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격도 활발하지가 못 하고 중증 청각 장애도 있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그렇다고 초중고 다니면서 인간 관계 전무인 정도는 아니고ㅋㅋㅋ지금 자주 보는 절친들도 있고 동창들도 정기적으로 보고 학창시절 추억도 좀 있고....그냥 저냥 튀지않고 무난히 지내온 정도..? 왕따 당해보기도 했는데... 다 과거니까. 너무 그 기억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은 해.
근데 대학가서는....뭐든지 맞서야 할 일이 생기면 회피하는 경향이 더 많아진 거 같아 처음에는 나도 친해져보려고 동기들한테 먼저 용기내서 말도 걸고 술자리도 가고 놀기도 하고 해봤는데 솔직히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이나 느낌으로 서로 안 맞는 사람들이라는 거 느껴지잖아..아무리 봐도 편하지가 않고 어색하고 그런 거ㅠ 그래서 결국엔 인사만 하고 아주아주 가끔 톡하는 정도로만 지내게 되고 하루종일 사람들과 말 한 마디 못하는 날도 많았어ㅠㅠㅋㅋㅋ
원래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이 아니었는데...동기들과도 데면데면하고 서울을 벗어난 타지 생활도 생전 처음이고...상황이 이렇다보니 너무너무 외로워서 매일 밤마다 내일은 어떻게 또 버티나 생각하면서 잠도 못자고...식도염도 심해지고 건강도 망치고...
전공도 내가 좋아해서 온 전공이었는데 막상 오니까 내가 선호하는 학문과는 너무 다른 공부도 해야하고 어렵기도 너무 어렵고 실험 시간도 답답하기만 하고 큰 교실에서 백여명이 시끄럽게 수업듣는 교양도...나에겐 전부 괴로웠어. 장애가 있으면 장애가 있으니 수업 때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달라 말을 해야하는데 20년 말 안하고 살다가 하려니까 너무 힘들더라...부끄럽고 민망하고 괜히 민폐끼치는 것 같고....보는 사람들은 답답하겠지...왜 그걸 말을 못해?? 싶지...??나도 답답해ㅠㅠㅠ근데 어떡하냐ㅠㅠ막상 그 말을 하려고 하면 목구멍에 떡이 걸린 것 처럼 목소리가 안 나오고 얼굴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막 두근거려. 그래도 몇 수업에선 못 참고 교수나 조교한테 말을 하긴 했어. 모든 수업에 다 하진 못했지만......
그렇게 어찌어찌 2년 반을 버텼어. 나 진짜 많이 버텼어...이건 대견하다 해줘ㅠㅋㅋㅋㅋ근데 그래서 그런지 휴학도 2년 반째야ㅋㅋㅋㅋ휴학한 동안 한 건 없고 심리상담을 좀 받은 게 다야 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회피하다가 필수 교양도 세 개 정도 드랍한 상태라서..3학년 2학기로 이번 여름에 복학하면 다 들어야하는데....복학만 생각하면 벌써 너무 힘들다. 이제 3학기 남았는데 학점은 53학점이나 남아서 교양채우려면 계절학기도 한두번 해야할 거 같고 전공도 많이 남았어ㅠㅋㅋㅋㅋ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졸업요건도 달라졌더라고...원래 140학점+12과목 시험+논문이었는데 140학점+12과목시험이래...아직 내 학번에도 적용되는지 상담을 받긴 해야하지만 그래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긴하대. 나야 귀찮은 논문 안 써서 좋긴한데 시험 과목 12개 중 몇개가 바뀌는 바람에....내 남은 3학기는 꼬이고 꼬인 지옥행 커리큘럼이 예상된다는 게.....날 벌써 지치게 해.........진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 대학생활..이런 스쿨라이프를 꿈꾸진 않았는데.
복학 생각이 든 이후부터 매일 매일 밤마다 학칙 규정 뒤지고 내 학번 교육과정 뒤지고 몇 학점 들어야하나 언제 계절학기 쓸까 시간표가 맞을라나
졸업 유예하게되면 어쩌지 졸업시험 과목 공부해둬야하는데 다 잊어먹은 전공도 다시 봐야하는데 등등 이런 거 머리터지게 고민하고있어....아직 복학하려면 몇 달 남았는데도 이래ㅠㅠㅠㅠㅋㅋㅋㅋ매일 누워서 잠도 못자고 고민하느니 차라리 다 털어버리고 자퇴할까 이런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들도 다 대학생활이 이렇게 힘들까 복학 생각하면 이렇게 미치게 싫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구구절절 일기처럼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끝까지 다 읽은 덬 많이 없을 거같닼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힘들고 지치고 외로운 대학생활을 보내는 덬들.. 같이 힘내자....!!! ㅠㅠㅠㅠ
근데 대학가서는....뭐든지 맞서야 할 일이 생기면 회피하는 경향이 더 많아진 거 같아 처음에는 나도 친해져보려고 동기들한테 먼저 용기내서 말도 걸고 술자리도 가고 놀기도 하고 해봤는데 솔직히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이나 느낌으로 서로 안 맞는 사람들이라는 거 느껴지잖아..아무리 봐도 편하지가 않고 어색하고 그런 거ㅠ 그래서 결국엔 인사만 하고 아주아주 가끔 톡하는 정도로만 지내게 되고 하루종일 사람들과 말 한 마디 못하는 날도 많았어ㅠㅠㅋㅋㅋ
원래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이 아니었는데...동기들과도 데면데면하고 서울을 벗어난 타지 생활도 생전 처음이고...상황이 이렇다보니 너무너무 외로워서 매일 밤마다 내일은 어떻게 또 버티나 생각하면서 잠도 못자고...식도염도 심해지고 건강도 망치고...
전공도 내가 좋아해서 온 전공이었는데 막상 오니까 내가 선호하는 학문과는 너무 다른 공부도 해야하고 어렵기도 너무 어렵고 실험 시간도 답답하기만 하고 큰 교실에서 백여명이 시끄럽게 수업듣는 교양도...나에겐 전부 괴로웠어. 장애가 있으면 장애가 있으니 수업 때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달라 말을 해야하는데 20년 말 안하고 살다가 하려니까 너무 힘들더라...부끄럽고 민망하고 괜히 민폐끼치는 것 같고....보는 사람들은 답답하겠지...왜 그걸 말을 못해?? 싶지...??나도 답답해ㅠㅠㅠ근데 어떡하냐ㅠㅠ막상 그 말을 하려고 하면 목구멍에 떡이 걸린 것 처럼 목소리가 안 나오고 얼굴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막 두근거려. 그래도 몇 수업에선 못 참고 교수나 조교한테 말을 하긴 했어. 모든 수업에 다 하진 못했지만......
그렇게 어찌어찌 2년 반을 버텼어. 나 진짜 많이 버텼어...이건 대견하다 해줘ㅠㅋㅋㅋㅋ근데 그래서 그런지 휴학도 2년 반째야ㅋㅋㅋㅋ휴학한 동안 한 건 없고 심리상담을 좀 받은 게 다야 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회피하다가 필수 교양도 세 개 정도 드랍한 상태라서..3학년 2학기로 이번 여름에 복학하면 다 들어야하는데....복학만 생각하면 벌써 너무 힘들다. 이제 3학기 남았는데 학점은 53학점이나 남아서 교양채우려면 계절학기도 한두번 해야할 거 같고 전공도 많이 남았어ㅠㅋㅋㅋㅋ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졸업요건도 달라졌더라고...원래 140학점+12과목 시험+논문이었는데 140학점+12과목시험이래...아직 내 학번에도 적용되는지 상담을 받긴 해야하지만 그래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긴하대. 나야 귀찮은 논문 안 써서 좋긴한데 시험 과목 12개 중 몇개가 바뀌는 바람에....내 남은 3학기는 꼬이고 꼬인 지옥행 커리큘럼이 예상된다는 게.....날 벌써 지치게 해.........진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 대학생활..이런 스쿨라이프를 꿈꾸진 않았는데.
복학 생각이 든 이후부터 매일 매일 밤마다 학칙 규정 뒤지고 내 학번 교육과정 뒤지고 몇 학점 들어야하나 언제 계절학기 쓸까 시간표가 맞을라나
졸업 유예하게되면 어쩌지 졸업시험 과목 공부해둬야하는데 다 잊어먹은 전공도 다시 봐야하는데 등등 이런 거 머리터지게 고민하고있어....아직 복학하려면 몇 달 남았는데도 이래ㅠㅠㅠㅠㅋㅋㅋㅋ매일 누워서 잠도 못자고 고민하느니 차라리 다 털어버리고 자퇴할까 이런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들도 다 대학생활이 이렇게 힘들까 복학 생각하면 이렇게 미치게 싫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구구절절 일기처럼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끝까지 다 읽은 덬 많이 없을 거같닼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힘들고 지치고 외로운 대학생활을 보내는 덬들.. 같이 힘내자....!!!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