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카페 건너편의 편의점이 있는데 급 입이 심심해진 난 과자를 사러갔어.
(음식물 반입되는 카페였음)
과자를 놓고 현금을 내는데 훈훈한 알바가 집사포즈로 돈을 받는거야
(한쪽손은 자기 상체쪽을 향하고 한손은 공손히 내 쪽으로)
그때부터 내 이성은 폭주하기 시작했어.
(뭐......뭐지 이 아이는.... 뭐하는 애인거지)
포커페이스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건냈는데
거스름돈을 또 같은 포즈로 주는거야.
(자....자네. 집사카페 알바할 생각 없는가. 자네라면 수석집사가 될 자격이 충분하....)
이런 개드립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채 나는 편의점을 나왔고 그 뒤로 알바를 그만뒀는지 다시 만날 수가 없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