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병원 찾는 걸 얘기하자면 나는 그러면 안되지만 손품을 진짜 열심히 팔았는데 거기에 지쳐서 그랬는지 발품을 한 곳만 팔아보고
거기가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예약을 잡아 버렸어.. ( 혹시라도 윤곽 할 덬들은 무조건 많이 다녀보고 결정해!)
대신 안전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구강안면외과랑 같이 하는 곳으로 했고
병원 시설 원장님 실장님 다 너무 좋아서 빠르게 결정을 했어.
다행히 오늘 느낀 건 결정을 잘한 것 같더라고. 일단 마취과 원장님이 너무 친절하셨고 술 전 술 후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옆에서 마취 깨는 거 열심히 도와주셨어.
그리고 간호사님들? 도 진짜 다들 친절하고 인원도 정말 많았고 꼼꼼했어.
나 수술 해주신 대표 원장님도 술 전 술 후 잘 들여다 봐주시고 상담할 때도 궁금한 거 없냐 매번 물어봐 주시고.
오늘 수술 후 시티도 바로 찍어서 보여주셨어! (물론 붓기때문에 입이 안다물어져서 나중에 다시 찍자 하심;;^^)
cctv도 수술 후 2주 안에 언제든 얼마든 보여줄 수 있다 그랬고.. 사후관리도 횟수 제한 없고 비용도 따로 없음! ( 고주파, 레이저 등)
정말 무모한 선택이었지만 잘한 선택이라 생각함ㅜㅜ (아직 1일차인데 설레발 오지네;)
나는 사각턱 윤곽 1종 (피질골포함) 이었음
내가 정말 컴플렉스인 부분이었고 앞턱이랑 광대는 그닥 발달되지 않았어서 괜히 3종 욕심부리지 말자 생각해서
수술 전 시티 찍어봤을 때도 보통 사람들 해골이랑 다르게 사각턱 부분이 부채꼴마냥 발달되어 있었어;;;
그래서 원장님도 '상당히 크시군요..! 원래는 사각턱 1종만 해서 정면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려운데~ 사각턱만 하셔도 굉장히 효과가 좋으실 것 같습니다.' 고 하심 허허허
오늘은 아침 일찍 와서 환복하고 준비하고 앉아있는데 항생제나 주사같은 거 테스트 하시고 병력이나 알러지 질문 많이 하시더니 대기하라고 하셔서 누워있는데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 이러다 마취 안되는거 아니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러서 졸래졸래 따라가서
수술방에 누워서 뭐라뭐라 하길래 넵! 넵! 넵! 대답 세번하고 마취가스 마시고 바로 기절><
3초 후 '환자분~~! 환자분~~~~!!! 수술 끝나셨어요!!' 하시더라고.
마취과 원장님이 수술 전에 그렇게 강조하셨던 게 수술 끝나고 깨웠을 때 쉼호흡을 크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곧바로 정신차리고 후-하 후-하 몇 번 했더니 어깨를 두드리며 잘하셨어요~ 하심
그 후에는 이제 시간과 정신의 방 시작..
정신이 드니까 고통이 조금씩 밀려오고 제일 힘든 건 4시간 동안 잠에 들면 안되는 것..
속으로 나는 지금 히말라야 정상이고 잠들면 죽는다는 상상을 하면서 허벅지를 열심히 꼬집음...
쉼호흡이나 계속 열심히 하니까 어찌저찌 4시간이 지났는데 그러니까 정신이 맑아지면서 잠이 1도 안옴ㅋㅋㅋ
그리고 사람들 제일 힘들다는 수술 후 물 못마시는 시간은 나는 전혀 목이 안마르고 안아팠어!
원래도 물을 하루 반나절동안 안먹다가 아 물!!! 하고 의식해서 먹는 스타일이어서 그랬는지. 아주 다행쓰
그리고는 진통제 몇번 맞고 정신도 살짝 오락가락 하다가 현타도 왔다가 앉아서 온갖 잡생각 하다가 수술 전으로 돌아가는 꿈도 꾸고 쓰발..
그러다보니 아프긴 한데 걸어다닐 수 있는 정신이 되어서 이제 병원에서 나가세요! 하셔가지구 짐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어
지금 고통은 1에서 10이면 2 정도? 사실 수술부위 고통보다도 땡김이가 너무 꽉 죄여서 욱씬거리고 아픈데ㅜㅜ
내일까지 그대로 하고 있으라 해서 진짜 눈물 흘리면서 참는 중..
붓기는 1에서 10이면 8 정도? 입술이 명란젓 or 아따맘마 그 자체고 얼굴도 좀 부었어..
내가 술담배도 안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오고 너무 건강하고 혈관이 많은 편이라 출혈량이 많아서 그렇다네.. 넘 건강해도 탈이야..
아무튼 이제부터 5일 정도는 유동식만 먹고 앉아서 자야하는 자신과의 싸움 시작이다..! 덤벼, 사각턱 다 조사주겠어...
(아 그리고 혹시나 윤곽수술 생각중이면 진짜 컴플렉스이고 부작용 무조건 온다 생각하고 감수하겠다 하는 사람들만 하길 바라!!
수많은 윤곽 슨배림들 존경스럽습니다 진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