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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한심해할지 부러워할지 현타오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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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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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나 고등학교때 꿈은 인서울해서 서울에 사는 거였다
내가 좋아하던 아이돌을 보려면 서울에 있어야 했거든

막상 인서울해서 보니 내가 좋아하던 아이돌은 좋지 읺은 사건도 있고 어쩌고 해서 나의 마음이 예전같지 않었어
막상 와서 보니 다양한 길이 있었어
막상 와서 보니 다양한 길 중에 당장 취할 수 있는 길은, 부모님 걱정 시키지 읺을 길은 몇개 없었어 거기에 따랐어
막상 와서 보니 좆같은 길이었고 내가 너무 한심했고 ㅎㅌㅊ같은 길이었고 의미없어보였어 다른 더 좋은 길이 있었고 갈걸 그랬다는 생각만 들어
워라밸도 직업 만족도도 하위인거지 지금은

그간 모호하게만 생각했는데 오늘 술마시다가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한강에서 여의도 오는데 한강이 보이는거야
고등학교때 친구 아빠 차 얻어타고 집에 왔는데( 우리 아빠는 절대 이런 일에 차 안태워 줬거든 귀찮아서)
그때 한강 보면서 그 풍경보면서 서울에 살겠다고 서울 대학에 가겠다고 다짐했거든
그때는 순수하게 인서울하면 한강 근교에 방잡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순수하게 직장만 잡으면 그렇게 서울에 발붙이고 평생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실제로는 뒷배경 없으면 월급 다 날려가면서 살아야하는것도 모르고
여의도에 발붙여 사는데 이렇게 힘든지 모르고
그냥 갑자기 직장인 1년 반인데 그런 생각이 드네

고등학생때 나는 지금 나를 보면서 뭐라고 했을까
썩어도 준치 썩어빠진 빌딩 원룸 인서울대졸자를 보면서 언니는 그래도 인서울에 여의도에 근무하잖아요 할지
그 기회를 다 날리고 고작 여기 다녀요? 한심해요 할지

내 성격에 그때 절때 칭찬은 곧이 곧대로 안했을거야
그냥 궁금하고 어쩌면 위로받고 싶었을지도
나 열심히 안산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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