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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방탄의 올해 성과와 그래미 노미에 대한 빌보드 관계자들 Q&A 전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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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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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illboard.com/articles/business/chart-beat/9491955/bts-be-life-goes-on-five-burning-questions

다섯가지의 예리한 질문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차트와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로 신곡/신발매 앨범 데뷔

방탄소년단은 2020년에도 계속해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올해 빌보드200 앨범 차트에서 1위 (Map of the Soul:7), 그리고 빌보드 핫100에서 두 차례의 1위를 기록했다 (그들의 단독 싱글 "다이너마이트"와 제이슨 드룰로+조쉬 365와 콜라보한 "새비지 러브"로) 하지만 이번 주에는 처음으로 이 두 개의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 앨범차트에 1위로 데뷔한) 그룹의 다섯번째 한국어 앨범 인 "BE"는 이번 주 빌보드 200 앨범차트에 1 위로 데뷔했으며 집계 첫주에 24만 2천 장의 앨범에 상당하는 세일즈를 기록했다 동시에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우즈 온"(라고온)은 핫 100의 정상에 오름으로써 주로 한국어로 쓰여진 최초의 빌보드 1위곡이 되었다 지난 8월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포크로어" 앨범과 "카디건"이란 곡으로 같은 주에 핫100과 200 두 차트 모두에서 1위로 데뷔한 이래로 방탄은 같은 기록을 보유한 두번째 아티스트가 되었다

이 그룹의 최근 성과는 미국에서의 그들의 위치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방탄에게 있어 그 다음 단계는 과연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들을 비롯해 아래의 더 많은 질문들에 대한 빌보드 관계자들의 대답을 들어 보자

1. 방탄은 올해 미국에서 두번째로 1위 앨범과 1위 노래를 동시에 모두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이것이 2020년 최고의 팝아티스트/퍼포머로서의 그들의 위상을 공고히 해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갭 긴스버그: "카디건" "포크로어"로 동시에 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가수가 된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방탄은 내 머릿 속에서 확실히 저 높은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저는 다른 팝가수들에 대한 사랑도 품고 있거든요 (아리! 가가! 해리! 두아!) 그래서 하나만을 쉽게 고를 수가 없었습니다만 2020년 최고의 팝그룹이 방탄이냐고요? 당근 빠따죠

제이슨 립셔츠: 2020년에 그들이 달성한 모든 것들, 다수의 핫100 1위 곡들, 다수의 1위 앨범들, 라디오 플레이에서 상위 40위권 돌파, 그리고 케이팝 아티스트로서 역사적인 그래미 후보 지명 등을 고려해 보면 방탄은 올해 최고의 팝아티스트로/퍼포머로서 꽤 설득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기록들이 그저 방탄을 미국에 어렵사리 세워놓기 위해 필요한 가치없는 통계, 허수에 불과한 것도 아닙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앞으로 다가올 몇 년 동안 결혼식 피로연 배경음악으로 아주 정정당당하게 예정된 대박곡이고 "새비지 러브"는 틱톡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상의 결과로 계속 살아남을 겁니다 (역주: 애초에 "새비지 러브"는 틱톡에서 바이럴로 인기를 얻게 된 곡) 이제 우리는 "라고온"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북미에서 얼마나 많은 문화적 영향을 끼치게 될 지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곡으로 방탄이 초월적으로 탁월한 그들의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한 강력한 시작을 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조 린치: "최고"나 "팝"과 같은 단어는 항상 그것이 적절한 단어 선택인가 하는 문제를 고심하게 만들지만 제가 보는 한 2020년 한 해 동안 방탄 이외의 다른 아티스트가 방탄보다 더 잘 나갔다고 어떻게 논쟁을 할 수 있나 싶습니다 팝 음악을 만드는 다른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볼 때 방탄보다 더 대단한 스타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2020년 팝 퍼포머로서 측정 가능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방탄이 왕입니다 (BTS is king)

미아 나자레노: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 대답은 예스입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확신했습니다 방탄은 제임스코든, 지미팰런, NPR의 타이니 데스크 및 모든 주요 시상식들에 출연하여 미국 미디어의 정해진 수순의 일정을 돌았습니다 그들은 한 해에 두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두 가지 언어로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숫자를 넘어서 이들과 같은 열정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다른 아티스트는 없습니다

앤드류 언터버거: 네, 가장 본질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팝아티스트/퍼포머라는 이름은 방탄의 것 같아요 해리 스타일스와 테일러 스위프트, 심지어 그래미에서 철저히 무시당한 더 위켄드도 그 이름에 대한 자격이 있겠지만 올해 방탄이 맺은 결실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시청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음악 관련 TV 이벤트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했던 그들의 존재감 또한 매우 압도적이었고요 (방탄을 지금 선점해 놓으세요 내년 컨트리 뮤직 시상식에서 방탄이 피처링하는 케인 브라운을 보실 준비를 하세요) (역주: 내년엔 방탄이 컨트리 뮤직 분야까지 도장깨기를 할 지도 모른다는 뜻) 그들은 열심히 작업을 했고 (그동안)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들을 확실히 손에 쥐었으며 이제 그들의 성과를 수치로 분석할 수 있는 통계 자료까지도 있습니다

2. "라고온"은 "다이너마이트" 그리고 방탄이 콜라보한 제이슨 드룰로+조쉬 365의 "새비지 러브"와 함께 올해 방탄의 세번째 Hot 100 1위곡이 되었습니다 앞선 두 개의 1위 곡은 미국 내 라디오 플레이와 스트리밍에서 그들보다 상당한 규모로 앞서 나가는 팝히트곡들과 대결해서 잘 견뎌냈는데요 "라고온"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갭 긴스버그: 아미의 힘을 과소 평가하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그들이 평균적인 팬덤을 넘어섰다는 것을 매번 입증하고 있잖아요 이를 염두에 두었을 때 "라고온"이 스트리밍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방탄이 새 앨범을 발매해서 다시 한 번 정상을 차지할 때까지는 말이죠

제이슨 립셔츠: "라고온"에는 "다이너마이트"의 강력한 코러스도 없고 "새비지 러브"의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바이럴한 악기 후크도 없지만 이 세 곡 중에서 가장 완벽한 곡일 수 있습니다 비록 미국 팝 라디오와 스트리밍에서 "다이너마이트" 규모의 장기적인 관심을 끌 수 없을지는 몰라도 "라고온"의 매력은 청취자에게 어느새 스며 들고 있습니다 저더러 예상해 보라고 한다면, 엄청난 첫주 차트 데뷔 이후로도 한동안 잘 버텨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 린치: 이번 노래가 "다이너마이트"나 "새비지 러브"와 같은 유통 기한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차트에서 오래 살아남기가 힘들어 보인다는 뜻) "라고온"은 저 두 곡과 같이 중독성이 있는 노래가 아니라는 이유도 있지만 또한 주로 한국어로 불리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방탄의 다른 두 개의 1위곡은 (주로) 영어로 되어 있잖아요 영어나 스페인어가 아닌 타언어 노래를 핫100 1위에 올려 놓은 것은 엄청난 성과이지만 가장 보수적인 형식의 라디오에서 레귤러 로테이션을 유지하는 것은 넘기 어려운 장애물처럼 보입니다 (역주: 레귤러 로테이션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선정한 노래 재생 목록을 셔플 모드로 반복적으로 방송하는 것으로 디제이나 직원이 없이도 계속 음악방송을 할 수 있음)

미아 나자레노: 저 개인적으로는 "라고온"을 아주 많이 듣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방탄의 다른 두 1위곡들 만큼 상업적인 인기를 얻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이너마이트"와 "새비지 러브"는 모두 핫100 차트 1위곡의 공식을 따르고 있죠 화려하고 중독성 있고 그냥 별 관심없이 무심히 라디오를 틀어 놓는 청취자들 입맛에 딱 맞는 곡들입니다 팬데믹 와중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디건"을 내놓은 것처럼, "라고온"은 방탄 자신들의 자가격리용 노래처럼 들리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노래는 1위 자리를 다투기 위해 내놓은 곡이라기 보다는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놓은 곡이라는것이죠 그리고 내 최애 테일러와 마찬가지로 방탄 역시 더 이상 아무 것도 증명해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앤드류 언터버거: "라고온"이 전작들과 동일한 라디오 또는 상업적 존재감을 갖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라디오 못지 않게 중요한 매체인 틱톡을 접수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어쿠스틱한 우울함을 느끼게 하는 셔플뮤직 스타일의 "라고온"은 파우푸+비바두비의 핵바이럴한 곡 "데스베드 (커피 포 유어 헤드)"를 떠오르게 하는데요 만약 "라고온"이 틱톡 영상 배경음악으로서 기세를 올린 "데스베드"의 모멘텀을 반만이라도 잡을 수 있다면 미 대중문화 안에서, 그리고 핫100 차트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을 지 모르는 일입니다

(역주: "데스베드 (커피 포 유어 헤드)"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비바두비가 2017년 발표한 "커피"를 캐나다의 인디음악가 파우푸가 샘플링해서 2019년 싸클에 올린 곡인데 2020년 초에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애도하는 틱톡 영상의 배경음악, 팬데믹 시대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러브레터 영상의 배경음악 등으로 사용되면서 사람들이 이 노래에 어떤 "스토리"를 부여하게 됨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고 빵 터져서 싸클에 공개된 지 1년 만에 빌보드 록&얼터너티브 싱글차트 1위에 오르게 됨 그러니까 앤드류 언터버거가 하는 말은 "라고온"도 팬데믹 상황에서 이런 애틋한 스토리들의 배경음악으로 쓰이기 시작하면 틱톡 바이럴로 아주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

3. 한편 지난 주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최고의 팝듀오/그룹퍼포먼스 부문에서 자신들의 커리어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지만 제너럴 부문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당신이 아미였다면 한 부문의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더 기쁘겠습니까 아니면 4대 대상 후보로 인정을 받지 못한 것에 실망하겠습니까?

(역주: 제너럴 부문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 이렇게 네 개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4대 대상으로 번역할 수 있음 미국 녹음 예술·기술 협회(NARAS)의 회원들은 먼저 자기 전문 장르의 최대 15개 부문에 투표를 할 수 있는데 방탄이 노미된 최고의 팝듀오/그룹퍼포먼스 부문은 대상은 아니지만 그래미 본상으로 이 부문 역시 이 장르의 가수 작곡가 작사가 편곡자 제작자 엔지니어 등등의 전문가들이 투표를 하게 됨 제너럴 부문, 즉 4대 대상은 NARAS의 모든 회원들이 투표할 수 있음)

갭 긴스버그: 우선 어떻게 감히 제가 아미가 아닐 거라는 전제를 하고 이런 질문을 할 수가 있죠? 작년에 저는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망할 뉴저지까지 갔었고 (이 사람이 "망할"이라고 한 건 교통난에도 불구하고 고생 고생 운전해서 갔나 봄ㅋ) 재능있는 소년들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밝혔을 때 "페이크 러브"를 무시한 그래미의 부당함에 혼자서 꿍시렁 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너마이트"가 그래미로부터 정당한 보답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고 방탄이 가까운 미래에 4대 대상에 노미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이크 드랍!

제이슨 립셔츠: "다이너마이트"는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올랐어야만 했다"와 "하지만 레코딩 아카데미(=NARAS)에서 받아야 하는 인정에 관한 한 방탄은 아직까지 새내기가 아닌가?" 아마 이 둘 사이 어딘가에 제 의견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들 커리어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됨으로써 다른 어느 케이팝 그룹도 그래미상 후보 지명을 받은 적이 없는 상황을 돌파한 방탄은 절대로 경시되거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제 댐이 무너졌으니 그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많은 노미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2022년 그래미 시상식에 참가할 자격을 이미 갖춘 "라고온"이 그들에게 있으니까요

조 린치: 나는 (인형극의 주인공인) 펀치처럼 기뻐할 것이고 내 옷의 솔기가 다 뜯어질 정도로 즐거울 것이고 얼굴에 홍조가 생길 정도로 행복할 것입니다 그래미상에 대해 말하자면, 처음부터 그냥 그래미에게 예쁨을 받거나 아니면 첫 노미네이션을 받기 위해 꽤 오랜 시간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거나 그냥 이 두가지 경우입니다 방탄의 경우는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해리 스타일스의 경우는) 후자에 속하기 때문에 후보 지명을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미로부터 조례포 21발을 받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역주: 조례포 21발은 국가적인 경조사 때 공중으로 총을 21발 쏘는 의식) 적진을 뚫고 4대 대상으로 진입하는 것은 또 다른 날에 기약된 공격일 것입니다 (역주: 일단 억울해도 이번엔 본상으로 만족하고 추후에 대상을 노려보자는 뜻)

미아 나자레노: 당연히 실망했죠 "미국인들이 원하는 게 대체 뭐야?" 라는 질문에 대한 케이팝 그룹의 대답이 바로 "다이너마이트" 아니었습니까 팬들과 평론가들 모두 "다이너마이트"가 방탄이 이제까지 내놓았던 곡들 중 최고의 노래는 아니라는 것에 동의하겠지만 방탄은 미국 시장의 룰에 맞춰 영어로 노래를 내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빌보드 핫100 1위와 그래미상 후보까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대 대상 부문에서 그래미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뮤지션으로서의 방탄의 재능보다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현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것은 레코딩 아카데미가 다양성이나 타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우수성의 표준에 있어서 미국/서양예술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등 일련의 과제에 있어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앤드류 언터버거: 아미가 조금 실망했다고 해도 비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4대 대상에 오른 몇몇의 예상 밖의 황당한 후보들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그러나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든 더 나쁜 결과를 낳든 (후자의 경우가 더 빈번하지만) 팝적인 요소가 강한 히트곡을 낸 가수들을 인정하는데 있어 그래미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곳입니다 심지어 중년의 NARAS 회원들의 취향과 욕구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킬 만한 복고음악 사운드를 들고 나왔던 해리 스타일스조차도 4대 대상 후보에 오르기에 부족했다는 말입니다 레코딩 아카데미의 눈에 그는 아직도 보이밴드로 보이니까요 팝 부문에서의 후보 지명들(음, 지명)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받아 들여야만 하는 일이며 제너럴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일이 현실이 될 때까지 방탄은 긍정적인 최종결과를 얻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역주: 이 사람이 "팝 부문에서의 후보 지명들(음, 지명)"이라고 노미네이션을 복수로 썼다가 괄호 열고 단수로 바꾼 건 이 본상 부문은 올해 한 번만으로 끝내고 내년엔 대상 후보에 오르길 바라는 그의 희망을 보여줌)

4. "라고온" 외에 앨범 "Be"에서 당신의 눈에 띄는 트랙은 무엇입니까?
  
갭 긴스버그: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디스코 펑크의 "잠시"를 절대적으로 좋아합니다 이 곡이 방탄의 후속곡이길 바랍니다

제이슨 립셔츠: "Be"가 발매된 이후 수록곡들을 듣는데 "블루 앤 그레이"가 단순하고 기본적인 어쿠스틱 트랙에서 팝 랩으로 급작스럽게 진화하는 방식 때문에 이 곡을 계속해서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방탄은 한 곡 안에 다양한 장르를 채워 놓고 멤버들 간의 페어링을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하는데 언제나 능숙했지만 그런 부분에서 이 곡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조 린치: 저는 "잠시"가 좋아요 이 곡은 올해 더 위켄드가 작업해 온 것과 비슷하게 변화무쌍한 80년대 신디사이저로 시작하여 밝고 화려한 바운스로 전환됩니다 저는 이 곡을 2020년 초감각적으로 최고의 댄스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노래는 우리 몸 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춤추게 만들죠 네, 이상 끝!

미아 나자레노: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이 너무 너무 좋아요!

앤드류 언터버거: 빌보드 핫100에 (타이틀곡과) 동시에 오르는 가장 자랑스러운 전통에 동참한 곡들 중 하나인 "스테이" 좀 사랑해 주세요 방탄이 5년 더 빨리 미국에 상륙해서 이런 곡을 냈더라면 더 크게 빵 터졌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복고풍의 눈부신 EDM 시대의 빅룸 잼입니다

(역주: 빅룸(big room)은 대규모 클럽 등에서 틀기 위해 만들어진 EDM 곡을 가리키고 잼(jam)은 너무 좋아해서 자신들의 주제곡이나 앤섬(anthem)으로 부르는 노래를 말함 예를 들어 오 필승 코리아나 아바의 댄싱퀸 같은 곡들)

5.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상에 오른 거나 마찬가지인 방탄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런 일들을 새롭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이 있나요?
  
갭 긴스버그: 콘텐츠에 관한 한 팬데믹은 많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스튜디오 세션 형식의 방탄 영화를 보고 싶어요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다큐멘터리 콘서트 영화 "Folklore: The Long Pond Studio Sessions"와 같은 형식의 그런 영화요 그리고 방탄의 크리스마스 스페셜도요!

제이슨 립셔츠: 방탄은 이미 니키 미나즈나 릴 나스 엑스와 같은 아티스트와 작업했지만, 특히 랩핑이 그들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를 고려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힙합 콜라보레이션을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발표된 방탄의 곡들 중 팝적인 훅과 훅 사이에 또 다른 (콜라보) 래퍼가 들어와도 괜찮겠다 싶은 곡들이 여럿 있거든요 2021년에는 방탄과 드레이크가 팀을 이뤄서 전 세계를 정복하는 걸 볼 수 있을까요? 이런 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하거든요

조 린치: 스파이스 걸스가 "스파이스 월드"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형식의, 방탄소년단을 놓고 쓰여진 영화가 나온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당연히 "BTS: The Movie : Laxed – Siren Beat [Instrumental]"을 포함하여 스트리밍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OST 버전이 따라 나올 거고요 (역주: 방탄이 콜라보한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를 패러디한 것) 그러나 진지하게 말하자면, (비틀즈 영화 "A Hard Day 's Night"와 유사하게) 우스꽝스럽고 엉뚱한 매력을 갖고 있고, 카메오도 많이 나오고, 음악과 스타일에서는 진지하지만 플롯은 가벼운 그런 영화가 확실히 안정적으로 먹힐 겁니다

미아 나자레노: 서류상이긴 하지만 2020년에 방탄은 그 어떤 서구 아티스트보다 더 많이 스트림 됐고, 더 많은 싱글과 앨범을 팔았고 그들 모두를 추월했지만 아직 산 정상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을 들어 보세요 모든 측정 가능한 숫자들이 방탄이 어마어마하게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만, 다른 비동양인 아티스트가 누리고 있는 인정과 라디오 플레이를 이 그룹은 여전히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례를 하나 들게요 우리 회사의 할로윈 의상 경연 대회에서 우리 가족은 방탄소년단 옷을 입고 춤을 추었고 5등을 했습니다 라이언킹 옷을 입은 가족은 3등을 했고요 (뭐 이제 더 이상 상관 안해요 정말입니다 진짜로 하하하) 당신이 음악 저널리스트나 아미가 아니라면 방탄은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케이팝 아티스트로 보일 수 있는 거죠 전 세계 어딜 가든 누구나 비틀즈의 존, 폴. 링고와 조지를 알아보는 것과는 달리요

앤드류 언터버거: 일반적으로 인기있는 남성 팝 보컬 그룹들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방탄에게 만큼은 새로운 것이 아닌 그것을 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 바로 그들이 계속 함께 하는 것을요 지난 5년 간 방탄은 거대해졌고 바로 이 시기가 뉴 에디션, 백스트리트 보이즈, 원 디렉션에 이르기까지 당대에 가장 잘 나가던 선배 보이밴드들 거의 모두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방탄은 이미 여러 가지 역사적 흐름을 거스르고 있지만, 하나의 팀으로 계속 성장하고 그들의 음악과 메시지가 더 새롭고 흥미로운 장소로 계속 퍼져나갈 만큼 충분히 오래 살아 남는 것이 아마도 그들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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