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폐지 후 시상식으로 적극 검토 중
다음주 최종 결정… 흐름상 부활 가능성 높아
SBS '가요대전'이 시상식 폐지 8년만에 부활 조짐을 보인다.
SBS 이창재 예능국장은 5일 일간스포츠에 "시상식을 부활하려는 얘기가 나온 건 사실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다음주 내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시상식을 부활하려는 이유에 대해 "시상식을 할 때도 반대의 소리가 많았고 축제로 바뀌고도 그렇다. 8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다시 한 번 시상식을 하는게 어떻겠냐는 소리가 나와 이같이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도 이날 "SBS가 시상식 포맷을 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섭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다. 사실 현재 '가요대전'이라고 초대받는 가수들도 모두 수상 후보나 다름없어 섭외 부문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SBS는 2006년까지 시상식을 고집했다. 그러나 공정성없는 수상 등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지상파 3사 중 끝까지 남아 유일하게 가요 시상식을 진행했지만 2007년부터 폐지했다. 당시 폐지 이유에 대해 "한해동안 방송된 '인기가요'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순위를 매겨 시상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며 "뮤티즌송 선정곡과 테이크7에 든 곡, 연예PD와 가요기자 등을 대상으로 앙케트 조사를 진행해 선정된 곡들 등을 중심으로 스페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고 말했다.
SBS의 시상식이 부활될 경우 다른 방송사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모른다. 한 방송사 PD는 "아직 얘기를 듣지 못 했지만 만약 SBS서 시상식을 부활할 경우 다른 방송국도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 시청률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지켜봐야할 문제다"고 말했다.
SBS '2014 가요대전'은 21일(일) 열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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