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일본,대만,중국, 여행을 했거든

대만갔을 때, 버스를 탔는데 동전이 부족한거야
그 버스가 막차였고 관광지라도 외진곳이어서 너무너무
무섭고 식은땀이 나더라고 버스기사는 뭐라뭐라 소리치는데 모르겠고
근데 그때 뒤에서 어떤 여자분이 부족한 금액 주시면서 버스기사한테도 뭐라고 설명해줬어

그러더니 그분이 좀 서툰 한국어로 드라마 좋아해서 한국말한다고, 이러더라고. 그때 내가 지폐는 있어가지고 그거라도 드릴라니까 됐다고 여행 잘하라고 하고 돈도 안받으심. 진짜 성인인데도 국제미아될까봐 순간 패닉이었는데 넘 감사했어..ㅜㅜ

상하이 갔을 때는 공항가는 지하철을 이상한데서 내려버린거야
그래서 지하철 직원들한테 구글번역기로 물어보고 티켓도 보여줘도 다들 모른대. 비행기 타야되는데 놓칠까봐 거의 울 지경으로 이리저리 알아보는 중에 어떤 중년 아저씨가 나한테 뭐라뭐라 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지...ㅜㅋㅋ 근데 아저씨가 손짓으로 따라오라는거야 내가 안따라가니까 기다리심

따라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대낮이고 사람도 많은데 뭔일 있겄어 하고 따라갔어, 근데 이 아저씨도 길을 모르는지 계속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더라고 그렇게한 십분 따라 걸었나 원래 환승역 도착ㅜㅜㅜㅜ 감사인사 할라는차에 가라고 손짓하고 진짜 그냥 획 하고 빠른 걸음으로 가버리심..

일본은 길거리 포차가 궁금해서 걷다가 라면,맥주 파는데 있길래 들어갔어. 거기에 커플+남자 이렇게 있었는데 나한테 말걸면서 대화하게 됐거든 서로 구글로 대화ㅋㅋ. 나도 맥주마시면서 되도않는 대화하면서 있는데 숙소갈라고 하니까 커플 남자가 자기 리치맨이라면서 내 술값 다 계산해줌 그리고 커플 여자분은 라인 교류하고ㅋㅋㅋ

그 외에도 많았지만 3가지 도움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 내가 제일 곤란한 상황일 때 받은 도움들이라ㅋㅋ 대충 이 정존데 덬들은 무슨 경험해봤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