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귀찮아서 그냥 쭉 읽었는데 이부분이 너무 재밌어서 번역해봄
다른데 옮기지는 말고 카테 안에서만 봐줘~
별책 카도가와 180918 히라테 유리나 인터뷰 中
Interviewer: SOL 토오야마 교장
~케야키공화국2018 얘기~
텣: 투어랑 차이를 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여름이고, 야외이고, 놀 수 있는 분위기로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멤버도 웬만하면 관객분들하고 가까운 곳에 갈 수 있는 안무를 하거나, 그런거. 관객분들도 즐길 수 있고, 멤버들도 즐길 수 있는 라이브가 됐으면 했어요.
ㅡ그러니까 첫 번째 곡이 「위험한 계획」이 됐다는 거야?
텣: 그건 일단은, 작년과의 연결이에요.
ㅡ역시 그랬구나! 작년의 케야키공화국의 마지막 곡이 「위험한 계획」이었지.
텣: 작년에 왔던 분들은 눈치채시려나~하고, 조금 생각하고 있었어요. 분위기 띄우는 곡이기도 하고.
ㅡ첫 번째 곡부터 타올 엄청 흔들었다고. 그리고 말야, 물 연출이 엄청 좋네 하고 생각했어. 첫 곡부터, 객석에 엄청나게 물 뿌렸잖아.
텣: 스테이지에 설치돼있었던 방수장치, 70미터 앞까지 물을 쏠 수 있다는 것 같아요. 그거, 소리도 대박이지 않아요?
ㅡ대박이야 대박이야! 제일 처음 한 곡으로 쫄딱 젖었어.
텣: 아싸~!!(웃음)
ㅡ아싸~라고 말하는거 이상하잖아(웃음).
텣: 저 개인적으로 이번의 숨겨진 테마는 「관계자석을 적시고 싶어」였어요.
ㅡ그랬어?! 왜 그러는 거야~
텣: 아니 관계자석 사람들, 다들 앉아서 팔짱끼고 보기만 하잖아요. 물 뿌려도 「아~ 뿌리는 구나~」하는 느낌으로 완전 남 얘기처럼 보잖아요. 그런 사람들의 팔짱이 풀리는 순간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ㅡ화났었어?(웃음)
텣: 그럴지도(웃음) 그러니까, 회장에 도착해서 바로 그 테스트 했다구요. 스테이지에서 관계자석을 향해서 방수.
ㅡ다른것도 있잖아 이것저것 해야하는 것들이(웃음) 아키모토선생님도 「한 방 먹었네」같은 말 했었어. 곤란해 했다고.
텣: 제가 회의할 때 「관계자석을 일단 적시고 싶어」라고 말하니까, 처음에는 절대로 싫다고 했었어요. 그래도, 나중에 스탭 분이 아키모토선생님한테 확인해보니까, 아키모토선생님은 평범하게 「괜찮네」했다고. 「기대되네. 나도 젖고 싶고」라고 했다고 하니까, 다들 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었어요. 그러니까 아키모토선생님도 기뻐해 주셨다고 생각해요(웃음).
ㅡ지금 얘기한 거랑 같은 이유일 지도 모르지만, 물을 쓰는 게 뭐가 좋냐면, 물을 맞은 순간에 절대로 다들 소리를 지르잖아. 거기서 스위치가 들어가는 거지.
텣: 맞아요! 나사가 하나 빠지니까. 아이가 되어 주셨으면 했어요. 주변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신나게 놀아버리는, 잊어버렸던 기분을 떠올려줬으면 해서.
ㅡ팔짱끼고 있는 게 화났던 게 아니라, 말이지(웃음) 소리를 지른다는 건 목소리가 열린다는 뜻이니까, 라이브에서 물을 맞기 전에는 나오지 않았던 목소리가 나오게 되고.
텣: 엄청 젖었어요?
ㅡ젖었어, 젖었어. 엄청 높이 분사하잖아. 하늘로 날아가서, 없어진 건가? 하고 생각하니까 쏴ㅡ하고!!
텣: 아하하. 그 시간차, 대박이죠.
ㅡ샤워라든가 그런 레벨이 아냐. 콸콸콸콸하고 쏟아져. 멤버도 고생하지 않았어? 무대 뒤에서 의상을 속공으로 말린다거나, 단시간에 메이크업 고쳐야된다던가 하잖아.
텣: 전혀 시간에 맞출 수가 없어서, 포기했었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