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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고양이 믹서기로 갈아서 죽인 혐의로 용의자 선상에 있던 남자의 동생 싸이 막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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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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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오지랖의 최고봉. 또는 끝판왕.

 

정말 오래된 일이야.  5년 전? 6년 전? 하여튼 그 정도로 가물가물한 일이야.~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당시에 고양이를 믹서기로 가는 영상이 진짜 이슈였어.

 

지금도 아주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그렇게 끔찍한 영상도 문제이지만  인터넷에서 그런 영상을 올린 범인은 내가 알기에 거의 최초라 네이버 메인에도 나오고

 

특히 고양이를 부탁해 카페나 고양이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완전 뒤집어졌던 사건이었어. .

 

근데 거기서 용의자 선상에 오른 사람 신상이 내가 당시 거주하던 베티부터(고양이를 부탁해에서부터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함)

 

네이트 판까지 쭉 퍼진거야.

 

당연히 그 사람 싸이도 공개되서 악플이 주르르륵 달리는데

 

그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 동생 싸이가 하필이면 일촌 파도타기로 되어있더라고,

 

메인에 동생이 일촌평이 써놓아서 바로가기 링크도 되어있고

 

근데 동생이 군대가있어서 악플은 주르륵 달리는데 완전 인신공격 장난 아닌거야.

 

솔직히 그런 글 있으면 범죄의 당사자가 아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의 동생이라니.

동생 지인이 보면 토할 듯한 악플이 주르륵 달리는거야........내가 동생지인이라면 동생하고도 관계를 정리하고 싶을 정도의 댓글들.

나도 호기심에 구경삼아서 들어갔는데

 

과장 아니고 3분에 10개씩 악플이 주르륵 달리더라.

심지어 새벽1시였는데. 군대에 있는 사람 딱 죽고 싶을 정도로.

 

범인도 아니고 범인 동생인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새벽 1시에 그 동생이 있는 군대에 전화해서

(그 동생 싸이 메인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 당시 그 동생 싸이 구경하던 시간이 새벽1시가 넘은 시간이였어....)

 

전화 받은 군인이 여보세요 하자마자

 늦은시간에 정말정말 죄송한데 *** 이병 싸이가 테러당하고 있다

나는 ***이병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인데 인터넷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 이병싸이 메인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드린다.

 ***이병 형의 일로 ***이병 싸이가 전국적으로 털리고 있으니  ***이병을 지금이라도 깨우든지 어쩌든지 해서  컴퓨터 좀 하게해달라.

최대한 빨리 싸이 좀 막아달라. 내일까지 싸이를 열어두다가는 ***이병 인간관계고 뭐고 모든 것이 박살나게 생겼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빨리 ***이병한테 말해달라. 부탁드린다.

 

 고 전화했거든. 나혼자 다급했음.

 

받는 군인도 좀 얼떨떨한지 처음에는 형 일이 뭐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더니

내가  그런 것 말할 시간이 없다. 전국적으로 털리고 있다. 어쨌든 싸이 좀 빨리 막아달라.

난리를 침.

.

그랬더니 새벽2시에 정말 동생 싸이가 닫히더라.

 내 인생 최고의 오지랖 끝판왕이었음.

 

가족들이 새벽에 마루에서 군대에 전화하는 나를 보고 미친년이라 했음.......... 또르르르

(세상 무서운 지 모르고 새벽1시에 군대에 전화거는 미친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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