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워낙 원작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걸 구겨넣다보니

중반까지는 편집이 군데군데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던 게 제일 아쉬움.

그리고 영화 보기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난 여기저기 좀 미스캐스팅이라는 생각도 들더라.

메릴 스트립, 로라 던은 캐스팅 소식부터 찰떡이다 싶었는데 딱이었고

플로렌스 퓨는 오로지 연기력으로 싱크 맞췄다고 생각함.

시얼샤 로넌이랑 티모시 살라메는 쏘쏘

베스나 로렌스 씨, 아버지도 좀 아쉬웠고..

그리고 조랑 엮으려고 해서 그런지 베어 교수 넘 젊은 거 아니냐.

원작은 40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불 같은 조를 감싸안는 여유와 아량이 있는 캐릭터로 기억하는데

엮어주느라 바꾼 느낌.

그래도 초반보다는 후반부가 편집도 괜찮고 몰입감도 좋았고

에이미랑 로리가 엮이는 건 각색 잘했더라. 거기에 연기력들이 좋으니 오.. 싶었음.

원작 엔딩은 에이미랑 로리 사이의 아기가 아팠어서 약간 애잔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부분 빠지고 어머니의 생일로 밝게 처리한 건 뭔가 좀 아쉽기도..

난 그 약한 아기의 존재가 웬지 베스를 생각나게 했었거든.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본 건데

평 좋아서 기대치가 컸어서 그런지 난 좀 아쉬웠네.

아, 엠마 왓슨 연기 늘었던데 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넘 예쁘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