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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돈 쓰는 버릇이 굉장히 나빴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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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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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가 돈에 대한 관념이 좀 약하다는 인지는 늘 있었어

게다가 충동에 좀 약해서 뭔가 사고싶다, 먹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면 그걸 꼭 해야 맘이 풀리더라고.


그래서 신카를 안만들고 체카만 썼었는데 

폰의 소액결제가 문제였음 

소액결제가 사실 유용한 부분이 많잖아. 


나는 이걸 꼭 카드 쓰듯 썼어.

이게 두달 연체가 되면 소액 결제도 막힘.


당시 나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으니 이걸 최대한 덜 쓰는게 맞는데

연체가 두번 되어서 다음달에 막히겠다 싶으면 오히려 더 쓰게 되는거야.

다음 달에 막힐 걸 지금 쓴다. 이런 기분으로. 

빚이 만원 있으나 이만원 있으나. 이런 생각도 있었음.


그래도 어찌어찌 늘 갚고 살았는데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폰 연체금액이 꽤 크게 나오게 됐음.

도저히 갚을 궁리가 나지 않아서 생각난게 신카 만들어서 할부로 갚자 이거였어.

잘못된 선택이었지 ㅎㅎㅎㅎ


할부로 결제하고 카드 자체를 없애버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신카쓰는게 정말 현실감없더라 ㅎㅎㅎ


첫달도 내 생각보다 꽤 나왔는데 다 갚았음. 첫째달보다 더 많이 나오긴 했지만 둘째달도 괜찮았어.

그런데 세번째가 되니까 엄청 커지더라. 

연체가 두번됐고, 카드사에서 연락오기 시작했어.

겁이 나니까 받지를 못했음


사실 연체가 될 걸 알았으니 대출을 하든 뭘 하든 연체를 하지 않을 생각을 했어야했는데 그냥 도망치듯 아무 생각도 안하고 날짜만 보냈어.

그게 또 잘못이었지. 

어차피 내가 갚을 돈인데 미리 생각했어야 했어.


어쨌든 카드사에서는 추심해주는 곳으로 이관했고, 신용등급은 바닥을 치고 뭐...그렇게 됐어.

그때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갚으려고 대출 찾아봤는데 연체중인 상태는 대출이 안되더라 

그렇게 한달이 다되어갈 때 추심하는 곳에서 연락오더라고 방문한다고.

집에서는 내가 대출 밀린 거 모르니 더 난리났지.


다행히 친한친구 몇이 도와줘서 대출 갚았고. 

여러 일 더해서 친구들한테 빚진 건 바로 그 다음달과 다다음달에 나눠서 이자까지 쳐서 다 갚았어.


한번 그렇게 시달리고 나니까 진짜 빚지는게 무서워지더라.

바로 신카없애고 소액결제도 없애고 ...

할부금은 남긴했는데 매달 미리 납부했고...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무서워 ㅎㅎㅎㅎㅎ

다시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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