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전에 분명 울아긴 순할꺼라고 믿어의심치않았지만
얼굴이 거멓게될때까지 악을 쓰며 우는 아기고요 ㅋㅋ 와중에 뱃고래는 어디서 그렇게 큰건지
엄청 잘먹어서 생후 7일차쯤엔 뭣모르고 1시간 반가량 젖을 물린적도 있었다 ㅋㅋ 나중에 엄마가 와서 놀래 말렸음
여태 배부르다고 고개돌리거나 혀로 민적 한번 없어서 배부르면 스스로 뗀다는 아기들이 마냥 신기함
무튼 수면얘기를 하자면
모유수유해서 그런가 수유텀은 항상 짧았고 쪽잠자기도 힘들었음 그러다 약 50일 즈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완모의 꿈을 접음
혼합수유시작하고 복직하면서 지금은 완분한지 2주정도
5~6시간 통잠은 60일이 다되서야 시작(낮밤 구별할때부터 밤잠재우기가 매우 수월해짐 그러나 낮잠은 여전히 헬)
64일에 소아과에 갔는데 의사가 아기 몸무게가 충분히 많이나가고 잘 자라고있어서 이제 밤수없이 낮에 더 먹이라해서 그날 밤부터 밤수 안함.
계속 습관처럼 깨고 울고불고 난리여서 공갈물려 잠 연장시키고 어르고 달래느라 진이 빠졌었음 .. 차라리 먹여서 재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밤수는 75일정도되서야 겨우 없어졌지만 여전히 자는 중간에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씩 울어서 중간중간 달래느라 힘들었음 ㅠ
그리고 96일째 되는날 헬게가 열림. 2시간마다 우는데 울아기 다시 신생아된줄;; 애 아픈줄알고 그날 바로 소아과 찾아가니 애 너무 건강하다 그냥 습관성인거 같다하더라
애 울때 너무 바로바로 반응하지말라는 얘기듣고 97일째인 그날 밤 우는거 그냥 무시하자고 남편이랑 서로 약속까지했는데... 띠용 ㅋㅋ 11시간 통잠을 자더라
오늘이 106일째인데 그동안 단 한번도 중간에 깬적없이 쭉 10시간반에서 11시간 자고있어 ㅎ 조금 이른감도있지만 이정도면 안정화 된것같아 글올리게 되었어 ㅎ
그리고 신기하게 97일이후로 낮잠재우는것도 완전 수월해짐. 애가 졸립다는 사인을 보내면 5분정도 토닥토닥하고 눕히면 좀 찡얼거리다가 바로 잠들더라
또한 그날이후로 공갈셔틀도 끝남 ㅋ 스스로 손빨줄아니까 공갈을 물려도 알아서 뱉더라고
사실 남편이랑 내가 한건 딱히 없음; 정말로 애가 하루아침만에 11시간 통잠자기 시작했어. 주변에선 어찌했냐 비법물어보는데; ㄹㅇ 애가 그냥 자던데요..
똑게맘, 똑게 올인원, 베이비위스퍼 골드 이렇게 수면관련책 3권 읽었는데 암만 읽고 실행하려해도 통잠은 아기가 준비가 안되면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
단 수유랑 잠스케줄은 항상 칼같이하고있어 우는거 15분까지는 그냥 내버려두고 왠만하면 안아주지도 않아
6갤되면 잠퇴행온다고 주변에서 겁주는데 ㅠ 일단은 이 행복을 좀 누리려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