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수원FC의 동계훈련에 함께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본인은 80%에 가까운 몸상태라고 했지만, 코칭스태프는 보다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18일 기자가 직접 관전한 연습경기에서도 기대만큼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승우는 신성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양동현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아무래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특유의 스피드와 민첩성이 떨어졌다. 특히 회복 속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스프린트 후에는 쉬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다. 실제 뛴 거리를 봐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졌다. 아직 정상 컨디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증거였다.
물론 순간순간 놀라운 장면도 있었다. 공간이 있을때 속도가 붙으면 확실히 상대와의 1대1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 후 힘이 떨어지다보니 마무리까지 가지 못했다. 수원FC의 투톱 시스템에도 녹아들지 못해, 겉도는 모습도 많았다. 볼을 받으러 내려왔을 때 연계가 되지 않다보니 흐름을 자주 끊었다. 김 감독은 이날 후반에는 이승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며, 활용법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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