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kt멤버십 한정으로 피자헛 피자 반값(방문포장한정) 해주는 쿠폰을 뿌림

이걸로 피자를 먹니 마니 신랑이랑 실랑이를 하다가 식비 많이 나가는 거 같다 그래서 해먹기로 결정함

집에 있는 파스타 소스도 있겠다 파스타 ㄱㄱ 했음





참고로 레시피 겸용이니 같이 브랜드 다 적음ㅋㅋ


파스타 면을 일단 반줌 삶음
(1.5인분. 물 잔뜩에 소금 반 스푼, 올리브유 두 스푼)


그러면서
폰타나 아브루초 피칸테 어쩌구 오일 소스 1병을 웍에 때려 붓고 끓임

통마늘을 대충대충 슬라이스해서 끓는 오일에 투척하고 휘적휘적

마늘이 허옇게 익어가기 시작할 때 냉동 생새우살 한 봉지를 때려 넣음
(작은 봉지이긴 한데 아무튼 한 봉지 넣음. 나 새우 좋아해)

그리고 또 휘적휘적



그동안 신랑을 시켜서 냉동실에 보관해 둔 마늘바게트를 에어프라이어로 돌림

마늘바게트(스틱)은 180도에 4분 구우면 겉이 안 딱딱하면서도 갓 나온 듯한 따뜻 말랑 바삭이 잘 섞임
ㄹㅇ 생활의 개꿀팁이니 꼭 알아두라구!




새우가 들어가서 잠시 식은 오일이 다시 끓어 오를 때에 면수 한국자를 기름에 섞어 주고,

새우살이 거의 다 익었을 때 파스타 면만 체로 건진 것을 웍에다 와장창 쏟아 넣음


그리고 휘적휘적 잘 섞어준 뒤 면이 맘에 들 만큼 흐물거리면 불에서 내려서 식탁 위로 ㄱㄱ




아무튼 존맛으로 잘 먹긴 했는데
먹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저녁에 넘 돈을 많이 쓴 거임


소스 대충 6천원
파스타 면은 공짜라고 쳐도 (덤으로 줄 때 있으니까)
새우 1봉지 7천원
마늘빵 처먹은 양이 5천원
탄산수 곁들여 마신 거 2캔이 2천원

합치니까 2만원이잖아?


피자헛 반값할인으로 샀어도 2만원이면 콜라까지 사먹었겠다 싶은 거지

그 얘기를 둘이 하면서 우리는 똑같은 돈 쓰면서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했다고 웃었어ㅋㅋㅋ




하지만 맛있었으니까 레시피를 공유하며 이만 사라짐

점심 잘 챙겨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