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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번역/인터뷰) 졸업 북클릿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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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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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erosquare.me/sakurarchive/18073



지금 도착해서 읽었는데.. 졸콘전에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감상들도 있고 해서 번역해놓음

배송와서 직접 읽고 싶으니까 스포ㄴㄴ 하는 덬들이 있을지 모르니까 스페이스 왕창넣을께;;;





















































ー졸업기념 인터뷰인만큼, 지금까지 온 길을 되돌아보려고 하는데요. 올해로 HKT48이 10주년을 맞이한다는 건 미야와키 사쿠라의 아이돌 인생도 10주년. 10년전을 기억하나요?
미야와키 기억나죠. 어린애였죠..(웃음) 어쨌거나 "위로 올라가고 싶다" "앞으로 나가고 싶다" "좋은 곳에 가고싶다" 는 생각만 하고, 제 생각밖에 안했던 것 같아요. 당시엔 상당히 "여우같다" "미야와키 프로" 이런 말들을 듣는 게 싫었어요. 지금은 "미야와키 프로" 라는게 칭찬하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 그 당시엔 어린애였으니까, 되게 욕 먹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ー취재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여우같다" 는 느낌은 안 들었는데요.
미야와키 그러니까 첫인상이 안 좋았던 거겠죠. 인터뷰 같은 걸로 찬찬히 얘기하면 이해해줄만한 것들도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어요.
ー하지만 그런 향상심이 있었기에 빠른 단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게 된 거죠. 첫 총선거에서도 단번에 랭크인을 했었죠.
미야와키 그 때는 꼭 랭크인을 하지 않으면 안 됐었거든요. 실은 부모님이 제가 아이돌 활동하는 걸 그다지 찬성하지 않아서. 총선거에서 결과를 남기지 못하면 이제 아이돌은 그만 두라는 말을 들어서, 필사적이었어요.
ー그렇게나 간당간당한 상황이었어요!?
미야와키 특히 아버지는 어떻게든 제가 의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랬었나봐요.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초기에는 HKT48극장에서 공연에 출연하면서도 학원에도 다녔었어요. 이건 멤버들도 모를 거예요. 그 정도로 저는 벼랑끝에 있다는 생각으로 활동했었어요.
ー그렇다는 건, 만약 첫 총선거에서 랭크인하지 못했다면 지금쯤은...
미야와키 그렇죠, 의사의 길을 목표로 하고 있었을것 같아요. 하지만 랭크인 하고부터는 (AKB48의) "UZA" 선발에 들기도 하고 바빠져 버려서, 학원은 관두고 아이돌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어요.
ー시기적으로는 좀더 나중 일이겠지만 "나는 HKT48에서 센터를 하지 않아도 좋다" 고 미야와키상이 확실하게 밝혔던 게 생각났어요. 그건 AKB48에서 선발에 든 것도 관계가 있나요?
미야와키 세계가 좁았거든요. AKB48 선발에 들기 전까지는, HKT48밖에 없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센터가 전부다" "센터가 아니면 안된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되어버렸어요. 세계가라기 보단, 저의 시야가 정말 좁았거든요. HKT48 선발에서는 2번째나 3번째였지만, AKB48 선발에서는 15번째나 16번째. 하지만 그걸 경험했기에 "거기에 있는 의미" 를 알게 되었어요. 센터가 아니더라도 이 포지션에 있는 의미를요. 센터가 아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센터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어요.
ーHKT48에 들어왔을 때에는 "무조건 앞으로 나가고 싶다" 고 생각했었던 게, 여기서 크게 생각이 바뀐 거군요.
미야와키 그렇게 생각이 바뀌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더니 AKB48에서 센터가 됐지만(쓴웃음). 그래도 거기서 처음으로 센터의 부담감이나 힘든 걸 알게 되어서 "아아, 메루쨩(타시마 메루)은 이렇게 힘들었던 거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이것만은 실제로 센터가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라서 "왜 메루쨩이 처음에 센터가 되었을 때 더 도와주지 못했던 걸까" 하고, 정말 반성했어요.
ー그런 일도 있어서인지, 마츠오카 하나상이 센터를 맡게 된 무렵부터는 굉장히 센터를 지지해준다고 할까, 신곡 프로모션에서도 자기 얘기보다는 어린 멤버들 얘기만 하게 되었었죠.
미야와키 그 즈음에는 "HKT48을 위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일단 어린 멤버들을 봐 주세요" "센터인 하나를 봐 주세요" 싶은 마음. 그래서 프로모션을 하면서도 즐거웠고, 후배들도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 것들은 삿시(사시하라 리노)에게서 배운 것들이에요. 저희는 1기생이라 선배가 없었는데, 삿시가 오고나서 처음으로 선배가 생겼어요. 많은 것들을 배웠고, 삿시가 없는 현장에서는 제가 삿시의 포지션이 되어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부분은 있었어요.
ー정말 초기 얘기인데요, 선배가 없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언제 한 번은 다카하시 미나미 총감독에게 "어떻게 해야 하죠?" 하고 아나이 치히로 캡틴이 물어보러 간 적이 있었죠.
미야와키 아, 그거, 저도 같이 갔었어요! 아무한테도 지명받은 적 없었지만 저는 속으로 혼자 "나는 서브리더야!" 하고 생각했었거든요(웃음). 지금 이렇게 되돌아보면, 초기때는 그야말로 "청춘" 이었구나 싶어요.
ー좋은 말이네요. "청춘".
미야와키 늘 필사적이었고, 멤버들끼리 부딪친 적도 있었지만, 그런 게 10대다운 거고, 그런 거야말로 청춘이었구나 싶어요. 그정도로 아무생각 없이 그저 한결같이 아이돌을 하고 있던 저 자신이 조금 부러워요. 아무래도 연차가 쌓이면 리스크를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흐름도 경험상 알게 되니까, 그때만큼 흙탕물에 뒹굴며 무아지경이 될 수는 없게 되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아름다운 추억이고, 빛나고 있었죠.
ー10년이 지나서 그렇게 되돌아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하나 잊혀지지 않는 게, 2014년 "쟝켄 대회" 에서 느닷없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등장했던 일이죠. 이벤트장에 들어올 때부터 모자를 쓰고 있어서, 무대 위에 등장하는 순간까지 아무도 단발이 된 걸 몰랐었죠.
미야와키 멤버들한테도 숨겼었죠(웃음).
ー아이돌이 극적인 이미지 체인지를 하는 건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죠. 어쩌면 지금까지 있던 팬들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있으니까...
미야와키 아, 제 경우에는 그건 반대였어요. 아이돌은 계속 새로운 걸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항상 화제가 있는 사람으로 있어야 한다는. 그러지 못하게 되는 게 더 무서웠어요. 근데 단발로 한 건 단순한 발상이었어요. 역대 AKB48 센터들이 다들 단발이라서, 한번 짧게 잘라볼까 하고(웃음). 그랬더니 바로 그 날에 "희망적 리프레인" 센터가 된다는 발표가 있어서... 그 날 하루는 저에게 있어서 정말 큰 터닝 포인트가 됐었어요.
ーAKB48의 센터는 어땠나요?
미야와키 아~ 그야 정말 힘들었죠(쓴웃음). 쟝켄대회가 끝나고 방에 돌아와서 저, 혼자서 울었단 말이예요. "절대 무리야!" 하고. 물론 AKB48의 센터는 목표로 했었지만, 너무 갑작스러웠잖아요? 좀 더 단계를 밟아가며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거 아니거든" 같은 느낌(웃음).
ーAKB48/팀A와의 겸임시절에는 정말 바빴었죠. 특히 2016년 2월 10일날 시작된 팀A의 신공연 "M.T.에게 바친다" 의 첫 공연때는 "미야와키는 레슨에 거의 참여를 못해서, 전날 심야까지 거울 앞에서 연습하고 있었다" 는걸 공연 시작전에 듣고 "에, 괜찮아?" 하고 걱정했어요.
미야와키 "무리해서 전곡 다 나오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했었지만, 굉장히 무리했어요(쓴웃음). HKT48멤버중에 오리지널 신공연을 경험할 수 있던 건 저 뿐이었으니까, 너무 감사했고, 이건 무리를 해서라도 꼭 해야겠다 싶어서.
ー그러면서도 본방에선 딱 해내잖아요? 그런 얘기는 HKT48 공연에서도 자주 들었어요. 하나도 연습을 안 했을텐데 무대에 올라가면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른 멤버들이 "어떻게 저렇게 할수 있지" 하고 말을 잃더라고요.
미야와키 제일 힘들었던건 "시어터의 여신" 공연이었어요. 제가 15분안에 안무를 외우고, 그 다음에 다같이 맞춰보고. 근데 일 때문에 레슨 참가는 못 했지만, 멤버들이 안 보는 데에서는 했었을 거예요. 저는 되게 정신적으로 강하게 비춰지곤 하는데, 그건 사람들 앞에서 안 보여주는 것 뿐이고 실은 약하거든요. 남들 보는 앞에서 울거나 약한 소리를 안 하는 거 뿐이지.
ー오히려 울거나 약한 소리를 하는 게 마음은 편해지죠.
미야와키 하지만 해결은 안 되잖아요? "공연까지 못 맞출지도 몰라" 하고 누군가에게 상담해봤자, 최종적으로는 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니까, 그럴 땐 일단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정리해 보고 "자, 열심히 해볼까" 하는 거죠. 진짜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해결 못할 것들 뿐이었고, 남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거기다 무대는 저에게 있어서는 유일한 오아시스였으니까, 그걸 위해서라면 노력할 수 있었거든요.
ー무대가 오아시스?
미야와키 무대에 올라가 있는 동안만은 아무도 나를 방해 못하니까. 여러모로 까이기도 했었지만, 내 무대를 보면 그런 사람들도 입을 다문다, ...그보다는 입을 다물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뭐랄까, 무대는 유일하게 제가 살아날 수 있는 장소였거든요. 무대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편이고, 지금도 가장 소중한 장소라고 생각해요.
ー그리고 HKT48도 점점 기세를 붙여 갑니다. 홍백 첫 출장부터 아레나 투어까지는 그야말로 쾌진격이었죠.
미야와키 즐거웠죠~ 홍백은 첫 타자였어서, 무대 위에 대선배님들이 계시는 앞에서 "메론쥬스" 를 했었어요. 솔직히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 때부터 "콘서트의 HKT48" 라는 말씀을 해주시곤 하셔서 "해낼 수 있다!" 보다도 "아직 이정도로 멈춰있을 순 없지!" 싶을 정도의 마음이었어요. 아아,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 때는 굉장했지" 하고 추억하는 건 좀 분하네요. 항상 지금이 더 최고이고 싶으니까요!
ー2018년에는 아이즈원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갑니다. 이건 큰 결단이었을 텐데요.
미야와키 삿시가 어떤 선배님께 들은 말이 있었는데 "너도 자기 인생을 생각해야지. 네 인생을 희생할 필요는 없어" 라고. 그러고보면 쭉 "HKT48을 위해" 하고 생각해 왔지만, 언젠가는 저도 HKT48를 졸업할 텐데, 그럼 그 때 어떻게 할 거지? 싶었어요. 그 때부터 다시한번 제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서, 그 결론이 "나는 좀더 세상 사람들이 나를 봐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ー그래도 힘들었겠죠.
미야와키 네, 정말 큰일이었죠(쓴웃음). 언어도 못 알아듣고, 시스템도 다르고, 요구받는 것들도 다르고. 하지만 지금은 그걸 극복할 수 있었기에 "그 이상으로 힘든 건 없겠지" 란 생각이 들어요. 48그룹에서도 힘든 일이나 눈물흘린 일들은 많았어요. 그렇게 10년동안 아이돌로써 노력해오고, 여러가지 것들을 극복하고, 지금 이렇게 웃고 있을 수 있으니 이제 난 두려운 게 없구나 싶어요. "너는 멜로디" 때 생각해 보면, 마에다 아츠코상이랑 오오시마 유코상 가운데 서서 노래했었잖아요. 지금 그거 하라고 해도 못해요! 절대 무리!
ー안되나요?(쓴웃음)
미야와키 "나 어떻게 한거지?" 싶은데요(웃음). 지금도 가끔 뮤직비디오를 다시 보곤 하는데요, 스스로도 "아아, 빛나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 때의 반짝임에 지지 않도록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정말로 많은 찬스를 받아 왔고, 지금도 그렇게 많이 받아 온 찬스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앞으로도 더 노력해야겠단 마음이 들거든요.
ー지금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을 굉장히 객관적으로 보고 있군요. 반대로 "미야와키 사쿠라가 없는 HKT48" 은 어떻게 보였나요?
미야와키 실은 저 HKT48무대는 많이 보러갔었어요. TDC홀(도쿄 돔 시티 홀)에서 무라시게(안나)가 센터를 했었던 공연이라던가, 하카타좌에서 했던 "인의없는 싸움" 라던가. 그렇게 제가 없는 HKT48를 여러번 눈 앞에서 보면서 진심으로 응원했었어요. 하카타에서의 일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아, 고향에서 사랑받는 그룹이 되어서 기쁘다" 하고. 이벤트에서도 늘 미쿠링(다나카 미쿠)이랑 하나가 센터에 서 있어서, "힘들겠구나, 많이 부담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다고 해서 거기 저 하나가 있어봐야 아무 것도 못 해줄테고...
ー그런 점들도 졸업으로 이어지는 걸까요?
미야와키 아니, 그건 아이즈원 활동을 해 나가면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아이즈원은 2년 반의 기한이 정해져 있었으니까, 그게 끝난 후에 나는 뭘 하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이요. 그대로 한국에 남아서 활동을 계속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저는 "HKT48에 돌아오는" 걸 선택했어요. 다만 저는 아이즈원에서 새로운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서 그게 너무 기뻤거든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면 또 새로운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HKT48를 졸업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결심했어요.
ー팬분들은 그럼에도 일단 HKT48에 돌아와준 걸 정말 기뻐해 줬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야와키 저는 "HKT48에 있는 저" 를 좋아했었고, 제 스스로 졸업발표를 하고 졸업 콘서트를 하고 싶었어요. 그걸 안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건 정말 싫었거든요. HKT48 멤버로써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가 멀리 있는 동안 신극장이 생겼잖아요? 그 때 멤버들이랑 매니저분이 극장 사진이랑 영상을 잔뜩 보내줬었는데, 제 사진도 벽에 걸려있는 걸 보고 "아, 나에게는 돌아갈 장소가 있구나" 싶었어요. 그런 장소가 있고, 동료들이 있고.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건, 굉장히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거든요!
ー그런 이야기를 듣고난 후에 졸업 콘서트를 보면, 한층 더 와닿는 게 있지 않을까 싶네요.
미야와키 그런 말을 하면서, 왜 돌아오자마자 졸업 발표하냐는 소리를 들을 것 같지만요(쓴웃음).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본에 돌아와서도 2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하니까, 점점 더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져서...
ー졸업까지 기간이 얼마 안 남았죠. 코로나의 영향이 여러모로 파급을 주네요.
미야와키 한국에서는 관객을 받아서 콘서트를 못 하거든요. (인터뷰 실시 시점) 아이즈원의 라스트 콘서트마저도 온라인이 되어 버렸어요. 1년 이상 팬분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지 못해서 "나 아이돌 맞지?" 싶었어요(쓴웃음). 팬분들 앞에 서서, 지금은 못 하지만, 많은 성원이 들려오는 게 저에게 있어서는 아이돌로 있는 의의였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최근 1년간은 불완전연소였는데, 이렇게 일본에 돌아와서 모리뽀(모리야스 마도카)의 졸콘에도 타이밍이 맞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ー참고로 동기들에겐 졸업을 어떻게 전했나요?
미야와키 그게 저, 슬쩍 흘려버렸어요. 제대로 전하기 전에 "졸콘에서 부르고 싶은 곡 있어? 유닛 어떡할까?" 하고(웃음). 그걸로 다들 "앗!" 하고 눈치챘었어요(웃음). 그런데도 "마지막으로 같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뻐" 하고 말해줬어요. 저도 동기들이랑 같이 할 수 있는건 기쁘지만, 그 이상으로 후배들과 같이 무대하는 것도 기대돼요. 특히 5기생이랑은 거의 무대를 같이 한 적이 없잖아요? 성장이 느껴질 것도 기대되고, 조금이라도 선배로써 모범을 보이고 싶어요.
ー하긴 5기생과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에 가깝네요.
미야와키 저는 조금이라도 희망을 보일 수 있는 졸업을 하고 싶어요. 이 팜플렛은 아마도 멤버들은 콘서트 전에 보게 될 테니까 굳이 말하자면, 저는 졸콘에서마저 이글이글 타오르는 후배들을 보고 싶어요. 제 팬분들이 많이 와 계실 콘서트일 텐데, 거기서 "오, 쟤 괜찮은데!" 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찬스가 되잖아요? "사쿠라상의 팬을 50명정도 빼앗아주겠어" 정도의 마음가짐을 모두가 가졌으면 좋겠어요. 아이돌이 이글거리는 건 나쁜 게 아니예요. 너무 겉으로 드러내는 것도 별로일지도 모르지만, 속으로 생각하는 건 자기 마음이고, 저도 그렇게 해 왔으니까.
ー확실히 하기에 따라서 "희망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되겠네요.
미야와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후배들이 새로운 길을 나아가기 쉬워질 만한 "다음" 으로 이어지는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물론 예전부터 HKT48를 응원해주신 팬분들도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ーHKT48의 미야와키 사쿠라로써는 이번이 정말로 피날레죠.
미야와키 하지만 어디를 가든 무얼 하든 제 근본이 되는 건 HKT48예요. 실제로 제가 아이즈원에서 해온 것들도 모두 HKT48에서 배운 것들이었으니까. 언제까지나, 어디에 가거나 HKT48에서 배운 것들이 제 기반이죠.
ー어떻게 보면 HKT48에서 배워온 것들이 세계에 통용된다는 걸 2년 반동안 증명해온 것 같은 거군요.
미야와키 그건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멤버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해요.
ー그럼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메세지를 부탁드릴게요.
미야와키 우선 처음으로 전하고 싶은 건 "10년간 고마워요!". 이 한마디입니다. 그리고, 늘 제멋대로라 죄송해요. 제가 하고싶은 것들만 해 왔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달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따라와 주시는 팬분들께는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또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갈텐데요, 괜찮으시다면 응원해 주세요.
ー새로운 도전. 그 앞에는 뭐가 있을까요?
미야와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제 그만하고 싶다" 는 마음이 들 때까지 아이돌을 계속하고 싶어요. 10년 해왔는데 아직도 하고 싶을 정도니까, 저에게 있어서는 천직인 것 같아요. 예전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 졸업하면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돌로써 무대에 계속 서고 싶어요. 아이돌이란 건 이 세상에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이돌이 있으면 행복하잖아요! 저는 "아이돌이 있는 세계" 를 좋아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돌을 알리고 싶고, 좋아하게 하고 싶어요.
ー30살이 되어도 40살이 되어도 아이돌을 계속하겠다?
미야와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렇겠지만요(웃음). 저는 그저 제일선에서 아이돌을 계속 하고 싶어요. 그러니 앞으로 도전할 것이 저에게는 아이돌로써의 마지막 도전이 될 거라 생각하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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