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축구를 시작하게 됐나? 브라질 국적의 남성에겐 너무 평이한 질문일까?

모든 브라질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는데, 우리 가정은 환경상 더 그랬다. 어머니가 체육교사였고, 외할아버지는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어떤 스포츠든 할 수 밖에 없는 집안 분위기였다.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처음에 맡은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그때도 키가 큰 편이었고, 소질도 있었다. 그런데 외할아버지가 축구 인생의 행로를 바꿨다. 축구 선수를 하려면 무조건 공격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손자가 골키퍼를 보는 게 불만이었고, 외할아버지의 고집 아닌 고집으로 포지션 전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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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할아부지 감사합니다.. 대구의 은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