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시로: 타이틀곡 'With Us'는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KIZUNA=인연'에 걸맞게…… 

시로이와: (옆에서) "설령 역경이 있더라도 우리와 걸어나가자"라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거지?

요나시로: 맞아, 그 말을 하려고 했어!

시로이와: (만족스러운 듯) 저희의 인연을 그린 곡입니다.

요나시로: 3년차, 유관객 콘서트를 거쳐 앞으로 더욱 인연이 깊어져 가는 모습을 표현한 곡입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멤버끼리 이야기를 나눴을 때, 다들 전국의 JAM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그룹이 하나가 되어 이야기 나눌 일도 보다 늘었고, 인연도 더욱 깊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마메하라: 콘서트를 거쳐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허울뿐인 친함이 아니라 제대로 마음으로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이건 친하다는 어필 같은 게 아니라, 그게 정말로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서로 배려하며 신경 쓸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고(웃음). 정말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요나시로: 그 장면, 5~6번 정도 촬영했거든요.

마메하라: 새벽 3시 반쯤부터 준비를 해서 4시 반쯤부터 달리는 장면을 촬영했거든요. 5시쯤에 쇼 군과 합류했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둘 다 텐션이 이상해져버려서(웃음).

요나시로: 둘 다 웃어버려서 힘들었지(웃음). 그리고 춥기도 해서.

오히라: 다 같이 즐겁게 파티를 하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은 순수하게 다 같이 즐겼지.

시로이와: 멍멍이도 있었잖아! '자스민'이라는 이름의 포메라니안.

요나시로: 누구보다 아이돌이었지(웃음). 다들 촬영으로 지쳐 있을 때여서 더 힐링 됐어.

킨조: 저, 촬영이 끝나고 몰래 멍멍이가 있는 곳에 가서 같이 놀려고 생각했었는데. 멍멍이는 낯선 곳에서 계속 촬영을 했더니 지쳐 있어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생각해 쉬게 뒀습니다(웃음).

요나시로: 팬섭 엄청 힘내줬으니까(웃음).

킨조: 그리고 멤버의 몸 속에서 파츠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파츠가 하나로 모여서 시계가 되거든요. 그 부분이 굉장히 멋있어서.

오히라: 따로 따로 촬영하는 장면도 많았는데, 랩 장면은 모여서, 공을 차거나 자전거에 타거나 하면서 굉장히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놀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아, 그리고 2층 버스가 있었는데 거기 JO1 로고가 그려져 있었거든요!

요나시로: 그거 굉장했지~! JO1카가 되어 있는 거잖아.

오히라; 맞아요 맞아요! 부디 그런 세트에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사토: 저는 (카와니시) 타쿠미와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산에서 촬영했거든요. 산 속에 오도카니 집이 있었는데 경치도 좋아서…… 이런 곳에 집이 있다니 마치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세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메하라: 그러고 보니 립싱크 찍을 때 케이고 군이랑 눈이 마주치면 무조건 웃긴 표정을 짓거든요. 그거 진짜로 하지마!

사토: 최근에 (카와시리) 렌 군에게 제대로 혼났습니다(웃음).

시로이와: 그야 혼나지~

사토: 루키 군이 촬영할 때 웃긴 표정 지었더니 엄청 냉정하게 "지금 루키 군이 하고 있잖아"라고…….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마메하라: (코노) 준키 군한테도 한 소리 들었지? "케이고 진짜 하지마!"라고.

사토: 준키 군은 항상 뭐라고 하니까 기억 안 나(웃음).

일동: 아하하하!

시로이와: 저는 '워키라키('Walk It Like I Talk It')'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의 JO1의 사운드를 좋은 의미로 무너뜨리고 있어서, 안무도 곡도 저희에게 있어서 새로운 바람을 느꼈거든요. 연습할 때마다 굉장히 즐거워서 기분 좋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죠. 멤버들과도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워키라키' 좋다" 하고 이야기 나누고 있고.

요나시로: 좋지~

시로이와: 응. 안무도 엄청 격렬하고 PV도 진짜 멋있어요!

사토: 저희 스스로도 즐겁고 보시는 분들의 텐션도 올라가고. 이제까지의 곡 중에서도 특히 공연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곡도 늘려 가고 싶네요.

킨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ZERO'네요. 이 곡에서는 후렴구를 부르고 있는데, 제 창법이 평상시와는 전혀 다르거든요. 그도 그럴 게, 기교를 별로 넣지 않고 스트레이트하고 심플하게 부를 것을 요구 받은 게 처음이었거든요. 어려웠지만 그런 만큼 듣기 편함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나시로: 플랫한 느낌으로 불러줬으면 한다고 하셨지. 이제까지는 기교를 넣는 게 당연했기 때문에 살짝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작곡가분의 의도가 있기에 이 디렉션이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도전을 해서. 굉장히 차분한, 멋진 곡으로 만들어져서 놀랐습니다.

마메하라: 저, 이 앨범의 곡은 전부 다 잔뜩 좋아하거든요.

시로이와: 잔뜩 좋아하는 거, 알 것 같아(웃음).

마메하라: 굳이 고르자면 'Touch!'려나요. 이 곡은 준키 군이 작사에 참여했거든요. 평소와는 달리 이 곡은 준키 군스러움이 넘쳐 늘러서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가사가 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대화인데 눈을 마주칠 수 없어/평소의 내가 아닌 것 같아'라니, 학생 시절의 연애 같아서 두근두근해버리죠.

요나시로: 두근두근하는구나!

마메하라: 응(웃음). 그리고 '이게 사랑이라는 걸까'라는 파트의 '이라는 걸까'라는 부분이 굉장히 준키 군스럽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킨조: 한 번, 준키 군이 직접 가사를 만든 뒤에 보컬을 넣은 데모곡을 받았거든요. 그 질감이 무척 좋아서, 이대로 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정도라. 준키 군 스타일이라 멋졌거든요.

요나시로: 맞아. 그 데모곡은 기교가 확실히 들어가 있었지.

킨조: 멤버만 들을 수 있다는 게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오히라: 저도 'Touch!'는 무척 좋아하네요. 일본에서는 별로 들어본 적 없는 타입의 곡이고, 드라이브에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름에 외출할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곡은 'Algorithm'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계속 이런 곡을 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후렴구 앞부분을 부르고 있는데, 평소엔 쓰지 않는 거친 목소리를 쓰고 있어서. 이렇게까지 세고 거친 랩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마메하라: 굉장히 센 느낌의 곡이라 래퍼 멤버들이 돋보이거든요. 듣고 있으면 굉장히 뜨거워집니다.

오히라: 새삼 이야기를 나눠 보니 귀여운 곡도 섹시한 곡도 있어서, 폭 넓은 곡이 실린 앨범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신곡이 많아서 좀 힘들었지.

요나시로: 발매할 때마다 신곡 6~7곡 정도 레코딩 하니까.

킨조: 데뷔 초에는 이 페이스로 레코딩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싱글을 하나 발매하면 그때는 이미 다음 싱글의 레코딩을 하고 있어서, 좀처럼 따라잡을 수 없었죠.

요나시로: 지금은 겨우 익숙해졌다는 느낌이지.

킨조: 하지만 매번 다양한 곡을 녹음할 수 있다는 건 JAM 여러분이 질리실 일 없이 매번 새로운 저희를 느끼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힘내겠습니다!

사토: 나는 이번 앨범에서 말하자면 'Move The Soul'의 연습이 진짜 힘들었어!

시로이와: 뭐가 힘들었어?

사토: 엄청 하잖아, 연습을! 엄청 해! 평생 잊지 않을 거야!

요나시로: 하필 다양한 스케줄이 겹쳐져 있을 시기였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사토: 키가 높은데 안무에서 이동하는 부분도 많고 굉장히 하드했어.

마메하라: 하여간 포메이션이 굉장해.

오히라: 상하 움직임도 많고 말이야.

시로이와: 어떻게 해서든 카메라에 11명을 담고 싶은데 그게 정말로 어려워서. 후반부에 나오는 후렴에서 위치를 바꿔야 하게 됐는데, 제 위치는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갈 수 없는 거리였기 때문에, 대놓고 움직였다니 미끄러져서…… 그게 PV에도 찍혀 있습니다(웃음).

요나시로: 그래도 멋지게 슬라이딩 하고 있는 것처럼 되었잖아(웃음). '무한대' 때도 그랬지만 루키는 이동이 많아(웃음).

시로이와; 케이고도 많지?

사토: 나도 엄청나!

요나시로: 하긴, 달리고 있으니까(웃음).

시로이와: '뭅솔(Move The Soul)'의 첫 번째 후렴에서는 제 가까이에 있는데, 직후에는 아예 맨 끝에 있거든요.

사토: '워키라키'도 'Algorithm'도 봐주셨으면 좋겠어. 어느샌가 맨 끝에 있으니까.

시로이와: 곡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이동도 많아지네요.

요나시로: 할 수 있으니까 라는 걸까요(웃음). 감사한 일입니다.

요나시로: 'Safety Zone'보다도 섹시해서. 가사에도 요염함이 있거든요. 이제까지 이상으로 어른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콘서트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 같아요.

시로이와: 섹시 담당으로서는 감사하신가요?

요나시로: 감사합니다!(웃음)

시로이와: 아직 이 곡은 안무가 없는데, 얼마나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저희도 기대됩니다.

시로이와: 저희, 이제 어른이니까요.

마메하라: 저도 곧 20살이 되니 전원 성인인 그룹이 됩니다!

요나시로: (데뷔 때) 2년 전에 고등학생이었던 마메가 벌써 20살? 안 믿겨.

시로이와: 다 같이 고등학교 졸업식에 갔던 게 그립다.

사토: 나도 아직도 '얼마 전에 20살이었는데'라고 생각하는걸~

오히라: 그래도 뭐, 마메는 귀여워요.

사토: 우리랑 그렇게까지 나이 차이나지 않지만 말이야?(웃음)

요나시로: 루키는 지금 24살이지? 내가 JO1이 된 게 24살 때였는걸. 빠르다~

마메하라: 그러네요. 빨리 멤버들이랑 술을 마시고 싶어요! 그리고 빨리 30살이 되고 싶어요!

사토: 왜?! 난 더 이상 나이 먹고 싶지 않은데?(웃음)

요나시로: 야 야, 맏형 앞에서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줄래?

오히라&시로이와: ……(요나시로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음)

시로이와: (작은 목소리로) 아직 괜찮으니까.

요나시로: ……고마워(웃음).

요나시로: 이제까지 우주가 컨셉인 곡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유성'이라는 단어가 나오거든요. 굉장히 로맨틱한 곡이죠. 3년째에도 언제나 함께야, 라는 게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시로이와: 듣다 보면 굉장히 마음이 차분해져요. 계속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마지막 후렴구에서 '꿈이 이뤄졌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게 JO1과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사토: 이 곡의 레코딩도 상당히 어려웠지.

킨조: 맞아. 저는 후렴구 도입부를 불렀는데요. 이 곡은 영원히 너와 있고 싶다고 바라는 러브송인데, '우리의 소원이 만난다면 좋을 텐데'라는 가사가 저희와 JAM의 소원이기도 한 '보고 싶다', '함께 있고 싶다'라는 바람과도 겹쳐져서, 그렇기에 굉장히 마음을 울리거든요. 저는 쉬었던 기간도 있었기에 보다 마음을 담아 불렀습니다. 이번 앨범의 곡 중에서는 가장 JAM의 곡을 의식하며 부른 곡입니다.

오히라: 나도 그래! 같은 생각을 하며 불렀습니다!

킨조: 어라, 가로채가다니?!(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