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자존감도 추락하고.
렌즈 끼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가면 안 할 것 같아.
얼굴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얼굴만 고치면 다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던 것 같아.
성형을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이 꾸며보고 경험해볼껄.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볼껄. 왜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사진 찍는 걸 거부하고 그랬을까. 지금 보면 그 앳된 얼굴도 너무나 사랑스러운데. 얼굴이 아니라 내가 날 사랑하지 못한 게 문제였는데ㅠㅠ왜 하필 나한테 부작용이 온 걸까 억울함도 생기지만 결국 내 선택으로 인한거니까 덤덤해지려구.

이제 하나씩 고쳐볼꺼야!! 재건도 하고 퉁퉁 부은 눈도 다시 수술받아야지. 멀쩡한 몸에 다시 칼대는 거 토 나오고 지긋지긋하지만 그동안 너무 맘고생이 컸어서 올해 안에 끝내버리고 싶다.
내년엔 이쁘게 화장도 하고 이쁜 옷도 입고 당당하게 다니고 싶어.
부작용으로 힘든 덬들도 같이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