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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회사 동료한테 감동받아서 일하다 울뻔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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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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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혐생터가 정말 너무너무 바쁘거든
그리고 그 업무 총괄이 본의아니게 내가 되어서(입사 3년챀ㅋㅋ)
다른 분들의 협조를 얻어 정말 매일 새벽 두시까지 계속 일 하는데
설날도 내내 야근 ㅠ

지금 부서 말고 전 부서에 있었던
동료가 선물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온거야

매일 너무 바쁘고 내가 다 업무를 소화 못해서 주변으로 업무가 다 튀는데 정말 그게 민폐같기도 하고 내가 하는게 처음부터 잘 되어서 한번에 딱 통과가 되면 좋을텐데 자꾸 수정이 필요하고 렉이 계속 걸리니까
나도 정말 너무 힘들고 윗사람도 힘들고 그냥 그런 상황이라 심신이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거든

어제도 이 동료한테 회사 메신저가 왔는데
정말 안녕✋ 하고 인사조차 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삼실에 찾아와서 메모랑 선물을 주고 가는데
메모를 사무실에 붙여놓고 와서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내가 준 크리스마스 너무 좋았다면서
나한테서 주변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간다
항상 고맙다 뭐이런 내용이었거든

사실 내가 한건 별게 없고
다른부서로 이동할때 친한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는데
다른 같이 친한 동료가 이동해서 선물을 고르는데
이 동료가 본인이 그거 받으면 기분이 좋을꺼 같다면서 물건을 추천했거든
보니까 나도 그게 좋아보여서 나도 하나 사야지 라는생각을 하고 있았어

이게 여름쯤이었는데

근데 내가 크리스마스 즈음에 해외일정이 있는데 좀 시간이 남아 면세점을 보는데 그 물건이 있는거야
내꺼 사야지 하는데 그 동료 생각이 나서
크리스마스선물로 줘야지 하면서 동료꺼 하나더 사서
쓱 줬는데

정말 너무 기뻐하는거야 ㅜㅜㅜㅜㅜㅜ
내가 더 기쁠정도
(동료가 나보다 좀 어리고 진짜 착함)

그 선물 받고 자기도 꼭 나한테 선물주겠다면서
고르고 골라서 나한테 선물 준건데
그 선물이 정말 나를 많이 생각해서 고른게 느껴지는거 알지?
내가 평소에 뭐 좋아하는지 알고 필요한거를 찾아서 준 느낌
그리고 내가 힘든 딱 그타이밍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감동의 선물을 주고 가는데
너무 위로되고 고맙더라고 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순간 울컥했는데 눈물나고 또 일이 너무 바빠서 그때는 제대로 고맙다는 얘기도 못했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넘 힘나서 그때 또 다시 열심히 일했다

솔직히 본인 업무 아닌데도 업무가 막 떨어져서
싫으실텐데
주변에서 싫은내색 안하고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해

나도 막산건 아니었나봐
휴 내일도 열심히 살아볼게

오랜만에 퇴근 12전에 해서 자기전에
낮의 감동이 밀려와서 적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냥 착한 사람말고
일잘하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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