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은 독립했고 나이는 곧 40임.
독립은 집안사정으로 했고 부모님때매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뛰쳐나왔어
물론 나랑 엄마, 나랑 아빠 사이는 좋은편이고 셋이 있을때 생기는 시너지같은게 있고 나이도 이미 독립할 나이가 지나서 독립을 했었음.
햇수로는 5년이 되어가고, 나는 독립해서 좀 쪼들려도 안정되게 살고 있음.
근데 요즘들어 갑자기 엄마가 나한테 카톡이나 전화로 귀가 보고를 하라고 함.
뭔 티비프로를 보고 불안해졌다고.....나랑 부모님댁은 자차로 15분 거리고, 나는 일주일에 한번 본가에 들리거나 엄마회사에 엄마를 데리러가거든.
별로 멀리 떨어진것도 아닌데 귀가하면 꼭 카톡을 보내라고 하는거임.
물론 카톡보내는거자체는 어려운일이 아닌데, 처음에는 보냈는데 뭔가 열중하거나 오자마자 시간에 쫓겨서 뭔가 하는 경우가 많아서 깜빡할때가 많음.
난 그럼 그걸 깜빡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받아. 그때라도 보내면되는데 보내면 바로 보는것도 아니고 아예 확인안할때도 있거든.
그럼 또 그걸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음.
내가 고작 카톡한줄보내는걸로 스트레스 받는거에 죄책감을 받긴해...그냥 해주는게 뭐어렵다고.
근데 독립해서 타지간 친구들은 부모님과 한달에 한번 통화할때도 있다는 데 나는 근처살고 매주 보기까지 하는데...ㅠㅠ....
굳이 귀가 보고를 할 필요가 있는건가.....약간 이 나이 되서도 부모한테 잡혀있단 느낌이 들어
방금도 전화가 와서 거절했는데...엄마도 매일 카톡 귀찮긴하지..하면서도 내심 서운해하니까 내가 나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