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타커뮤에서 다른분이 해석하신 기생충(스포덩어리)
17,761 76
2019.06.01 10:43
17,761 76
보다가 내가 영화볼때 궁금했던거 해소된게 너무 많아서 퍼옴


1. 영화의 수미상관 구조

- 널려 있는 양말과 창. 영화의 도입에서는 희망적인 느낌의 햇살이 흘러들어오지만 결말에서는 시커먼 그림자뿐.

- 결말에서 창을 보여준 후 가라앉듯 내려와 공허한 눈빛의 기우를 잡아주는 것까지 마음에 들었음.


2. 창

- 기택과 박사장의 집에는 모두 창이 있음. 단 그 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전혀 다름. 기택네의 창으로는 홍수와 소독가스가 흘러들어오고 보이는 거라곤 노상방뇨하는 취객 뿐이지만 박사장네의 창은 비가오든 천둥번개가 치든 외부와의 완벽한 단절과 안락함을 제공해주는 성벽임과 동시에 그 창으로 보이는 풍경 또한 박사장의 사유지인 잔디밭으로 누군가 더럽힐수 없는 공간임.


3. 계급

- 이 영화는 명백하게 계급에 대한 영화임. 계급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인물은 박사장으로 유일하게 본명이 나오지 않고 그저 박사장으로 불림(영어 이름이 나오긴 하지만 영어 이름또한 기택은 가질 수 없는 것 중 하나임). 일견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고용인들에게 평등하고 예의 바르고 쿨하게 대하는듯 하지만 속내는 항상 그들에 대한 경멸을 품고 있음. 영화는 계급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보다 그 계급이 현실에 압도적인 무게로 존재함을 그 무게에 깔려 발버둥치는 하층 계급을 통해 반증함. 이 영화에서의 하층 계급들은 절대 자신보다 상위 계급의 존재들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음. 심지어 바로 윗 계급에 해당되는 피자가게 사장이 그나마 좀 먹고살만해져서 손님으로 방문한 기택네에게 피자를 집어던지듯 서빙할 때에도 그들은 분노하거나 증오할줄 모름. 박사장을 리스펙한다고 외치는 문광의 남편이나, 끊임없이 박사장네를 "착하고 구김살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칭찬하기 바쁜 기택네의 모습에서 이 영화에서의 계급이란 이미 너무나 확고해서 절대로 뒤집힐리 없는 물리법칙처럼 느껴짐.


4. 반존대

- 영화에 끊임없이 나오는 요소 중 하나가 반존대임. 박사장의 가족들은 끊임없이 기택네 가족에게 얘기할때 중간 중간 반말이 튀어나오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임. 하지만 이 두 반존대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박사장 가족들의 반존대는 끝까지 숨길 수 없는 계급의식이 새어나오는 형태라면 기택네의 반존대는 희미한 자존심과 오기의 발로이자 박사장네를 등쳐먹기 위해 그들과 대등해지기(표면적으로라도) 위한 발버둥임.


5. 상승과 하강의 구조

- 이 영화에서 계단은 매우 알기쉬운 메타포로 쓰이는데 기택네 반지하촌으로 가는 길고 긴 계단과 박사장네 집 입구까지의 언덕, 그리고 계단들이 은유하는 것은 간단명료함. 그리고 기택네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언덕과 계단을 오르지만 박사장네는 절대로 그 긴 계단을 내려가는 일이 없음. 그리고 기생을 하기 위한 장소 역시 집 가장 아래에 있는 지하실이며 하층 계급인 문광네와 기택네는 그 지하실에서마저도 종종 굴러떨어짐.


6. 수석

- 수석은 영화내에서 크게 두 가지로 쓰인다고 보는데 첫 번째는 물에 가라앉지 않고 뜸으로써 기우가 부자가 되는 상상이 허구임을 보여주는 장치로서, 두 번째는 하층 계급이 가진 "무기"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에 대한 은유로 보았음. 큼직한 짱돌인데도 거기에 두번이나 머리를 찍힌 기우는 생존한데다 적어도 겉보기엔 멀쩡하고 애초에 상위 계급을 상대로는 그 돌을 휘두를 생각조차 하지 못함. 영화의 후반부에 상위 계급을 해하는 무기는 박사장네의 소유물인 식칼임.


7. 다솜이

- 맥거핀+그리고 그 자체가 그냥 영화 진행을 위한 장치들을 모아놓은 듯한 존재임. 모스부호로 뭐 할거 같더니 결국 끝까지 아무것도 안함. 마당으로 뛰쳐나가서 텐트에서 자다가 뭐 한건 할거같더니 결국 또 아무일도 없음. 자다가 깨서 무선쳤을때도 마찬가지. 여담으로 이 무전 상황은 히치콕이 말한 서스펜스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장면이라 생각. 오히려 그냥 조용히 귀가했으면 기택네가 ㅈ됐을수도 있는 상황을 짜파구리를 먹고 싶다고 징징댐으로써 경고를 주게 됨. 영화 초반에 누나인 다예의 다솜에 대한 평 자체가 맥거핀스러움(예술가인척 천재인척 뭐있는척). 두번째 여담으로 다솜이 문광의 남편을 보고 귀신인줄 착각하는데, 최상위 계급에서 태어나 그대로 자라온 다솜에게 하층 계급이란 말 그대로 유령이나 귀신같은 현실에 없는 존재나 다름없음. 



8. 물 그리고 기정
-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름. 박사장네에게 비란 앞마당을 촉촉히 적셔주거나 캠핑을 취소하게 만드는 조금 짜증나는 존재 정도에 불과하지만 기택네에게 비란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에 가까움. 그건 아래록 흐를수록 더 불어나고 격렬해지는 물의 특성이며 따라서 아래에 있는 사람일수록 물은 더 공포스러운 존재가 됨(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은 어린이용 텐트조차도 뚫을 수 없는 하찮은 것임). 영화 초반에 취객을 쫓을 엄두도 못내고 취객이 내뿜는 물(소변)조차도 가만히 앉아서 맞을 생각밖에 하지 못하던 기택네는 조금 먹고살만 해지자 물을 뿌려 취객을 쫓아내게 됨. 계급이라는 상징적인 법칙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실제 물리 법칙과 정확히 대응됨. 하지만 영화에서 그 물리 법칙이 뒤집히는 장면이 딱 두 번 있는데, 한번은 기택이 박사장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장면, 하나는 변기에서 오폐수가 역류하는 장면임. 전자는 후술하기로 하고, 후자의 경우 기정은 마치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처럼 변기뚜껑을 꼭 닫고 그 위에 올라가서 담배를 피움. 기정은 일견 당돌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이 "물리 법칙"에 거스르는 것을 체념하고 그 질서 안에서 최대한 살 길을 모색하려는 캐릭터임. 기우가 다예와 결혼하는 가정을 얘기하자 코웃음치거나, 민혁 오빠라면 이럴일이 없다고 소리치거나, 기택에게 남 걱정하지 말고 자신들이나 어떻게 좀 해보라고 외치는 장면 등에서 드러남. 그런 기정에게 물의 역류는 너무나 공포스러운 현상이며, 뚜껑으로 그 현상을 틀어막고 나서야 겨우 한숨 돌리고 담배 한가치 물고 싶어진 것임.

9. 기우
- 기우는 수능을 네 번이나 떨어진 죄책감 등이 덩어리져 자신이 뭐라도 해서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책임감에 시달림. 그리고 어려운 집안 형편에 수능을 네 번이나 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가능성이 희박한 것에 매달리고 쉽게 공상하는 성격임. 4수마저 실패했으면서 내년엔 연세대에 들어가겠다고 단언하는 장면이나, 영화 후반부의 돈을 버는 공상이나, 다예와 결혼해서 사돈 집안이 되는 공상 등이 이런 성격에서 나옴(그리고 기우는 그 공상을 현실로 이루고자 다예의 일기장을 훔쳐보며 속마음을 알아내려는 짓까지 일삼음). 박사장 집안에 기택네 가족이 기생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거나, 문광 부부와 엮인 후 기택에게 아버지 제가 책임질게요 라고 말하며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는 부분, 그리고 실제로 살인이라는 큰 일을 시도하는 부분 등에서는 기우의 다소 뒤틀리고 병적인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음. 기우가 수석이 자신에게 달라붙어 짓누르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 때문이고 결국 그 질량을 머리에 맞고 피를 흘림으로써 직접 몸으로 체험하지만, 그것은 죽어버릴 정도가 아니었고 홀가분해진 기우의 마음에는 선천적인 낙관주의만이 남음(그래서 자꾸 웃음이 남).

10. 계획과 무계획 그리고 기택
- 기우는 항상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묻고, 계획을 시행하려 함. 반면 기택은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며 인생은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함. 이 둘이 대변하는 것은 각각 낙관론과 운명론임. 기택도 사실 젊었을 적에는 아들인 기우처럼 낙관론자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거듭된 실패로 인해 법칙에는 거스를 수 없음을, 물은 아래서 위로 흐를수 없음을 깨닫게 된 것 처럼 보임. 박사장이 상위 계급을 상징하듯 기택 역시 하위 계급을 상징함. 박사장이 나타내는 상위 계급의 무게와 기택이 나타내는 하위 계급의 무기력함이 맞물려 비로소 계급은 뒤집힐 수 없는 것이 됨.

11. 냄새
- 사람은 자신의 외양이나 언행 등은 항상 컨트롤하고 다듬을 수 있지만, 냄새만은 스스로 맡기도 어렵고 조절하기도 힘듬. 그렇기에 사람의 외적 요소중에 어찌 보면 가장 내밀하고 본질적일 수도 있는 것이 냄새임. 그래서 누구나 냄새를 지적당하면 당황과 수치와 분노를 느끼기 마련인데, 기택 역시 그러함. 그리고 예전부터 사회주의 갈등에 있어서 노동자 계급에 대한 자본가 계급의 인식을 나타내는 상징 중 하나가 악취임. 이 영화에서 냄새는 아무리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연기를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태생적 한계이자 계급의 낙인에 가까운 것임. 그리고 그걸 지적당할 때마다 기택은 계급의 굴레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낌과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음. 그건 마치 물처럼 기택의 내면에 점점 고이게 됨. 그리고 영화 후반부 문광 남편의 등장으로 그나마 잘 살아보려고 했던 일말의 희망이 모두 사라졌음을 알았을 때, 죽어가는 자신의 딸 역시 싣고 가야 할 차키를 자신도 모르게 넘겨주고 말았을 때, 박사장이 대놓고 코를 막으며 얼굴을 찡그릴 때, 기택은 비로소 마지막 한 줌 남아있던 나이브함마저 버리고 운명과 완전히 마주하게 됨. 그리고 확실하게 알게 됨으로써 그제서야 거기에 절망하게 됨, 그리고 억눌려 왔던 인간으로서의 감정(상처받은 자존심과 피해의식)마저 폭발하며 기택은 "역류"하게 됨.

12. 인디언과 기생충
- 인디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거다 싶은 게 없었으나 그나마 와 닿는 해석은 인디언은 문광 부부에 대한 은유라는 것임.(이 부분 해석에 도움을 주신 혁명전야님 감사드립니다.) 문광은 배경이 되는 집에 박사장이 이사오기 전부터 그 집의 가정부였던 사람, 즉 원주민임. 새로 이사와 그 집을 지배하는 박사장네는 주류 백인, 그리고 문광네를 몰아내고 새로이 그 집에 기생하게 된 기택네는 아시아계 이민자 정도가 겹쳐짐(히스패닉이나 흑인은 이제 너무 메이저리티라..) 다송이(다솜이가 아니라 다송인듯..)는 인디언 유모 손에 자란 백인 상류층 아이처럼 문광 손에 컸기에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받은 것을 인디언 놀이에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낸다고 생각함. 사실 인디언에 대해서는 메타포 이상의 어떤 작가적 의미나 의도를 읽어낼 순 없었음. 아무튼 기택네와 문광네의 공통점은,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도 결국 박사장네 입장에서는 언제든 대체 가능한, 전혀 중요하지 않은 존재들에 불과하고, 박사장 네가 하사하는 지극히 한정된 자원(일자리, 지하실, 박사장네가 외출했을 때의 달콤한 주인 행세)만을 놓고 서로 죽고 죽이는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점임(그리고 그 보잘것없는 혜택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평생 만족한다는 점도). 이들은 기생충이기에 기생의 가능성이 일말이라도 있는 한 절대 숙주인 박사장을 해칠 수 없고, 숙주가 될 수도 없음. 기생충들의 언어인 모스 부호는 이마에서 피를 흘려가면서까지 처절하게 울려도 결국 상위의 존재들에게는 전해지지 않음. 다송은 기생충들의 언어에 흥미를 가졌을 뿐 결국 그걸 알아들은 건 같은 기생충인 기우였음. 계급간의 메워지지 않는 본질적 차이를 역설함.

13. 기생충이란 영화
- 영알못이 부족한 머리로 어떻게든 끼워맞추려고 애를 쓰면 신기하게도 이정도라도 끼워 맞춰지는 영화임. 즉 그만큼 디테일이 엄청난 영화라는 뜻임. 이건 봉준호 감독의 특장점이지만, 이 영화의 극찬받아야 할 다른 부분은 각본이라고 생각함. 등장인물들은 극단적이거나 불쾌하고 비도덕적인 행동들을 저지르지만 그들의 모든 동기와 행동 원리가 거슬리는 부분 없이 자연스레 이해되며 넘어감. 작품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우화이지만 각 캐릭터들이 메타포로서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모두 살아 숨쉬듯 생동감이 넘침. 그리고 연출도 대단히 뛰어남. 초반의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분위기에서 문광이 초인종 벨을 누른 순간부터의 그로테스크함과 서스펜스, 그리고 치닫는 후반부와 장엄함마저 느껴지다가 급전직하하는 결말까지, 온갖 장르를 변주하고 있음. 영알못이 보기에도 치밀하게 계산된 미장센까지..얼핏 전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내러티브를 완벽주의적인 자세로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역작이라고 생각함.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 연출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박사장 집에서 탈출해 긴 계단을 내려가 원래 있던 반지하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숨죽임에서 굉음으로, 가랑비에서 홍수로의 극적인 변화였음. 이 영화는 은유와 상징을 벽돌로, 심층 심리를 몰드로 견고하게 쌓아 올려 스크린 안에 구현한 현대의 계급 구조 그 자체임.

http://mlbpark.donga.com/mp/b.php?m=user&p=1&b=bullpen&id=201905300031656824&select=&query=&user=remi1025&site=donga.com&reply=&source=&sig=h6j9SY-YhhjRKfX@h-j9Sf-Yjhlq
목록 스크랩 (0)
댓글 7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3 04.24 36,8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5,5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2,5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2,975
공지 알림/결과 CGV , MEGABOX , LOTTE CINEMA , CINE Q ~ 프로모션 할인쿠폰 도전과 사용법 54 22.12.16 55,526
공지 알림/결과 📢🎬 특별관(메가박스 돌비시네마, CGV 4DX · IMAX) + 극장 체인 전 지점 안내 🎬📢 9 22.08.22 67,737
공지 알림/결과 🏆🔥 더쿠 영화방 덬들의 선택! (각종 어워드 모음) 🔥🏆 6 22.08.22 44,780
공지 알림/결과 🎬알아두면 좋은 영화 시사회 응모 사이트 정보🎬 43 22.08.15 79,467
공지 알림/결과 📷 포토카드를 만들어보자٩(ˊᗜˋ*)و 포토카드에 관한 A to Z 📷 21 21.10.25 77,435
공지 알림/결과 📣📣 영화의 굿즈는 어떻게 받을까🤔? 자주하는 굿즈 질문 모음 📣📣 26 21.10.19 85,399
공지 알림/결과 영화방 오픈 안내 11 18.08.20 56,9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117 잡담 범도4 김무열 진짜 잘한다 15:27 7
241116 잡담 챌린저스) 아 너무 재밌어 살다살다 이런 건 또 처음 보네 ㅅㅍ 15:26 6
241115 잡담 주말에 무슨영화볼거야? 6 14:50 58
241114 잡담 오멘하고 챌린저스 중에 뭐 볼까?. 9 14:45 62
241113 잡담 씨집 포인트 3천포인트 뭘로 모아야 잘 모았다고 하려나 4 14:25 90
241112 잡담 미친 메박 인스타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 4 14:09 268
241111 잡담 ㅂㅇㅎ 핫게 톰데이아 결혼설 찐이였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14:00 200
241110 잡담 범죄도시4) 난 여기 제일 웃겼어ㅋㅋㅋ ㅅㅍ 2 13:54 73
241109 잡담 메박 vip유지되고 한달만에vvip되면 2 13:45 53
241108 잡담 얘두라 씨집 1 13:41 80
241107 잡담 범죄도시4) 나도 소소하게 웃겼던거 ㅅㅍ 1 13:37 59
241106 잡담 당원영 승급포인트 궁금한거 있어!! 3 13:33 80
241105 잡담 챌린져스 스쿠라도 풀렸음 좋겠다 3 13:22 119
241104 잡담 갑자기 생각난 범도4 웃음버튼 (스포) 11 12:37 159
241103 잡담 오늘 마리끌레르영화제 프리실라 1 12:00 95
241102 스퀘어 악마톡) CGV "악마와의 토크쇼" GenZ 시사회 응모 안내 (용산아이파크몰 한정) 3 11:57 223
241101 스퀘어 <쇼생크 탈출>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회 포스터 증정 이벤트 4 11:55 187
241100 알림/결과 🚨🚨 2️⃣4️⃣0️⃣4️⃣2️⃣9️⃣ 월요일 에누리 행사 🚨🚨 16 11:51 282
241099 잡담 로봇드림) 4만명 돌파 5 11:25 111
241098 잡담 엥 블랙위도우에 나온 태스크마스터 배우 (ㅅㅍ) 1 11:10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