11 04.25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