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편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야채를 잘 먹음)
누가 나보고 과일 편식하다 그랬는데 생각해 보니 맞더라
내가 안 먹는 과일
살구, 자두 등등 포함해서 복숭아류는 거의 먹지 않아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즘 보니까 알러지도 좀 있는 거 같아서 (복숭아 씻을 때 까끌해. 원래 안 그렇다며;)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그냥 잘 안 먹어
메론 먹으면 혀가 아픈 편인데
다들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라 하더라고;
그래서 요새 메론도 잘 안 먹어
참외류를 볼때 어릴 때부터 뭔가 껄끄러웠는데 같은 이유였을까;
감도 안 먹어
감말랭이 곶감 다 안 먹어
이건 엄마 탓도 있는데 우리 외가에 감나무가 있었거든
감이감이감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데 가끔 썩으면 거기 곰팡이가 ㅠ
대신 어릴 때 무척 좋아했던 대봉 싱싱한 거 제철에 나오면 그건 가끔 먹고 싶어져서 사 먹어
단 조금이라도 물러지면 잘 안 먹어
말했듯이 감 썩은 거 쌓여 있는 거 보고 트라우마 있어서;
포도도 안 먹어
이건 씻기 싫어서 안 먹는 것도 큰 듯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난 씨 종류를 좀 극혐해서 포도 안에 씨를 또 어떡할지 모르겠어
같은 이유로 씨가 뭔지 모르겠는 무화과도 잘 안 먹어
바나나는 덜 익은 거만, 초록색 남은 싱싱한? 거만 먹어
물컹물컹해진 바나나는 반드시 갈아 먹어
바나나 향이 나는 과자류는 아예 안 먹어
근데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좋아함 ㅎㅎ
잘 먹는 과일은
딸기, 수박, 사과, 배, 귤 같은 거인 듯
어차피 과일은 내가 안 먹으면 같이 있는 다른 사람이 먹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건 없음
단, 후식으로 아이스 홍시 이런 거 나오면 나 혼자 손 안 댈 때 민망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