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https://theqoo.net/1562264340 이런사건이 있었어.
나는 마트 의류코너에서 일하는 덬이고
엊그제인가 며칠전 저 미친 손님이 강아지를 데려와서 잠시 맡아준적이 있어.
자기 장보러가는데 잠시만 봐달래서 한 30분정도? 봐줬음.
그리고 어제 성희롱 사건이 있었고..
아침에 출근하고 청소하고 그러고 있는데 저기 고객센터쪽에서 강아지 낑낑대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런가보다 했는데 고객센터에서 나를 부르더라고.
보니까 그 강아지가 있는거야.
그러더니 나보고 좀 맡아달래.
어젯밤에 그 미친개주인이 개를 마트 밖에 놔두고 갔대. 애견 가방속에 넣어놓고 자기 짐이랑 이런거랑 다 같이 그냥 놔두고 간거야.
그래서 일단 마트안에서 보호를 하고 아침에 전화번호를 찾아내서 전화를했나봐
남자가 전화를 받더니 막 횡설수설하더래
개가 애견가방안에 온사방 똥을 싸놔서 그거 치웠더니 전화로 그거 누가 치우라했냐고 하는 둥 횡설수설하더니
자기가 12시쯤 도착할거같으니까 @@매장에 맡겨달라고 했다는거야.
고객센터측은 남자 정신이 제정신이 아닌것같으니까 일단 내가 데리고 있어달라 부탁하더라.
그남자 어제 우리매장와서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내가 설명했더니
그래도 남자가 시킨대로 안하면 또 지랄할것같다고. 보안요원이랑 상비시켜놓을테니까 좀 데리고 있어달라고..
개가 무슨죄야.. 일단 우리 매장으로 데리고왔어.
어젯밤부터 굶었을것같은데 당장 사료를 주기도 뭐하고 (너무 애기라 뭘 먹어야될지도 모르겠고.. 똥치웠다고 전화로 난리치는 주인이라 주고 탈나면 어떻게 될지모르니까 일단 먹이지 않는게 좋겠다더라고) 일단 물만 좀 먹였어.
개는 계속 낑낑대고.. 일단 안고있었어.
그렇게 한 1시간 좀 못되게 있으니까 그 손님이 오더라고. 그러더니 머쓱하게 웃으면서 아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거예여 이러고 데리고 가는데..
개를 가방에 대충 넣더니 인사하고 가더라.
근데 그 강아지가 너무 눈에 밟혀.
그런사람 밑에서 얼마나 케어받고 살겠어. 하룻밤동안 잊어먹고 가는 주인밑에서..
아침부터 황당하기도 하고, 개가 불쌍하기도하고..
아 진짜.. 강아지 분양받을때 자격증 따야돼..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글이 횡설수설인데..
아아아아..
강아지야 잘살아..ㅠ
근데 왠지 느낌에 그 고객놈 또 올거같아..ㅠ
다음에 오면 저도 못봐드려요...시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