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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동네에서 아저씨한테 번호따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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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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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덬 보고 생각나서 적어봐....

며칠전 친구와 이태원에서 놀다가
이런데 말고 편한데 가고 싶다고
자꾸 우리동네 가자고 해서 동네로 왔어

내가 잘가는 동네 포차로 가서
좋아하는 안주들을 시켜놓고 소주를 깠지
둘이 2차였는데 한 네병깠음ㅋㅋㅋ

우리는 안주도 맛있고 신나고 기분이 좋았어

포차에서 놀고 있는데 다른 자리에
우리보다 어린듯한 대학생무리가 있었어
그 아이들이 수다 신나게 떠는데 대각선이라
눈이 종종 마주쳤고 그런가보다 했어

조금있다 그중 한명이 내옆자리로 와서
눈계속 마주쳐서 보게 됐다고
괜찮으면 번호 좀 주면 안되냐고 하는거야..
근데 딱 봐도 나보다 다섯살은 어려보여서ㅜ

"미안한데 나이가?...."
"아 저 군대도 갔다왔어요ㅋㅋ26살이에요"
하는거야.......

"아 죄송해요 저희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ㅜㅜ"
라며 말을 얼버무렸더니
한두살 누나는 괜찮다며
번호를 알려달라는거야.....

휴ㅅㅂ "저 30대에요......"

그아이는 "네????"눈이 휘둥그레져서
자리를 떠났고 그 대학생무리들은
언제갔는지도 모르게 술집을 나갔더라고


우리는 또 신나게 수다를 떨며
또 안주를 시키고 꺾는건 없다 라며
한잔두잔 하고 있었지

그러다 중간쯤지나 들어온 듯한
딱봐도 진짜 많이 봐줘서 30대후반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둘이 들어왔어

신경쓰일리 만무
놀고있는데 내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
갑자기 내 옆자리로 와서 앉는거야 ㅅㅂ

"옆에서 보니까 너무 이쁘셔서 친해지고
싶어서 왔어요"

멘트봐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낡은이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니

"어라허허허ㅓ허허허"
난 싫을때 나타나는 어중띈 웃음을 짓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취했는지 내 폰을 뺏어
들고 자기 번호를 막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랐어 ㅆ뷰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길래
대충 얼버무려 말하고 내 친구가 와서
그아저씨가 방해해서 죄송하다며
자리로 갔어


이 아저씨는 젊었으면
괜찮았을지 모르는 이목구비긴한데
일단 피부가 늙었고 나이 많아보였어
우리큰오빠보다 많아보이는 외모였어
나덬30대초반...
아니 삼촌같기도 했어 ㅜㅜㅜㅜㅜ

그러고 나가서 집이 먼 친구를
택시 태우려는데
이아저씨가 집에 갔다왔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타났어
택시는 오고 친구는 자기 막차시간이라며
택시를 타고 가고

이아저씨는
나보고 한잔 더 하러 가자고
막 손을 끄는거야

아니 ㅅㅂ 이 미친어어쟈댕아ㅏ우우
길이 환하긴한데 사람도 없고.....
여차하면 술집으로 뛰어들어갈 태세로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죄송해요 연발하며
가려는데 이아저씨도 취해가지고
막무가내로 잡는거야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내가
진짜 있는 힘껏 팔을 뿌리치며
"저 지금 빨리 집에 가야돼요
아빠가 나온댔어요"
이러며 쏜살같이 걸었어
쫓아올까봐ㅜㅜ막 뒤보면서

아 진짜 덬들아
술마실때 서로 친구 안위 살펴주고
귀가하자...
먼저간 년이 진짜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담날....
문자옴....어제 잘 들어갔냐고....
퇴근하고 동네000까페서 커피한잔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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