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놀랬던거긴한데 단톡방에 친구 A가 회사얘기를 쫌 하거든 근데 얘가 외국생활 오래하다가 보수적인데 들어갔고 6개월도 안된 신입이라 얘기 나올때마다 와 힘들겠다 싶은 상황들이야ㅇㅇ 자주 하는건 아니고 딱봐도 참다가 젤 힘든거 하나 말하는 느낌? 아니면 지금 얘기랑 연관성 있어서 말 나온김에 얹는식인데 친구 B가 A 회사얘기 자주한다고... 그러는거야

자기 스타일이 남 힘든거 못들어주겠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힘든거 말해도 남 얘기는 어찌할바를 몰라서 그냥 단톡이니까 읽고 나가는거래.. 이기적인거 아는데 힘든 현실에 더 힘든게 부담된다고 그래서... 와.. 충격... ㅠ

일단 우리 단톡이 힘든 얘기 잘 안하고 웃기기만 스타일이긴한데 그래도 다들 가끔 고민,회사,현실 얘기들 듣고 반응하고 그러거든.. 그리고 제 3자 입장에서 봤을때 B가 회사얘기 안하면 몰라 A 5번 말할때 B 3번 말하고 B 신입때는 나한테 갠톡으로 이거 괜찮냐고 결과물 엄청 보냈었거든

그때 내가 진짜 고민될정도로 B 회사 얘기나 관련된거 들어주고 봐주고 그랬었는데 본인 신입때 생각 못하고 A가 회사 얘기 많이 한다고 하는게.. 충격이였어... 본인도 자기 이기적이라 하고 A를 까듯이 말하지 않았고 여기 다 쓰진 않았지만 타인의 고민을 못 들어주는 이유를 자세히 얘기해줘서 B가 싫거나 뭐야?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아

그냥 내가 B를 너무 착하게 봤다고 해야하나??? B가 워낙 답장이랑 반응 잘하고 현실에서도 내가 봐왔던 시간속에 B한테 마이너스 요소가 없었어서 그런지 A보고 그렇게 생각한다는 자체가 놀라웠어... 그리고 깨달았지 나도 이제 회사얘기 안해야겠다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