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 2달 탔는데 드디어 봤다
기존 평에서 지적했듯이 기존 전쟁영화들(라이언 일병 구하기, 최근의 덩케르크)과의 스토리라인을 비교해봤을 때 더 깊은 건 아님
대사도 평이한 편이고 근데 근데 연출, 촬영이 미쳤음. 획기적이다 이 단어로 정리 가능
2시간 내내 든 생각은 저걸 어떻게 찍었지??
이 영화는 one continuous shot이라고 해서 영화를 한번에 찍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서 전쟁의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
그러면서도 화면의 구도나 샷이 굉장히 다양함
기존에 비슷한 사례로 버드맨 같은 경우가 있는데 이 연출기법이 이 영화가 바라는 주제의식을 실현하는, 거기에 방점을 두어주는 연출기법이라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함
전쟁 영화 연출로서 새로운 획을 그었던 최근 작품 생각해보면 허트로커를 들 수 있겠는데 허트 로커는 약간 게임처럼 전쟁을 구현했다면 이 영화는 소설로 치면 1인칭 시점에서 전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구현함
그래서 전쟁의 무의미함, 폭력성이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함
특히 불타는 도시에서의 야전신과 들판 위의 전쟁터를 뛰어다니는 신은 보면서 이런 연출이 가능하구나 감동 먹고 옴
화면과 연출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1917 주저함 없이 추천하겠으
보고 나니까 감독상이랑 연출상 왜 쓸었는지 이해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