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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신천지에게 거의 한 달에 걸쳐 전도당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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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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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쨋날 -

1. 엄청 친했는데 한동안 못 만났던 고교동창 A가 있었음. 

    내 생일즈음에 오랜만에 커피 한 잔 하자고 불러냄. 나는 반갑기도 반갑고, 그냥 생일이니까 만나자는 건가보다 하고 나갔음.

워낙에 주위에 친구가 없는 편인데다가 취준중이라 밖에도 못나가고 스트레스만 받고 있었던 시기라

당시에는 나한테 누가 연락해주면 그게 너무 좋고 고마웠기 때문에 한치의 의심이 없었어.


2. 친구를 만나러 나간 카페에서 '우연히' 고교동창 B를 만나게 됐어. 

학교다닐때 오며가며 마주쳐서 낯익은 얼굴이지만 나랑은 딱히 접점이 없었고 학교다닐때도 대화 한마디 나눠본 적도 없는 애였어.

그런데 B는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나서 어느 순간 그냥 옆에 스르륵 앉아 있더라고.

 A와 B는 그리 반가운 기색이 없이 그냥 자주 만나는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어.

3.  B는 대학교 4학년 휴학생이라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호감을 이끌어내었고, 그렇게 대화를 이어갔어.

 그리고 본인은 U 대학교 심리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취업상담실에서 추천해준 상담선생님과 지속적인 취업상담을 한다며
    지금은 상담선생님을 기다리는 중이였다고 했어.

4. 그렇게 잠깐 대화를 나누고있는데 상담자 C가 도착했어.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B에게 볼일 보라고 하고

   나는 A랑 대화를 나누려고 했는데 A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커피를 마셨더니 속이 안좋다고 화장실에 가더라고.

 여기까지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5. 그렇게 A가 없는 틈에 어떤 남자가 다급하게 나타났어.

   본인이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그런데 혹시 폰 좀 빌릴 수 있냐며 허둥지둥하는거야.
   나는 평소에 휴대폰에 개인정보 같은걸 넣어두지 않는 편이고, 

  심지어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도 하나도 없이 그냥 공기계처럼 휴대폰을 써서 별다른 부담감이 없는데다가

그냥 누가 도와달라고 하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는 편이야.

그 분이 폰을 잃어버렸다는게 너무 딱해서 폰을 빌려주게 됐어. 

그 남자분이 내 폰을 사용하고 갔고, 그 타이밍에 친구 A도 돌아왔어.


6. 동창B는 옆테이블에서 그 상담 선생님이라는 분과 무슨 그림테스트같은걸 하고 있었어.

    그런데 A가 그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어.

    그 모습을 본 상담선생님이라는 C는 이건 유료 검사인데 학생들이 너무 예쁘고 착해보여서 무료로 해주겠다고
   어디가서 말하면 자기가 해고 될 수도 있는 중한 사항이니 어디가서 절대 말만 하지 말라고 했어.
   요즘 사이비 종교들이 이 테스트를 대체 어떻게 해석 하는지 모르겠는데
   저작권도 있는 이 검사지를 빼돌려서 사람들한테 해석하고 다녀서 미치겠다고 하소연도 했어.


7. 그리고 그림테스트 결과는 1:1로 알려주는게 원칙인데 오늘은 본인이 다른 학생을 만나야 해서
      시간이 별로 없다며 사라졌어. 검사결과는 다음날 알려주겠다며 약속시간을 정했어.



뭐.. 그날은 그냥 그러고 끝이였어. 친구랑도 오랜만에 밥 잘 먹고 헤어졌고..

친구는 그 날 받은 심리테스트를 너무 즐거워하고 검사결과를 궁금해했어.

얼른 내일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내일 만나자고 기대가 가득해보였어.


그런데 그 날 밤에 내가 폰을 빌려줬던 남자에게서 연락이 왔어.

   덕분에 폰을 찾았다며 중요한 자료가 있는 폰이라 덕분에 찾은게 너무너무 다행이라며
   굳이 굳이 커피 한 잔을 꼭 대접하고 싶다며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더라고.
   진짜로 필요가 없는데 끝!!까!!!지!!!!!!! 커피를 꼭!!! 무슨 일이 있어도 대접해야겠다고 했어ㅋㅋㅋ
   심지어는 답장을 안 보내는데도 학생이냐 몇 살이냐 꼬치꼬치 일방적으로 물어보더라. 


나는 남자에 크게 관심이 없는데다가 

평소에 길에서 처음 본 아무한테나 친근하게 지극히 개인적인 대화를 거는 남자를 안 좋게 생각하는편이야.

평소에 주위 사람들한테

"어떻게 길에서, 카페에서 우연히 한번 본 이성한테 연락처를 받을 수 있지? 뭘 믿고??

어떻게 그렇게 만난 이성이랑 단 둘이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가벼워보이지 않아??" 라고 말하고 다닐만큼 너무 싫어해.

그래서 그 남자번호는 차단해버렸어.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것도 그냥 흔한 포섭방법이더라)


- 둘쨋날 -

1.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던 자칭 '상담자'라는 C는 KEPTI 검사지를 주면서 그냥 물음에 답변을 하라고 했어.

2. 우리학교 취업상담실에서 KEPTI 검사를 한 적이 있는 나는 아무런 의심 없이 검사지를 받아들었어

3. KEPTI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음. 근데 취업상담실에서 들었던 소리랑 똑같은 소리를 하는거야ㅋㅋ

4. 상담사 C는 이 검사 결과를 보니까 나를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은 사람 D가 있다며 소개 시켜 준다고 전화를 했어.


5.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D는 전직 뮤지컬 배우인데, 주인공만 한다고 자기를 시기 질투한 조연들이 이동식 무대 나사를 다 풀어두는 바람에 무대에서 떨어져서 1년 반 동안 하반신 마비가 온 상태로 병원에 누워만 있다가, 1년 반을 매일매일 찾아오는  멘토선생님 덕에 살아났다고 주장하며 조금씩 다리를 절었어. (이상한 건 내가 보고 있을 땐 절대 걷지를 않았어 ㅋㅋㅋㅋ 항상 나를 먼저 보내고 뒤에서 걷더라ㅋㅋㅋ)


6. D는 요즘 이상한 종교들이 많아서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도 (뭘 도와주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어)

사람들이 의심부터 한다고 혹시 아는 사이비 종교가 있냐고 물었어.

 나는 "요기 근처에 엄청 멋있는 건물 지어놓고 옷 깔끔하게 입은 사람들 들락거리는데 거기도 이상한 종교 건물일걸요?" 라고 답했어. 

D는 자기도 거기 안다면서 OO동 터널 바로 앞에 있는 건물 아니냐며 위치까지 정확하게 짚어내더라. 

내가 의심하는걸 알았는지 본인이 CS강사라서 승무원 교육도 하고 대학에 강의도 나간다고 했어. 

이 시간에 강의를 하면 페이를 3배로 받을 수 있는데 내가 마음에 들어서 그 강의를 안 하고 내 멘토가 되서 나랑 1년간 만나겠다고.

나는 그냥 페이 3배 받으시는게 낫지 않냐고 그게 나으실 것 같다고 돌려서 거절을 하고 집에 갔어.



기분이 찜찜해서 집에서 찾아보는데 전형적인 신천지 수법이였어.

나는 처음에 나를 만나자고 한 고교동창 A가 걱정되기 시작했어.

걔에 대한 의심은 하나도 못했어.

그냥 학교다닐때부터 너무 순하고 좋은 친구였고, 의심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들지않았어.

나는 그 애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고, 한치의 의심없이 믿었어.


그래서 그 날 저녁에 A에게 연락을 했고,

상담자 C도, 그녀가 오늘 데리고 온 D도 다 이상하다.

아무래도 신천지 수법인 것 같으니 만나지 말라고 했어.


A는 정신이 없어서 전화로는 잘 못 알아듣겠다고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했어.




- 셋쨋날 -


1. 나는 A가 빠지지 않게 구해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에 사로잡혀있었어.

그래서 A를 만나서 우리 그 때 만난 상담사 C 신천지라고 우리 큰일날뻔 했다고

너도 약속 잡았으면 일 있다고 취소하고 만나지 말라고 했어.


2. 그런데 갑자기 그 자리에 동창 A가 아는 언니들이 나타났어.

   우리 얘기를 듣더니

   그 언니 중 누군가의 엄마가 전문 상담사래. 그러면서 엄마한테 연락해서 D가 진짜 상담사인지 알아봐주겠다고 하더라.

그리고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더니 상담사 D는 상담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이고 삼성에서 후원받아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대기업의 후원이 없으면 이렇게 무료로 오랫동안 상담을 해 줄 수가 없다며 만나기 어려운 사람인데 어떻게 만났느냐며 좋은 기회 걸렸다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상담을 잘해보라고 말했어.

3. 그리고는 굳이! 굳이! 애써서 D의 소속 협회라는 국제리더협회에서 하는 일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주기 시작했어. 

   인터넷으로 사이트까지 찾아서 보여주면서.

   그러면서 사이비 종교는 이렇게 정성들여서 전도 안한다고 굳이 상담사 D의 편을 들어주더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이상해지지만 멍청한 나는 여전히 동창 A를 굳건히 믿었어 ㅠㅠㅠㅠㅠㅠ
  이상하지만 A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ㅠㅠ 나는 A도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어ㅠㅠㅠㅠㅠ)

4. 나는 A에게 너는 학교다닐때 소심하고 내성적이였던 애가 요즘 왜 이렇게 아는 사람이 많아졌냐고,

  어딜가나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냐고 물었어.

 A는 대답을 못했어. 다만 A의 아는 언니라는 사람이 "얘가 알바를 오래해서 그래" 라고 설명했어
여기가 끝이었으면 난 D가 진짜 유명한 상담사라고 믿을 뻔 했어. 동창 A를 믿었으니까.



 -넷쨋날-


1. 그 날의 일이 끝은 아니었어. 평소에 내가 공부하던 도서관으로 A가 찾아왔어. 잠시 점심을 먹자고 했어.
  첫 날 만났던 B와 함께 왔더라구. 

2. 잠시 카페에 앉아서 멍 때리는데 A는 엄마가 근처에 왔다며 잠시 엄마 좀 보고 오겠다고 자리를 비웠어.
    첫날 이야기에 잠시 언급했지만 나는 B와는 잘 알지 못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말 없이 그냥 빙수만 열심히 퍼먹고 있는데
    또 우연히!! B의 아는 사람이 카페에 나타났어. 집에 우환이 있어서 점을 보러왔다고 신기가 좀 있는 사람을 데리고ㅋㅋㅋ 카페로 왔어.
(요즘은 ㅋㅋ 점을 카페에서 보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그 신기가 있다는 사람은 내가 앉은 테이블 쪽을 유심히 보더니 
      굳이! 나에게 꼭 해 줄 말이 있다고 나를 데리고 와 보라고 했어. 

그러더니 그 사람이 하는 소리가
  "이 나이에 이렇게 좋은 복을 가지기 쉽지 않다. 네 뒤에 뭔가 대단한 빛이 있다. 그런데 그게 너가 가진 본연의 빛은 아닌 것 같고 어느 귀인에게서 묻어온 빛인거 같다. 너한테 사람이 하나 붙었다. 이런 나이에 이런 복 받기가 쉽지가 않은데 진짜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그 귀인은 너에게 바라는게 아무것도 없고 너는 당장 그 귀인을 잡아서 시간만 쓰면 된다. 인연의 끈이 그리 길지는 않고 딱 1년이다. 딱 1년만 꾸준히 만나면 너의 인생이 바뀔 것이다. 관상을 보아하니 인복이 대단한데 그 귀인을 잡으면 세상사람들이 다 너에게 와서 절 하고 갈 만큼 대단한 사람이 될 것이다." 며  


또 굳이! 관상을 봐주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내 가족관계며 취미생활이며 지금 내가 가진 고민거리며 기타등등 사소한 정보들을 다 말하기 시작했어.

그냥 내 카톡 프사만 봐도 알 수 있는 것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역마살이 있다느니 뭐라느니 뭐 그런 얘기 하면서..

올해는 어지간하면 물 건너가지 말고 이 지역에 붙어있으라고 했어.


그러면서 어디가서 절대 말하지 말라고 복 달아난다  천기누설이다 뭐다 엄마한테도 말하지 말라하면서 바람처럼 사라졌어.


우연이 너무 겹치더라. 마치 드라마처럼. 모든 상황이 내가 D를 1년간 만나게끔 억지로 이끌어가는 느낌이 들었어.


내가 평소에 블로그에 글 쓰는걸 좋아하는데 동창 A랑 길을 걸으면 

마침 맞게 블로그 기자단 어쩌고 웅앵웅 하면서 관심있으면 해보시라고 연락처를 물어본다던가 하는 일도 부지기수였어. 



영적인 존재나 타고난 팔자가 있다던가 무당이 뭘 본다던가 미신이나 그런 것들을 잘 안 믿어서 

천기누설하면 큰일 생긴다는 말도 하나도 안 무서웠어.

그냥 나는 단지 왜 요즘들어 자꾸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건지 모르겠고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꺼림직해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내가 겪은 일들을 다 이야기해줬어.


엄마가 듣더니 바로 그러더라.

친구 A이상하다고 만나지 말라고.


그제서야 퍼즐이 끼워맞춰지는 기분이였어.

나는 A에게 속고 있었다는 걸.

나는 A를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A는 나를 그냥 쉬운 전도 대상으로 생각했다는 걸 한순간에 알게 되더라.


그렇게 연락을 끊었어.

그러고도 A에게서는 한동안 연락이 왔어. 

그렇게 온 연락 중 하나는


RqfnV.jpg

가려진 부분은 카페 상호명이랑 만났던 위치 같은 것들이라 가렸어.

이런 연락이였어.

내 번호를 마음대로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에게 알려줬다는게 너무 화가났지만 화도 못내겠더라.

그래도 한때는 친구였으니까.

그 때 XXXXX에서 만났을때부터 이상했다고

그냥 당분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이 날 연락을 마지막으로 동창 A와는 완전히 연락이 끊겼어.

휴대폰 번호도 바꿨고 소식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대.



신천지는 사람이 사람에게 가지는 신뢰를 이용해 그들의 잇속을 차리려 하는 곳이야.

나는 이제 오랫동안 연락 안되던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와도 맘놓고 반가워할 수 없어.

인간불신이 생기더라.   


혹시 비슷한 일을 겪고 있거나, 조짐이 보인다면 나처럼 오랫동안 속지말고 빨리 도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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