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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신과 다니는거 엄마한테 말하는게 나을지 고민인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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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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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야 정신과는 작년 10월부터 다녔어
adhd 진단받아서 그 약이랑 항우울제 꾸준히 먹는중
내가 최근에 취업해서 워낙 지치고 힘들다보니까 엄마한테 매일매일 퇴근하면 전화하거든 있었던 일 거의 다 말해 엄마랑은 그정도로 친해
그런데 유독 정신과 다니는 것만 못 말하겠더라고

계기라면 계기가 있는데 혈육도 정신과를 다니는데
엄마가 약사거든 근데 엄마가 혈육한테
언제까지 이렇게 약 먹을거냐 약 먹는거 서서히 줄여야된다
이런 말도 한거같고 엄마도 혈육이 아픈거 속상한 티를 혈육앞에서 내더라고ㅠㅠ

이러니까 나도 내 얘기하는게 부담스럽고
엄마 걱정 너무 많이 시킬까봐 무서워 근데 내가 나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게 싫은거야ㅠㅠ

근데 내가 요즘에 힘들어하니까 엄마가 되려 먼저
병원 다녀보는건 어떻겠냐 가서 말하고 오면 좀 낫는다 이러시더라고
물론 내가 생각하는 정신과 상담은..약 타기 위한 시간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덬들이라면 말할 것 같아?
말하면 속시원할 것 같은데 엄마 걱정시키긴 싫네
오늘도 홧김에 말하려다가 그냥 용기가 안나더라고
요즘 이것땜에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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