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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디바) 이유영 스포츠조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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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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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wIuDF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친구 수진과 함께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영화사 올㈜ 제작).

극중 수진 역을 맡은 이유영이 2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4년 영화 '봄'으로 제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 신인상을 휩쓸며 단숨에 영화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유영. 이후 '간신' '나를 기억해' '허스토리' '집 이야기' 등 영화와 '터널' '친애하는 판사님께' '국민 여러분' '모두의 거짓말' 등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아온 그가 올 추석 연휴 영화 '디바'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수진은 연습량 하나는 선수들 중 최고지만 좀 처럼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 노력파 다이빙 선수다. 늘지 않는 실력에 대한 자괴감과 절친한 친구이자 최고의 다이빙 스타 이영를 향한 열등감으로 은퇴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이영의 제안에 싱크로나이즈로 다시 한번 절치부심해 연습에 열중하던 중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실종된다.

이날 이유영은 "처음에 시나리오로 읽었던 그 느낌대로 기대했던 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다이빙이라는 소재를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아슬아슬한 느낌이 스릴러 영화와 잘 어울려 시너지를 준 것 같다"며 '디바'에 대한 만족감을 전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시나리오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여성 배우들이 연기적으로 욕심을 해소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가 잘 그려져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아서 그게 가장 좋았다"고 답했다. "다이빙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에도 끌렸다. 그리고 조슬예 감독님이 각색 경험도 많고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 믿고 선택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오랜 시간 훈련을 받아야 할 정도로 쉽지 않은 소재인 다이빙. 이유영은 "도전적인 걸 좋아하는 편인데, 쉬운 것보다는 어렵거나 고생스러울 것 같은 작품에 마음이 가는 편이다"며 "이 시나리오를 보고 다이빙을 배우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고생하는 걸 즐기는 편이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처음 촬영을 할 때 1m 높이도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가장 높여갔고 가장 높게 올라갔을 때는 정말 못할 것 같던 걸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더라"라고 훈련 과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극중 수진이 높은 다이빙대 끝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다이빙을 하는 고난도 기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영화에서 수진이 기술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은 다이빙대 위에서 물구나무 서는 장면이라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처음에는 벽에 기대서 했는데 나중에는 내 근력과 힘으로 다리를 들어올려서 물구나무를 섰을 때는 뿌듯했다. 10m 다이빙 대위에서는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꼭 해내고 싶어서 10m 다이빙 대 위에서 직접 물구나무를 섰는데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HwlHA

이날 이유영은 수영복 촬영에 대해 걱정이 크기도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걱정이 엄청 컸다. 그냥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는 것도 부끄러워하는 사람인데 모든 사람이 보는 영화에서 입어야 한다는게, 내가 몸매에 대한 평가를 받는것이 아닌가 부담감이 컸다"며 "그런데 다이빙 훈련을 받으면서 처음에는 몸을 최대한 감추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수영복을 입고 연습을 했다. 그런데 훈련을 하다보면 그에 맞게 몸도 바뀌고 실력도 는다고 해서 과감하게 도전했다. 물의 저항을 덜 받기 위해 최소한으로 입어야 한다고 해서 훈련을 하면서 몸을 변화시키려고 했다"고 전했다.

화장기 없는 민낯 촬영에 대해서는 큰 부담이 없었다며 "예뻐야 하는 역할이면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수진이 꼭 예쁘게 나와야 하는 역할은 아니라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물에 젖은 맨 얼굴의 모습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것에 관련한 큰 부담은 없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유영은 '디바' 촬영에 대해 "신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든게 더 고생스러운 일인 것 같다"고 말을 더했다. "다이빙 훈련은 순간 순간 무서웠지만 실력이 늘어가는 걸 보면서 재미를 느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단기간에 다이빙이라는 장르를 배우는데 한계가 있어서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https://img.theqoo.net/QYoio

이날 이유영은 극중 함께 연기한 신민아와 호흡에 대해 묻자 '서로에게 시너지를 줬던 호흡'이라고 답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영과 수진이 상반되는 이미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이영과 수진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잘 어울리고 비슷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촬영 전 테스트 촬영에서 수영복을 들고 함께 웃는 장면을 찍었는데 우리가 정말 친구처럼 잘 어울리더라. 민아 언니가 '남녀가 어울리는 것과 같이 여자도 잘 어울리는 합이 있는데 우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언니와 함께 해 정말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혼자 다이빙 훈련을 했으며 실력이 안 늘었을 것 같은데 언니가 있어서 더욱 늘 수 있었던 것 같다. 뛸 때도 후배인 제가 먼저 해야하는데 언니가 항상 먼저 앞장서서 뛰어주셨다. 그걸 보고 저도 열심히 하고 자극을 받게 되더라"고 말했다.

극중 수진이 이영을 부러워하는 것처럼, 실제 배우 이유영이 신민아에게 부러운 점이 있냐고 묻자 "연기적 경험에서 나오는 연륜과 여유로움이 부러웠다. 그리고 외형적으로 길죽길죽한 다리와 조막만한 얼굴도 부럽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ttps://img.theqoo.net/ZrSDC

이날 이유영은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의 수진과 자신의 공통점에 대해 언급하며 "수진과 제가 닮은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인 것 같다. 평소에 제 속에 있는 감정과 속에 있는 말이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다. 주변에서 속내를 잘 알 수 없는 성격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그런 점이 수진이랑 잘 맞았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한다기보다는 감정을 평소에 잘 드러내지 못하는 편이다.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그러는 건 아닌데 표현에 소극적인 편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을 더 관찰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극중 수진처럼 누군가를 질투해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이유영은 "누군가를 질투한 적은 당연히 많다. 열등감을 가졌던 적도 많다"라며 "질투라는 게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감정이지 않나. 부러워하긴 하지만, 같이 촬영을 하거나 같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미워하는 감정까지 간 적은 없다. 부러운 사람이 생기면 스스로에 대한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이빙을 향한 수준의 욕망과 비교되는 배우 이유영의 욕망에 대해 묻자 "가장 큰 욕망은 역시 연기"라며 "연기가 제 삶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해냈다고 생각이 드는 날은 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잘 못한 날은 며칠동안 너무 힘들고 우울해지기도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순간이, 오면 내 연기력에 대한 한계를 느끼거나 회의감이 오면 정말 괴롭다. 그냥 다음에 더 잘해야지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내 욕심이 커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한다"며 웃었다.

https://img.theqoo.net/MSMDZ

이유영은 "한국에서 여성 배우들이 연기적으로 욕심을 해소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가 잘 그려져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아서 그게 가장 좋았다"며 '디바'의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여성 영화에 대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이런 역할로 인해 더 폭 넓은 역할이 많이 생겼으며 좋겠다. 현장도 여성들이 많아서 더 똘똘 뭉칠 수 있었다"며 "다른 분들은 현장에 여자 배우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지 않았냐, 시기 질투가 많지 않았냐고 묻는 분들도 많았는데, 우리 현장은 그런게 전혀 없었다. 정말 한 마음으로 의기 투합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앞으로도 여성 중심 영화, 여성 배우, 여성 감독님, 여성 스태프들이 발판이 되는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반 등장하는 신민아와 격렬한 수중 몸싸움씬에 대해 질문하자 "제가 물을 너무 좋아해서 물 속에서 촬영하는게 정말 신났다. 그런데 물 속에서 연기하는 건 다른 문제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호흡을 그냥 참고 오랜 시간을 버티는 것은 자신이 있었는데, 호흡이 모자라서 힘들어하는 연기를 할 때는 입을 벌리고 기포도 나가야 되니까 순간 패닉이 오더라. 촬영을 최대한 길게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자꾸 물 밖으로 올라가게 되더라. 연기를 잘 하고 싶은 욕심에 한계까지 숨을 참았다가 진짜 순간적으로 패닉이 왔다. 그래서 오히려 촬영을 하면서 오히려 물에 대한 공포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물과 관련된 영화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면 또 다시 선택하겠냐고 묻자 "물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따라 잘라질 것 같다"고 웃어 보인 이유영은 "물에 못 들어갈 정도로 공포심이 생긴 건 아니라서 역할이 좋고 시나리오가 좋다면 또 선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디바'는 '가려진 시간'의 각본, 천만 관객을 태우며 흥행한 '택시운전사'의 각색을 맡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조슬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민아를 비롯해 이유영, 이규형, 주석태, 오하늬 등이 출연한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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