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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이때싶 내가 신천지 퇴치한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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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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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살 대학교 다니던 시절엔 기독교 전도 모르고 많이 당했었음. 글고 워낙 길에서 잘 붙잡혀서 이야기 많이 듣고 학과 내에 기독교 선배들도 많아서 이런 저런 자리에 많이 불려가곤 했었음.
그 기독교 단체에서 하는 해외봉사 활동도 신청했었고(물론 안 감) 심리검사 등등도 많이 붙잡혀봄. (연락 오면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피했었고 결국 연락 안 옴 ㅋㅋ)

2. 20대 중반 넘어가고 나서도 많이 붙잡혀봤음. 심리 검사 많이 당해봄.

3. 20대 후반 지나면서 심리상담 공부하게 됨. 심리상담 공부하면서 길에서 그렇게 하는 건 다 사이비구나 싶어서 무조건 외면함.

4. 원래 길에서 받는 서명도 잘 해주는 편이긴 한데, 심리검사나 스트레스 검사류는 무조건 피하기 시작함. 붙잡혀서 하게 되도 연락처 안 적어줌. 연락처 적으라고 하면 개인정보 유출 싫어해서 이런 거에 연락처 안 적어요 ^^ 함. 그럼 대부분은 아,, 네.. 하면서 그냥 넘어감. 근데 적으라고 막 붙잡는 사람들이 있음. 그러면 개인정보 관리 어떻게 하시냐고 따짐. 저 상담 따로 원하지 않는데 그럼 정보는 바로 파기하시냐고 따지면 그냥 적지 말라고 함ㅋㅋㅋ

5. 같은 공부하는 친구들한테도 이런 거 하지 말라고 하는데 한명이 이걸 했다며 상담 받으러 약속 잡았다 함. 그래서 내가 이런 거 사이비라고 하니 아닐거라며 그냥 가겠다고 함 . 그 자리에서 단체명 다 받고 구글링함. 구글링 하니깐 비슷한 이름으로도 한 단체 나왔음. 서울의 한 가정상담소였음(부부상담 전문) 그래서 그곳으로 전화함. 우리 지역에서 해당 상담소에서 이런 검사를 한다고 하는데 맞냐고 함. 거기서 아니라고 자기네는 서울에서 하는 곳이고 그런 건 전혀 안 한다함. 스피커폰으로 그 친구한테 들려주고, 그 자리에서 그 상담사라는 신천지 사람한테 전화해서 약속 취소하라고 함. 전화해서 약속 취소 시킴. 찾아봤는데 그런 단체 없더라 하면서 따지니깐 그 사람이랑 좀 아웅다웅하고 연락처 차단하라고 함.

6. 그 후 학과장 교수님한테 연락해서 학과 전체로 공지 내려달라고 함. 학과장 교수님이 알겠다 하고 공지 내려줌. 길거리에서 심리검사 등등 진행하지 말라고

7. 가족, 친척, 친구들한테 다 얘기함. 특히 심리상담 관련 한 거는 내가 상담 공부하고 있으니깐 무조건 나한테 이야기하고 받으라 함.

8. 항상 이런 일 터지면 하는 말이 있음. 세상에 공짜는 없고 어떤 식으로든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심리 상담이든 검사든 받고 싶으면 교수님들 통해서 확인된 단체나 센터 알려줄테니깐 그 쪽 통해서 받으라고 하고 있고, 상담 학회 등에서도 상담사 정보는 찾아볼 수 있음. 학회 소속인데 그런 짓 하고 있다면 학회에 이야기 하면 자격 박탈감임. 참고로 상담학회는 한국상담심리학회랑 한국상담학회 두 군데 있고 학회에서 상담사 정보 대략적으로 찾아볼 수 있음.

9. 요약하자면 길거리 포교는 절대 개인정보 알리지 말 것. 상담은 확인된 곳에서 돈 내고 받을 것! 검사도 마찬가지 !!

아무튼 그 외의 다른 경로로 포교하는 건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겪은 걸로는 이정도만 해도 어느정도 퇴치할 수 있더라. 다들 조심했으면 좋겠어서 적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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