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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미국에서 운전면허 실기 연수 받고 있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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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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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한국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고 직장 다니다가

또 돈 쳐들여서 공부하러 와있는 돈귀신임


나이도 적지 않은데 (8N 년생)

아직까지 운전면허가 없음


한국에서는 딸 필요를 못느꼈는데 

여기와서 절실히 느낀게 차의 필요성..


스타벅스 가려면 차로 5분인데 버스타고 거의 3-40분

그냥 장보러도 못감.. 지하철은 없고, 버스는 자주 오는게 1시간 2대


그런데도 여기 사는 5년 내내 꿋꿋이 안 따고 살다가

따기로 마음먹음



원래는 내가 거주하는 미국 주에 있는 운전면허국에 가서 시험을 치는데

내가 치는 해부터 바뀌어서 각 사립 운전면허교습소에 가서 필기, 실기를 치고 합격하면

운전면허국에서 발급해주는 걸로 바뀌었음

(이건 주마다 다름. 운전면허 법규도 주마다 다름)


그래서 필기는 그냥 혼자 공부해서 땄는데

실기는 도저히 혼자 할 수가 없는거임

차도 없고, 연습하려면 옆에 5년 이상 운전한 사람이 앉아있어야 가능함



그래서 운전실기 가르쳐주는 학원을 찾음

여기는 경찰관들이 직접 가르치는 곳인데

약간 부업같은 느낌? 쉬는 시간에 가르치는 거 같음


근데 뭐든지 예약해야만 가능한 나라답게

수업 등록하러 갔더니 예약을 하라고 함


내가 고민하다가 60분짜리 10개 수업 패키지를 신청했는데

시간이 다 다름

어떤건 강사들이 하도 시간이 안나서 일요일 오후에 듣기도 하고...


하필 여름이라 어린 애들 (중학교~고등학교) 애들이 면허따러 많이 와서

시간이 빈 게 거의 없....


그래서 거의 다 다른 강사들로 그냥 대강 시간 맞춰서 신청함



겪어보니 할아버지 강사님들이 진짜 잘 가르쳐줌

실수해도 성도 안내고, 차근차근 알려주고


근데 약간 젊은 강사들은 내가 세명밖에 못 겪어봤지만

한숨 푹푹 쉬고, 잘 못하면 도로 위에서 너무 눈치줘서 또 실수하게 되고

악순환의 연속을 여러번 겪음 8ㅅ8



오늘로 14번 들었고, 내일 15번째 듣고 바로 시험치는데

아무래도 떨어질 듯...

슈밤 오늘도 엄청 못했어

잘하고 싶은데 왤케 안되냐...


Lane Changing 선 바꾸기? 할 때 사이드 미러 한 번, 어깨 너머로 한번, 휙휙 돌려봐야하는데

그 때마다 겁나서 속도 줄이니깐 맨날 혼남...

속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개 돌리면 막 차가 옆으로 가고 있고..


진짜 우울하다.. 잘하고 싶은데 하...



나보다 중학생 (얘네는 Teen 면허 소지자)랑 고등학생 애들이 훨씬 잘 함

난 진짜 운전고자(?)인가 봄...

개우울 걔넨 막 하이웨이도 타는데 (60마일씩 쌩쌩 달리는거)

난 45마일도 겁나서 벌벌 떨면서..



제일 잘 못하는게

그 사람들이 left turn, right turn 시키면

머리속에서 바로 왼쪽, 오른쪽 안 튀어나와서 몇번이고 실수해서 망했음 ㅠ ㅠ

평소엔 일상대화 잘 하는데, 이상하게 운전대 잡으면 영어가 더 안들려 ㅠ ㅠ 


아 재밌는건

운전하다가 운전법규 막 어기는 다른 차들 보면

옆에 강사들 막 분노함

내가 지금 경찰차면 저 놈 당장 티켓끊는건데 아오 썽나! 이런 느낌 ㅋㅋㅋ



이상 신세한탄같은 체험기였음..

내일 제발...좀... ㅠ ㅠ 망하면 어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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