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개설했던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 뿐 아니라 최근에 집에 있던 컴퓨터까지 없앴다는 김동욱은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잡는 걸 아예 포기하고 살고 있다"며 웃었다. 워낙 기계치인데다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까지 친구 등록 요청이 와 난감했다는 설명.
"지금까지 말 안 듣는 돈키호테 같은 배역을 자주 맡았다"고 소개한 김독욱은 "다행히 조각미남이 아니라 외모가 평범해 역할에 구애받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학창시절 별명은 쌀알. 자세히 보니 마스크팩이 절반은 남을 만큼 얼굴이 주먹만 했다.
"한예종 선배들이 얼굴 작다고 엄청 못살게 굴었어요.(웃음) 얼굴 크기 비교되면 짜증나니까 저쪽으로 고개 돌리라고 막 구박하고. 작은 얼굴은 아버지를 닮았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작은 얼굴과 함께 민감한 피부까지 물려줘 관리에 애를 먹는다고 했다. 환기 안 되는 실내 세트 촬영이 시작되면 당장 뾰루지가 돋고 건조해진다는 푸념.
"'국가대표' 찍을 때도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저만 선탠을 못 했어요. 하정우 형은 날이 갈수록 구릿빛 피부로 섹시하게 변해가는데 저는 부럽다며 옆에서 구경만 했죠.(웃음)"
아일랜드 출신 가수 데미안 라이스의 노래를 좋아하고, 울적하면 혼자 노래방에 가서 김광석 노래를 실컷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유쾌하면서도 엉뚱한 남자. 스스로 "4차원 보다는 귀차니스트에 가깝다"고 했다.
알면 알수록 의외라서 갭모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