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전 얘기임
유학생이었는데 울학교엔 유학생 대상으로 성적 1등만 장학금을 주는 제도가 있었어
(자체시험이었고 언어시험이 주였음)
나는 그 나라 언어를 중학교때부터 했어서 거의 현지인수준이었서어... 솔직히 시험에 자신이 있었어
실제로 현지에서도 한국인이라고 밝히지 않으면 그냥 현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정도였거든
시험끝나고 성적1등은 역시나 내가 됐는데 같은 반 유학생 언니들이 축하한다고 한턱쏘라고 하더라 난 당연히 그럼요그럼요 했고
근데 며칠뒤부터 그 언니들이 나를 대놓고 왕따시키더라...?? 밥도 지들끼리 먹고 대화도 자기들끼리만 하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진짜 1도 모르겠어서... 유학시절 내내 너무 괴로웠어
이와중에 노트필기같은건 또 내껄 보고 베낌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내가 그 나라 언어로 필기하면 짜증내고? 선생님한테 물어볼것도 다 나 시키고..
그 언니들은 다 30대였고 나는 22살이어서 내가 뭘 어떻게 할수있는것도 아니었을뿐더러 유학생 시장 좁아서 그바닥에서 나는 그냥 왕따로 굳어버렸거든... n반 뫄뫄? 아 걔...? 이런 느낌으로ㅠㅋㅋ
귀국하는날 겨우 그 이유를 알았는데 내가 장학금받고 한턱 쏘라고했는데 말로만 ㅇㅋ하고 안쏴서 그랬대
30대들이 열살이상 차이나는 22살한테 못얻어먹어서 그렇게까지 화가났나 싶어서 어이가없더라
지금 30대 그 언니들 나이가 돼서 생각해보니 어린애가 현지어 잘하면서 장학금까지 받는게 기분나빴나봐 그러니까 같잖은 핑계를 대지...
귀국해서는 연락 싹 끊고 잘먹고 잘살고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