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사회초년생 외국덬이야
북미에 살고 있고, 바로 저번주에 3개월 다닌 직장에서 잘렸어.
매니저가 사유는 말해주지 않았는데 (내 performance 의 부족함은 아니라고 했음. 잘린 이유는 지도 모른대. 윗사람들이 정한거라고만 하더라)
내 짐작으로는 나랑 사이가 안좋았던거라 눈엣가시로 보여서 자른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평소에 매니저가 하는 일들에 대해서 다른 직원들끼리도 불만이 많았는데 내가 총대매고 나선 적이 있었거든.
다른 사람들은 매니저가 부당한 일을 해도 그냥 수그리고 티 안낸적이 많았는데 나는 내가 부당하다 느끼면 그대로 다 얘기했던 적도 많아.
근데 이 매니저가 나한테 좀 못된 짓을 많이 하긴 했음. 다른 직원들도 다 알고.
하튼 저번주에 잘렸는데 나도 바보는 아니라서 그 전부터 계속 새 직장을 알아보고 있었어.
그리고 바로 이번주에 인터뷰가 잡혀서 거기 고용이 되면 현 직장 바로 관두려고 했는데 매니저가 한 발 앞서서 날 잘라버림 ㅠㅠ
인터뷰가 잡힌 곳은 거의 고용이 확실해. 그래서 나도 지금 되게 아쉬운 상황이야. 내가 먼저 관둘 수 있었는데 그 직전에 잘린 상황이 되어버려서... 잘린 건 앞으로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닐거 아냐 ㅠㅠㅠ
내가 걱정인건, 레쥬메에 현 직장을 3개월만 다녔다고 써놓으면 미래에 내가 더 좋은 직장을 구하고 싶을떄 인터뷰에서 왜 여기선 3개월만 일했냐, 이렇게 물어볼수도 있는데
그럼 내가 잘려서 옮긴거라고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 할까? 표면적으로는 내가 바로 다른 직장을 구해서 다녔으니까 잘린 게 아니라 그냥 내 의지로 옮긴걸로 보여질수도 있기는 하거든. 내가 말만 안하면.
근데 내가 일하는 분야가 워낙 좁은 곳이라 사람들끼리 진짜 한 다리 건너면 다 알고... 구라쳤다가 걸리면 그게 악영향을 줄까봐 ㅠㅠㅠ
그렇다고 잘린 사유를 말하자니 전 직장 욕하는 것처럼 되버려서 (사실이긴 하지만) 그것도 악영향을 줄 거 같고....
조언 좀 구할게 사회선배님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