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를 만들어봐야지봐야지 하면서도 게으름때문에 못하다가
오늘 큰 맘 먹고 방산시장에서 재료를 사왔어.(참고로 방산시장은 종로 5가 7번출구 직진해서 오른쪽)
방산시장 1층 상가에 캔들샵이 쭉 늘어선 곳이 있는데 인기가 많은지 평일인데 사람많더라.
나덬은 잠시 눈팅하다 필수재료만 사왔어.
게으름으로 다시 만들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철제 비커니 계량컵이니 일회용 스포이드 이런 건 안삼-ㅅ-;
색깔내는 염료나 장식용 포푸리 꽃, 스티커 이런것도 당연히 안삼.
구매물품은//
소이왁스1킬로 : 7000원
심지 10개정도 : 1500원 (나무 심지나 에코심지도 있지만 나덬은 그냥 싼걸로 샀다)
유리용기 3개 : 5000원 (사지말고 집에 안쓰는 컵에다 할 걸 조금 후회함)
프래그런스 오일(랑방 메리미) : 100ml - 10000원
+단순한 나덬은 프래그런스 오일이라기에 오렌지향 바닐라향; 이런걸 생각했지만, 가보니 샤넬 No5니 CK니 딥틱이니 하는 유명향수 카피 향들이 주루룩 있는 걸 보고 놀랐다고 한다. 메리를 하고 싶은 나덬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메리미를 골랐다...는 농담이고 단거 좋아해서.)
+덧붙여 꼭 필요한게 사진의 온도계인데 나는 갖고 있어서 이건 넘어감. 3천원쯤 하는듯
각설하고, 사진에 보이는 머그컵 크기 향초 3개 + 사진에 없는 거, 도합 4개를 만들었어(아직 심지 안짜름)
만드는 방법은 너무 쉬워서 뭐 쓸게 없다.
= 80도까지 왁스를 녹인 다음에, 75도 정도에서 향초양의 10%정도의 프래그런스 오일을 섞어서 부어주고 굳으면 끝.
아 물론 컵에다 심지를 양면테이프 같은 걸로 붙여놔야겠지=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전문용기에 섬세한 무게, 온도측정에 중탕방식을 쓰겠지만
난 처음이고 원래 성격이 대충이라;;
냄비에 물 끓이고 통조림 깡통에 왁스녹여서 종이컵에다 섞고 이쑤시개로 젓고 음 아이허브에서 산 라벤더오일도 타보자 앗싸 이럼서 대충만듬.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이 엄청 나는 걸로 봐서 잘못 만들지는 않은 듯 해.
아직도 왁스가 1/3정도 오일이 1/3정도가 남아서 게으름이 사라지는 언젠가 다시 만들지도?
향초 관심있는 덬들은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 시중에 파는건 좋지도 않은 파라핀왁스니까 많이 쓰는 덬이라면 만들어 쓰는게 여러모로 이득일듯.
결론 : 하기 쉽다. 한번 해보면 파는거 비싸서 못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