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빌라)에 산지 17년째야. 처음 이사와서 한 10년간은 바퀴만 가끔 나올뿐 개미는 없었음...
근데 어느순간부터 집에 개미가 조금씩 보이더니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는게 보이더라구.
진짜 제일 심할때는 식탁에 먹다 남은 빵 봉지에 싸놔도 몰렸고 거실에서 발 굳은살 제거하다가 하나 실수로 흘리면 그거로도 개미 몰리고 그랬음
진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다가 4년전인가 같은 빌라 사는 사람들이랑 협의해서 세스코 불렀음.
근데 개 웃기는게 뭐냐면
내가 3층에 사는 덬인데 울집 바로 윗집이랑 울집 바로 앞집은 세스코 처방 안받는다는거였음.
4층은 자기들이 개미 알아서 다 잡을수있다고 안했고 앞집은 자기네집 아니라서(아마 전세?) 안하겠다고 ㅡㅡ
그니까 우리는 해도 위랑 옆에 있는 개미들이 금방 다시 올수있으니까 소용이 없는거야....
암튼 우리집이랑 다른 세대는 세스코 불러서 개미 없앴어. 진짜 행복하더라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몇주있다가 한번 더 온거같은데 기억이 잘 안남.
그때 세스코 기사님이 전세대가 다 하는게 아니라서 개미 금방 발견될거라고....그랬는데....
근데 그 다음해에 베란다쪽에서 개미가 발견된거야. 역시나 4층에서 지 살길 찾겠다고 내려오는 개미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보이는 즉시 바로바로 약 뿌려서 잡아서 한 두번 더 발견되는거 말곤 없었지.
작년에도 한 네다섯번 나왔는데 집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았고 베란다나 다용도실까지만 들어오길래 다 잡았거든.
근데 이제 행복끝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해는 진짜 미친듯이 나온다 개미... 방금도 내 손에 기어다니는거 잡고 줄서있는거 또 잡고 ㅠㅠㅠㅠㅠ
개미 잡으면 시큼한 냄새나서 휴지로 잡는데 진짜 끝도없어
보통 세스코 한번 부르면 얼마나 가? 애초에 정기적으로 불러서 뿌리를 뽑았어야 했는데......ㅠㅠㅠㅠㅠ
우리집 이제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아랫집들은 개미 안나왔을거같아서 다시 부르자고 말도 못하겠고 ㅠㅠㅠㅠ 진짜 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