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학교 포털 둘러보다가 아르바이트 카테에 간단한 일상 블로그 작성만 하면 돈 준다길래 시작함
처음엔 사기 아니야? 하고 경계하면서 문자 보냈는데 메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이랑 예시 파일 보내주더라
한 건당 1000원 주고 10개 단위로 묶어서 알집파일로 압축해서 메일로 보내주기만 하면 10개당 만원 그 날 바로 넣어줘
글은 1개당 500자 정도에 메모장에 쓰면 되고 사진 4장 이상 (이건 필수인 듯)
직접! 찍어야 되고 어디 올렸던 사진 재탕은 안 되고! 자기 일상 아무거나 찍어서 보내주면 됨ㅋㅋ
예를 들면 ㅇㅇ카페에서 ㅇㅇ 먹은거 1건, ㅇㅇ밥집에서 ㅇㅇ 먹은거 1건, ㅇㅇ공원가서 운동하고 산책한거 1건,
나는 해외 여행 갔을 때 찍어놓은 사진 많아서 먹을 거 사진 놀러간 사진 관광지 사진 등등 묵혀둔 사진 털었어
돈 급할 때 30개씩도 쓰곤 하는데 10개 쓰는데 1시간 정도 걸려서 시급으로 따지면 꿀이야
컴퓨터로 다른 거 하면서도 쓰고 내일 맛있는거 먹고 싶다 하면 몰아서 10개 20개씩 씀
매일 10개씩 쓰려면 소재도 별로 없고 힘든데 주말이나 시간 남을 때 일주일간 찍었던 사진 털면 20개 정도는 쓸 수 있음
돈 들어오면 용돈에 보태서 맛있는거 사먹고 맛있는거 사먹으면 또 그 사진 찍고 포스팅 하고~~
일상이라고 어디 놀러가고 먹고 그런 사진만 쓰는게 아니라 매니큐어 발랐으면 과정이나 발색샷 찍기도 하고
신발 샀으면 신발 착용샷 찍고 리뷰 남기고ㅋㅋ
근데 네이버에 내가 썼던 글 제목 쳐보니까 다른 사람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게 약간 소름돋긴 했어
얼굴도 나와있는 블로그들이던데 자기가 한 거 마냥 대댓글도 달아주고 하더라고ㅋㅋㅋㅋㅋ
한 사람 블로그로만 흘러가는 것도 아니라 되게 다양한 블로그에 흘러가있어서
왜 돈을 주면서까지 저런 걸 하는걸까 생각하다 후기 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