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친구는 중3부터, b친구는 고1부터 친했고
고1 때 셋이 같은 반이었다가 나 빼고 다 같은과 가서 a,b는 3년 내내 같은 반이었어
근데 셋이 학원 계속 같이 다녀서 그냥 계속 친했고 성인된 이후로도 계속 친했는데
셋이 만나면 뭔가 나 혼자 꽁기한 기분이 듦
걸어다닐 때 항상 둘이 팔짱을 끼고 걸어다니고
a,b는 고딩 때 같은 과였던 친구 무리가 또 따로 있어서 그 친구들 얘기를 계속 한다던가
둘이 항상 한쪽에 앉아있어서 핸드폰 보고 얘기하면 반대쪽에 앉아있는 내가 계속 무슨 얘기하냐 뭐 보고 있냐
물어봐야 한다던가
근데 또 같이 얘기하면 재밌고 딱히 악의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거든
그래서 뭔가 이 친구들을 탓하고 싶은 것도 아닌데 셋이 만나고 나면 매번 좀 그런 꽁기함이 남는..?
근데 이번에 셋이 여헹을 가기로 함
나랑 a,b랑 또 한명 해서 넷이 간 적 있고 b랑 나랑 단둘이 간 적은 있는데
이렇게 셋이 가는 건 처음이거든
근데 뭔가 딱봐도 내가 계속 혼자 떨어져걷고 내가 혼자 반대쪽에서 뭐 얘기하나 묻고 있을게 상상되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
심지어 케텍 타고가면 누가봐도 내가 혼자 앉아갈 것 같은 거야
그냥 계속 적다보니까 셋 중에 a,b가 서로 더 친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그럼 애들한테 뭐라고 해야돼?
내가 ㄹㅇ 회피형에 소심한 성격이라 맨날 이런 거 담아두다가 혼자 급발진 한 적이 몇 번 있어서
이 친구들한테 안그러고 싶거든? 그래서 그냥 이야기로 풀고 싶은데
뭐라고 얘기를 해야돼?? 진심 진짜 내가 이런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 무지해서 진짜 모르겠어
그냥 여행 안가는게 나을까?? 머라 얘기해야되지
뭔가 제대로 싸운 것도 아니고 사이는 좋은데 음 어아ㅓㅏ어아ㅓㅏ러ㅏ어 뭐라해야될까
ㅠㅍㅍ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 알려줘
이거 내가 이상한 거니?? 객관적으로 조언을 좀 해줘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