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 씩씩 진무학, 일에는 토끼 사랑엔 거북이 ⓒ
남자 주인공은 감자탕을 돼지 뼈로 만드니 돈돈(豚豚), 입만 벌리면 돈 돈 해서 돈돈, 캐릭터에 딱 맞게 돈돈감자탕을 운영하는 돈돈F&B의 상무이자 실질적 대표인 진무학이다. 이름 무학(無學)처럼 배움이 없고 무식하다. 영어나 사자성어를 모르는 건 당연, ‘중이 제 머리를 못 깍는다’는 속담을 ‘중이 제 머리를 못 감는다’로 알고 있고 ‘생선회’를 ‘생선홰’로 잘못 적기 일쑤다. 그래도 돈이 되는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감이 좋고 결단력과 추진력이 좋다. 입으로만 군림하는 상사도 아니다, 부지런하고 솔선수범한다. 부자라고 해서 돈을 허투루 쓰지도 않는다. 전등 하나도 이유 없이 켜지 않을 만큼 돈을 아낀다.
배우 김민재는 목청도 크고 감정 표현도 큰 진무학을 능수능란하게 반죽하고 있다. 선이 굵고 시끄러운 배역은 자칫 과한 연기로 보이기 쉬운데, 적절하게 강약 조절을 잘한다. 심지어 고고한 달리가 마음을 뺏길 매력마저 시원시원하게 발산하고 있다. 잔꾀도 반칙도 없는 담백함에 무식함마저도 귀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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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민무재학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