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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90602 성암아트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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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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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싸 가기 전에 인가 사후녹 보고 갔는데, 의상이 예뻐서 그거 입고 올 줄 알았더니 갈아입고 왔더라.

순서는 미주-예인-소울-지애-케이-지수-수정-명은

8시 팬싸였는데, 멤버들이 일찍 왔다고 7시 40분에 시작한다고 하더니 진짜로 시작함.


미주: 음, 그래. 원덬이.

나: 안녕하세요.

미주: 손가락은 왜 그래?

나: 아... 좀 다쳤어요.

미주: 뭐하다가!

나: 요즘에 날씨가 좀 그래서...

미주: 어디 봐. 손 줘 봐.

나: (손 내밈)

미주: 눈은 왜 그래? 눈도 다쳤어? (내가 한쪽 눈 감고 한 눈만 뜨고 있었음)

나: 미주 님의 미모가 너무 눈이 부셔서 눈이 멀까봐 한 눈만 떴습니다. 한쪽 눈은 포기하는 걸로.

미주: 아, 뭐야! 안돼!

나: 음... 그냥 두 눈 다 포기하고 다 뜨고 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앞 좀 못 보면 되죠, 뭐.

미주: 그래, 잘 생각했어.

나: 응사는 다 봤어요? 응답하라 1994.

미주: 아니. 왜냐면 스케줄 끝내고 들어가면 내가 피곤해서 못 보고 그냥 자고 그래.

나: 아~ 있잖아요... 나정이 남편이 누구냐면...

미주: 하지 마! 말하지 마, 바보야!

나: 낄낄낄, 안 할게요.

미주: 하지 마!

나: 안 해요.

미주: 근데 예상가는 사람은 있어.

나: 누군데요?

미주: 야구선수.

나: 누구요?

미주: 야구선수. 칠봉이?

스탭: 넘어가실게요.

나: 아~ 칠봉이~ 칠봉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예인: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생일 축하해요.

예인: 아유, 감사합니다.

나: 저 예전부터 예인 양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있었는데, 계속 까먹어서...

예인: 음? 뭔데요?

나: 손 괜찮아요?

예인: 손? 손 왜요?

나: 손 안 다쳤나 해서...

예인: 응? 다쳐요? 뭐하다가요?

나: 아침에... 세수할 때... 코에 베였을까봐...

예인: ( ㅇ0ㅇ) 그런 멘트는 어디서 생각해 와요? 와... 진짜...

나: (흐뭇함)

예인: 세수할 때 되게 조심해서 하거든요, 베일까봐.

나: 네, 조심해야죠.

예인: 베일까봐 진짜 조심해서 요렇게 코 피해서 살살살 하고.

나: 어휴, 콧날 날카로운 거 봐.

예인: 실수하면 막 피바다 되고 그러거든요.

나: 그렇죠, 세숫물이 막 빨개지고...

예인: 와... 말 진짜 능청스럽게 하는 거 봐...

스탭: 넘어가실게요.



나: 안녕하세요.

소울: 안녕하세요. 와... 반창고도 리락쿠마야!

나: 아... 이거 다이소에 팔아요.

소울: 진짜요?

나: 네. 그... 작곡도 하고, 작사도 하고... 그렇게 창작활동하는 거 되게 부럽기도 하고, 좋아보여요.

소울: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나: 저도 예전에 글 같은 거 쓰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만뒀거든요.

소울: 왜요? 계속 쓰면 좋은데?

나: 이게 잘 써지면 괜찮은데, 쓰다가 막혀서 안 써질 때가 있잖아요.

소울: 네, 그렇죠.

나: 그럴 때가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내가 재능이 없나 싶고.

소울: 그래도 계속 써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 열심히 잘 써서 나중에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소울: 오, 진짜로 그러면 좋겠네요.

나: 네, 열심히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 쓰고 나면 나중에 꼭 보여드리러 올게요.

소울: 네, 그래요.

스탭: 넘어가실게요.



지애: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와! 지애 언니다! 오늘 사후녹에서 머리띠한 거 되게 예뻤어요.

지애: 진짜요? 고마워요. 

나: 네, 되게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지애: 그래요? 아! 머리띠...

나: 아니, 머리띠를 한 지애 양이 예쁘고, 오랜만에 본 것 같다고요.

지애: 네.

나: 밥은 먹었어요?

지애: 아니오, 못 먹었어요.

나: 음? 인가 갔다 왔으니까 인가샌드위치 먹고 그랬을 줄 알았는데...

지애: 이제 인가샌드위치 없어요.

나: 응? 주인만 바뀐 거 아니예요?

지애: 다른 분으로 바뀌어서 샌드위치도 없어요.

나: 어어?

지애: 샌드위치는 있는데, 그 샌드위치가 아니예요.

나: 아... 인가 가면 인가샌드위치 주는 줄...

지애: 안 줘요. 다 사먹어야 돼요.

나: 안 줘요? 인가 가면 다 주는 줄 알았는데...

지애: (웃음) 인가에서 그걸 왜 줘요... 아무 것도 안 줘요!

나: 아니, 뮤뱅 가면 밥 주는 것처럼 인가 가면 샌드위치 주는 줄...

지애: 뮤뱅에서 밥 안 줘요! 거기서 밥을 왜 줘요...

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니까 밥 주는 줄...

지애: 안 줘요... 근데 되게 좋은 의견이다.

스탭: 넘어가실게요.

나: 네, 꼭 건의해 주십시오. 밥 주라고.



케이: 안녕하세요.

나: 와, 천사케냥이다. 오늘 케냥이길래 케냥이... (케냥이 인형 데려감) 옷도 리락쿠마...

케이: 와! 나도 이 옷 팔면 사고 싶어! 

나: (가지라고 하고 싶었는데, 선물 못 줘서 관둠)

케이: 포토타임 때 같이 사진 찍을게요! 

나: 네, 그리고 편지도 고양이 리락쿠마...

케이: 나 이거 거울 있는데!

나: 진짜요?

케이: 항상 리락쿠마 편지지에 편지 써오고... 고마워요.

나: 어...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케이: 기억하지! 맨날 리락쿠마에 편지도 써오고, 리락쿠마도 되고...

나: 다행이다. 

케이: 밥은 먹었어요?

나: 네, 먹었어요.

케이: 뭐 먹었어요?

나: 서브웨이요.

케이: 나 서브웨이 좋아하는데!

나: (인터넷에서 케이가 스테이크&치즈 좋아한다는 글 보고 가서 그거 먹어보고 온 거라 그 얘기하려고 함)

케이: 나는 그... 에그마요!

나: (내가 먹은 메뉴랑 달라서 그냥 얘기 안 하고 들음) 아~

케이: 빵은... 

케이&나: 플랫브레드!

나: 아, 저... 안녕 끝나고 나서 입덬해서 깐케이 실물로 보는 건 이번 활동이 처음이예요.

케이: 진짜요? 어때요?

나: 예뻐요. 어떤 게 더 좋아요? 앞머리?

케이: 음... 둘 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데...

스탭: 넘어가실게요.

케이: 어떤 게 더 예뻐요?

나: 둘 다 예뻐요. 케이 양은 뭘 해도 예뻐요. 케이 양이니까.



지수: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오늘 사후녹 의상 되게 예뻤어요.

지수: 그래요? 다들 그 의상을 되게 좋아하시네요? 저는 처음 입어봤는데...

나: 아... 대부분 좋아할 의상인 것 같아요.

지수: 그렇구나.

나: 아, 물론 지수 양이 예쁘게 소화를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지수: 감사합니다.

나: 저 금요일에 못한 거, 넘어가라고 해서 못한 거 있는데...

지수: 뭔데요?

나: 제가 서지수 삼행시를 해보겠습니다.

지수: 삼행시요?

나: 네. 아, 마지막에 수정이 나오고 그런 거 아니예요. 수정이 안 나와요.

지수: 하하하, 서!

나: 서두르지 않아도 돼.

지수: 응? 잘 안 들려요.

나: 죄송합니다. 제가 목이 나가서... 

지수: 괜찮아요. 다시 서!

나: 서두르지 않아도 돼.

지수: 지!

나: 지금 정말 잘하고 있어.

지수: 수!

나: 수많은 날들이 네 앞에 있으니까 지금처럼 한 걸음씩 나아가면 돼. 서지수 화이팅!

지수: 오~ 오오오!! (하이파이브)

스탭: 넘어가실게요.

나: 이걸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수정: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사후녹 의상 왜 수정 양만 색깔이 달라요?

수정: 네? 아, 사후녹이요?

나: 네, 서열왕이라 그런가요?

수정: 아하하!

나: 다들 약간 초록색이 그런 색인데, 수정 양만 쌩파랑색... 소라색?

수정: 아... 그건... 저희가 멤버가 많잖아요? 의상을 다 다르게 하려다 보니까 색깔을 완전히 맞추기가 어려운가 봐요.

나: 아~ 근데 되게 예뻤어요.

수정: 진짜요? 고마워요.

나: 진짜로... 아, 죄송합니다. 제가 목이 가서...

수정: 감기예요?

나: 아니오, 제가 목을 쓸 줄 몰라서... 응원법만 하고 나면 이렇게...

수정: 아이쿠, 저런. 목을 좀 아끼세요.

스탭: 넘어가실게요.

나: 안돼요. 목 아끼면 응원소리를 크게 낼 수 없어요...



명은: ㅈㅍ 오빠! (내 이름 아님. 예전에 있던 매니저 오빠 이름인데, 와우 때부터 명은이가 나랑 닮았다고 하더니 한 번씩 그렇게 부름. 나도 얼굴 본 적 없음.)

나: 안녕하세요, ㅈㅍ입니다. 무슨 ㅈㅍ인지 예전에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명은: 김ㅈㅍ요!

나: 네, 안녕하세요. 김ㅈㅍ입니다! 여기 포스트잇에 적힌 건 사실 예명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목이 나가서...

명은: (웃음)

나: 근데 보컬 레슨 받으면 목 안 나가고 소리내는 법도 알려줘요?

명은: 음... 네! 근데 보컬 레슨 받으시게요?

나: 네, 그럴까 해서요.

명은: 꿈이 가수예요?

나: 아닌데요.

명은: 그러면 왜요?

나: 제가 목을 쓸 줄 몰라서 공방만 뛰고 나면 지금처럼 목이 완전히 나가서...

명은: 아~ 근데 노래하는 거랑 소리 지르는 거랑은 발성이 달라요.

나: 아, 다르군요?

명은: 그리고 사람이 타고난 성대가 있잖아요? 제가 봤을 때 오빠는 성대가 많이 약한 것 같아요.

나: 네...

스탭: 넘어가실게요.

명은: 잘 가요, 안녕!

나: 네, 다음 활동... 아니, 이번 활동 다음주도 힘내요! 화이팅! 안녕!



어느 팬 분의 제안으로 모든 멤버의 멘트를 오랜만에 들을... 뻔 했는데, 어찌저찌하다가 안 하고 그냥 팬들 중 몇 명이 선착순으로 손들어서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함.

나는 손이 느려서 못했는데, 다른 분들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까 다들 좋은 얘기랑 덕담 많이 하시더라.

정확한 내용은 까먹었는데, 아프지 말자, 활동 힘내자, 즐겁게 활동하자, 다들 지금이 가장 예쁘니까 자신의 얼굴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그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함.

생각해 간 멘트를 100% 다 하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게 하고 온 것 같음.

뭐가 됐든 애들이 웃었으면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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