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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전북) [서호정] 22살의 자신감 조규성, “축구도, 인생도 내 스타일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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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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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52&aid=0000001003&redirect=true




:: 22x22 인터뷰 ① 전북 현대 조규성

2013년부터 시행된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은 K리그를 넘어 한국 축구 전체에 영향을 마치고 있다. 유망주 육성 기조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각 팀에 유스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각급 대표팀 전력 강화로도 이어졌다. 2019년부터 K리그1과 K리그2 모두 22세 이하 선수 의무 기용으로 한층 강화된 규정은 올해 군팀까지 예외 없이 적용된다. K리그 22개 구단 모두 22세 이하 연령에 확실한 주전감을 보유해야 하는 것이다. 전력의 핸디캡이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낼 각 구단의 U-22 주력 선수 22명을 차례로 만나 시시콜콜한 TMI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주인공은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공격수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오세훈(상주상무)과 더불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대형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FC안양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부 리그에서 14골을 넣으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이전까지 각급 대표팀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조규성이 프로에서의 활약으로 혜성같이 등장하며 안양은 창단 후 처음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 기세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도 승선해 지난 1월 열린 U-23 챔피언십 우승에 공헌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힘겹게 프로에 진입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높은 위치에서 주목받는 스타다. K리그2와 U-23 대표팀에서 득점력에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고 조규성은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쟁쟁한 선수들 틈 속에서도 주전 경쟁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연착륙 중이다. 188cm, 77kg의 좋은 체격 조건에 양발과 머리를 모두 잘 활용하는 득점력, 미드필더 출신으로 압박과 연계까지 뛰어난 그는 영플레이어 1순위로 평가받으며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질 기세다.




Q. 겨울에 복수의 오퍼가 있었는데 그 중 전북을 본인이 택했다고 들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올림픽에 가야 하는 입장에서 출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팀으로 가는 거 아니냐고 걱정도 했습니다. 본인은 그런 계산과 고민을 했었나요?
A. 에이전트 선생님으로부터 여러 구단이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거기서 가장 가고 싶은 팀은 당연히 전북이라고 답했어요. 가면 어떻게 할까, 출전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당연히 해 봤죠. 경쟁은 어느 팀에나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22세 이하 룰에 의한 기회가 올테니까 하던 대로 자신 있게 하면 전북에서도 경쟁력은 있을 거라고 봤어요. 그런 도전을 피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중략)



Q. 전북 와서 긴장되거나 위축된 적 있나요?
A. 다행히 그런 위축은 없었어요. 빨리 팀에 녹아야 되겠다는 생각만 가졌어요. U-23 챔피언십을 치르느라 선수단에 늦게 합류했죠. 처음 선수들만 있는 단톡방에서 인사를 했어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전북으로 오게 된 조규성입니다”라고 했는데 아무도 답을 안해주더라고요. 그때는 당황했어요.(웃음) 그냥 ‘아 이게 전북 스타일인가 보다’라고 빨리 받아들였죠. 환영받고 그럴 새도 없이 훈련하면서 최대한 형들을 따라가려고 했어요. 훈련장에서, 경기장에서 인정받는 게 전북의 스타일이죠.

Q, 동료들로부터 인정받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아예 조규성의 시대가 올 거라고 했는데요.
A. 좋게 봐주셔서 영광이죠. 훈련하면서 열심히 뛰려고 해요. 동국이 형이나 벨트비크 선수와는 달리 앞에서 싸워주는 스타일이니까 형들이 네 장점을 잘 살리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얘기해주시거든요. 동국이 형은 제 앞에서는 그렇게까지 칭찬 안해주시는데(웃음), 처음에 정말 동국이 형의 슈팅 능력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리고 훈련 때 옆에서 보니까 등을 지는 플레이도 정말 잘하시는 거예요.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니까 바로 요령을 가르쳐주시더라고요. 훈련 중에 배운 걸 계속 하려고 해요.

Q. 전북엔 포지션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의 장점을 캐치해 흡수하는 것도 팀에서 얻게 된 특권이 아닐까요?
A. 요즘엔 보경이 형이랑 훈련 끝나고 따로 슈팅 훈련해요. “형, (슈팅훈련) 하실 거예요?” 물어보고 옆에서 따라 하면서 궤적이나 타이밍을 계속 관찰해요. ‘아 저렇게 차야 골키퍼가 막기 어렵구나’ 라고 느끼죠. 저도 그렇게 따라 해 보고 있어요.




Q. 전주성 아이돌이라는 얘기도 있고. 겨우 2경기 했는데 유니폼 판매량이나 댓글 등에서 팬들 반응을 느끼며 기분 좋은 자부심이 생길 거 같네요.
A. 실감이 나죠. 전북이라는 팀에 왔고, 내가 전북 선수고, 그러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 되겠구나라는 자극이 생기는 거 같아요. 안양에서도 그랬지만 전북은 응원해주는 만큼 선수가 부진하면 냉혹하게 평가하는 팀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자신감은 유지하되 그런 관심과 평가에 우쭐대지 않도록 해야죠.

Q. K리그1 우승을 노리는 팀이 최전방에 22세 이하 선수를 기용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분위기는 조규성이 그걸 해낼 거 같아요.
A. 전북에 올 때 제가 받을 기회를 생각하면서 U-22 룰을 계산했지만, 팀 안에 들어와서는 동등한 입장에서의 경쟁이라 생각해요. 전북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중고참 형들이 경기력을 리드하다 보니까 어린 선수가 일반적으로 경쟁할 수 없다는 이미지가 있죠. 22세 이하 덕에 뛴다는 얘기 듣고 싶지 않아요. 저는 동등한 조규성이라는 선수로서 좋은 실력을 가진 선배들과 경쟁하고 싶어요. 그런 마인드로 늘 훈련장에 나가고 있고요.

Q. 1부 리그로 오면서 상대해야 수비수들의 수준이 달라졌습니다. 동시에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후방의 지원도 확실히 수준이 올라갔죠.
A. 안양은 기본적인 컨셉이 수비를 강하게 하며 압박에 성공하면 빠르게 공격하는 팀이니까 공을 뺏고 역습하는 상황에서 찬스가 많았어요. 반면 전북은 공을 소유하고 상대를 가둔 상황에서 공격으로 계속 두드리는 팀이니까 다른 상황에서의 찬스가 더 올 거 같아요. 결국 제 문제예요. 동료들이 좋은 패스를 넣어주면 골문에서 얼마나 집중하고 골을 넣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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