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긴 이틀을 보내고 있어...
어제 같은 대학교(전문대), 같은 반 친구가 갑자기 너무 먼 곳으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제 오늘 친구에게 다녀 왔는데
사실, 그 친구랑 매일 밥먹고 같이 다니는 사이는 아니였어 그냥 인사하고 가끔 말 한두마디 나누는, 친한것도 안친한 것도 아닌 그런 친구였는데
아직도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안믿겨 멍하니 앉아 있다가도 문득 눈물이 나와....
친한 사이도 아니였고 같은 나이의 같은 반 친구라는 것 밖에 없는데
이러고 있는 스스로가 오바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
그래도 평소 너무나도 착했던 친구가 생각이 나서 슬퍼 졌다가도 의미 없는 원망도 했다가 아무생각도 안하고 있어.........
시험이 아직 덜 끝나서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게 맞지만 아무것도 못 하겠어서,
너무 멍해서 조금이라도 떨쳐 내려고 콘서트 영상 계속 틀어 놓고 있기만 해......
기숙사 살고 있어서 집이라도 갈가 생각했지만 부모님은 더 이해 안해 주실게 뻔해서 집에도 못가겠다
할모이들 진짜 너무, 하루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