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어서 사진은 없다
맘터다운 먹을 때는 질리는 감이 있으나 끝까지는 먹고
먹고 나면 다시 먹고 싶지 않으나 며칠 후면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검고 짭쪼름해보이는 소스가 발라져 있는데 단짠이다
단맛과 짠맛이 서로 중화할 생각은 없고 자웅을 겨루는 맛이다. 아주 흡족한 대결이었다
닭을 소스에 버무리고 마지막에 튀긴 떡을 넣는지 떡은 소스가 묻지 않은 그냥 튀긴 떡이다
하지만 맘터의 튀긴 떡은 역시 예술이다. 흡족한 맛이다
배민 추가 주문 메뉴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매콤치즈마요소스도 시켜 찍어 먹어봤는데
단짠을 맵느끼짠 소스에 찍어먹는데도 자못 괜찮았다.
이쯤되면 맘터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치킨의 방향성을 정한 듯 하다
치파오가 며칠에 한 번씩 생각나는 사람이라면 먹을 만 하다
살은 다 다리살인듯, 퍽퍽살 없음
가격은 1만 900원으로 매우 좋고 혼자 배부르게 먹기 충분한 양이다. 콜라는 안 온다. 추가 주문 시켜야 함
고기 옆에 존재감을 과시하는 고추 조각들이 있는데 먹어보면 전혀 맵지 않다. 먹을만함. 좀 종이같은 느낌도 있음
이제는 며칠마다 치파오 대신 블랙소이순살이 생각날 듯 하다
흡족한 하루였다
3.8/5
장
- 찐한 단짠
- 튀긴 떡
- 퍽퍽하지 않은 살
단
- 콜라가 안 옴
- 약간 쉽게 질릴 것 같은 맛 (근데 끝까지 먹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