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거짓말하는게 더 편하다.
누가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안먹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보다 그냥 감자탕 먹고왔어요 이런식으로 거짓말하는게 더 편하다.
후자는 그냥 아 그랬구나하고 넘어가는데 안먹었다고 하면 왜안먹었냐 뭐 먹을거줄까 이런 부차적인 대화하는게 귀찮다.
그리고 내가 하는 행동들을 남에게 사실 그대로 전달하면 사실이라는 부분과는 다르게 내 행동이 그렇게 논리적이지 않아서 또 설명해야하는게 귀찮다.
사소하게 예를들면 50분 거리인데 그냥 걷고싶어서 걸어왔습니다.
굳이 고생하는 행동들을 합니다.
지나치며 알던 사이지만 마주봤을때 처음 본 사람인척 인사하는 것처럼
많은 사례들이 있다.
그냥 거짓말로 적당히 당위를 만들고 사람들을 빨리 납득시키고 난 뒤에서 적당히 그때그때 던진 거짓말을 기억해두고 수습하는게 편하다.
그런데 사소하게 슬프다.
그래서 올해는 솔직하게 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