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는 국축, 해축 카테고리 제대로 활성화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과거 타 커뮤니티 분위기가 어땠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좀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봄
이걸로 이승우를 까는게 정당화된다는게 아니라 그냥 그쪽에서 이승우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심리가 그렇다는 거임
1. 개인 인성 논란
구급대원 욕설 논란 (정태욱 선수 부상당시 아버지뻘 되는 구급대원에게 반말과 욕설. 이후에 사과는 없었음)
이영표 조언 피드백 논란 (조언은 직접 와서 말해줬으면 좋겠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이게 뭐지? 라는 반응이 나온다 라고 응수)
2. 친형 이승준의 행보
SNS로 조언글을 남긴 서형욱에 대해 앞에서 말 못하고 SNS로 조언글을 남기는건 남자답지 못하다고 공개저격
조폭과의 친분을 SNS에 당당하게 자랑 (일반 대중들은 조폭과 끈이 있는 선수들은 행보가 좋지 않았다면서 우려)
3. 이승우에 대해 비판글을 올리면 이승우가 잘생기고 돈 잘버니까 열등감에 그런 글을 쓴다고 몰아가는 쉴더들의 존재
개인적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커뮤니티에선 이게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더쿠 말고 주로 활동하는 다른 축구 커뮤니티에선 이런 논리로 이승우를 실드치는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음
저 논리에 유망주니까 비판보다는 격려를 해줘야 한다라는 말까지 추가해주면 그야말로 무적의 논리가 됨
근데 저런 논리가 저 사람들에게는 이승우한테만 적용되지 다른 선수에게는 적용시키지 않는다는게 문제 (ex 나상호)
축구선수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지적을 받을 수도 있고, 이승우 말고도 비판받는 축구선수들은 흔한데
저 사람들은 다른 선수들이 비판받을 때는 숨어있다가 이승우가 비판받을 때만 등장해서 사람들의 입에 재갈을 물림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이승우가 여론을 반전시킬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실력이라고 말해주고 싶음.
그야말로 까들을 잠재울만한 압도적인 실력.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본인의 에고만큼 실력이 따라오지 못하면, 그리고 본업 외적인 것으로 유명세가 끌릴수록 더 쉽게 까이는게 현실임
야누자이 근본론으로 조롱받던 야누자이가 그랬고, 지금 맨유에서 밥값 못하고 현지에서 스타병 걸렸다고 까이는 린가드, 래시포드같은 선수들도 마찬가지
일단 본업, 그러니까 축구실력이 절륜한데 저런 논란이 발생하는 거라면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Feat. 우리나라에서 실드받던 날강두)
아직 실력이 일천하거나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가 그러한 행보를 보인다면 대중들한테 떡밥만 제공하는 거라 선수에게는 별로 좋지 못한게 사실임
십수년전 인터뷰 발언이나 축구 외적인 행보로 한창 날렸던 이천수가 어땠는지를 생각해보면 뭐...
여튼 그래서 이번시즌 이승우는 그래서 무조건 잘해줘야만 함. 경기력도 경기력이거니와 스탯도 최소한 두자리 수 이상은 쌓아줘야 할거임.
여기서도 튕기면 정말 헝가리나 폴란드같은 변방리그로 가거나 국내컴백뿐이라 더 물러설 곳이 없음
P.S : 현시점에선 그냥 별말없이 조용히 응원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