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2015 MBC, 2017 SBS 연기대상 수상 소감.txt
605 3
2021.10.11 20:46
605 3


최대한 배우님 말투 살려서 텍스트 정리했는데 불편한 덬들 있으면 말해줘ㅠ 수정할게! 

나중에 여기 케사 대상 수상 소감도 추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덬ㅎ..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잖아요..



2015 MBC 대상 - 킬미힐미


https://www.youtube.com/watch?v=tDeiKIcCty0&ab_channel=MBCdrama

(총 44만 9480표 중 18만 9319표를 받아 선정된 대상)


와, 정말 믿기 힘든 일이에요.

어... 배우의 꿈을 안고 몰래 경비...분들을 피해서 MBC에 몰래 들어와서 드라마국에 있는 대본을 몰래 훔쳐다가

어두운 세트장에 들어가서 선배님들 연기하는 거 보면서... 배웠던, 그랬던 저한테 이 대상...


그리고 음... 지금은, 지금도 계시지만 우리... 가장 기억 나는 감독님이 계십니다.

제가 그... 신인 때 연기를 너무 못해서 그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을 하시고 연기를 너무 못하니까 

편의점 구석에 몰아다, 몰아넣고 저한테 "너같이 연기 못하는 애는 처음봤다"면서 "내가 널 캐스팅한 걸 후회해!"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계세요.


근데 그분께서 지금 킬미힐미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제가 한 연기에 가장 크게 박수를 쳐주시고, 늘 지금 저와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박성수 국장님*, 감사합니다.(*맛있는 청혼 감독님)

어... 이 감독님이 아니셨으면 음... 아마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 같아요.

정말 이를 악물고 했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지금 제가 가고 있는 행보에 있어서 저는 전혀, 저는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상은 사실 저한테는 과분해요. (부족해요, 라고 말했지만 알아서 수정함ㅋㅋ)

하지만 이 상은 지금 저한테 주는 상이 아니라 킬미힐미를 만들었던 많은 분들, 고생하셨던 많은 분들한테 드리는 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뻐하고 있을 우리 킬미힐미 팬이었던 미미들, 

그리고 어... 오래 걸렸어요... 저희 팬분들, 항상 저도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늘 기회가 안돼서 참 서운할 때도 있고 그랬었는데 

오랫동안 저와 함께해주신 아마조네스, 지성 갤러리 지박이, 많은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사할 분이 또 한 분 있죠.

비밀에 이어서 킬미힐미까지 연달아 두 작품을 같이 했던 우리 황정음 씨.

대단한 배우예요. 저를 일곱 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앞에서 리액션을 해주는데 저 또한 진짜 같았거든요.

너무 고마웠구, 그리고 우리는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해요. 

응... 이런 식으로만 우리 배우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것 같애 ㅎㅎ

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고 우리 황정음 씨를 비롯해서 우리 서준이도 그렇고, 선후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대상 축하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어... 비록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다음에 또 상을 받을 기회가 있으면 할게요. 

제가 감사드려야 할 분께는 다시 한번 연락드려서 감사드리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음... 제가 비록 대상을 받기에는 부족하지만, 저는 올해 2015년도 킬미힐미로 만나서 시작을 했습니다.

저한테 딱 한 마디 해주고 싶어요. 

이 정도면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지금이 시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 SBS 대상 - 피고인


https://www.youtube.com/watch?v=Uupzwhl-BFc&ab_channel=SBSEntertainment


이게 정말 저한테 벌어진 일일까요?

어휴, 저는 이번 피고인을 하면서 드라마 내용도 그렇고 해서, 피고인에서 하는 연기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드라마를 찍는 회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나 이 사회에 미안했고, 음... 그리고 저도 딸 가진 아빠로서 너무나 무서웠고, 그 무서운 연기를 제가 스스로 한다는 것 자체도 너무 무서웠고,

그래서 시청률이 잘 나왔어도 별로... 음... 겉으로 표현은 기쁘지만, 마음만큼은 되게 무거웠습니다.

이런 이야기로 시청률이 높다고 좋아할 순 없잖아요.


올해 초에 방송이 됐었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이 상은 제가 잘해서 저에게 주시는 상이 아니고, 우리 피고인 팀의 노력과 노고를 기억해주시고, 

우리 피고인 팀에게 기쁨을 주시려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우리 피고인팀, 어디선가 이 상을 보고 계실 텐데 이 상이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습니다.

피고인을 통해서 만난 친군데요, 우리 엄기준 씨.

물론 많은 배우분들 고생하셨고 우리 스탭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독님, 작가님 너무나 감사하고...

근데 같이 연기하면서 엄기준이라는 친구를 알았어요.

근데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근데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고, 그리고 존중해요. 

이 상 니꺼야 ㅎㅎ 


세월이 참 빠릅니다. 제가 1999년도에 SBS에서 카이스트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지금... 그로부터 19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저...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일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음... 저는 원래 이렇게 데뷔 초에는 굉장히 주변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배우였었기 때문에 지금도 너무나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지난 19년 동안 저에게 여러 가지 도움이 필요할 때, 위기상황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진 못하겠지만, 그 따뜻한 고마움 잊지 않고 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가

이 고마움을 필요로... 이 고마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19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늘 함께해주신 저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제가 팬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습니다.

그냥 늘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제가 하는 일에, 저에게 주어진 일에,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매 순간 순간마다 늘 지극정성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동료들 사랑하구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지인들, 그리고 저의 가족들, 그리고 저를 바라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딸 지유한테도 감사하구요.

그리고 저의 사랑하는 아내인 이보영 씨도 감사합니다.


근데 꼭 한 마디 하고 싶었어요. 이번 상을 받으면서.

늘 이렇게 부족한 남편을 늘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주고 만들어줘서 고맙다구...


마지막으로 이 말 꼭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언제까지 살진 모르겠지만,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에 이런 소중한 기억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35 04.24 40,2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8,7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4,8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4,6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2,6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37,3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41 잡담 지성 그리기 대 작전 04.07 186
440 잡담 안녕! 4 23.06.25 2,057
439 onair 🐫🐫 독방지키미 낙타가 지나갑니다 ..🐫🐫 23.04.02 2,359
438 onair 🐢🐢 독방지키미 거북이가 지나갑니다 엉금...🐢🐢 23.04.01 2,362
437 스퀘어 광고 촬영 비하인드 1 23.03.21 2,687
436 스퀘어 스페셜 Q&A 3 23.02.27 2,692
435 잡담 머야 우리 독방있었네??????? 2 23.02.23 3,027
434 잡담 비밀 첫방 9주년 기념 조민혁 짤털 (데이터주의 용량주의 스압주의) 3 22.09.25 4,124
433 잡담 좀 가라앉는가 싶었는데 아직도 아네글자만 생각하면 홧병날거같다 2 22.09.20 3,960
432 잡담 전소속사 포스트에 킬미힐미부터 그 이전 자료는 없는거 맞아? 8 22.09.20 3,839
431 잡담 지모닝😈 2 22.09.20 3,356
430 잡담 짤 정리중인데 어디나왔던건지 헷갈리는거 있오 3 22.09.18 3,358
429 잡담 지모닝❤ 2 22.09.18 3,298
428 스퀘어 아다마스 우신수현 엔딩 모음.gif 2 22.09.17 3,836
427 잡담 희망이 없을 바엔 개연성이 없는게 낫다 2 22.09.16 3,539
426 잡담 마지막 장면 수현이라고 생각할래.. 2 22.09.16 3,571
425 잡담 원래 작품 하나 끝나면 마음이 이렇게 허한거야? 3 22.09.16 3,362
424 잡담 어제부터 계속 ㅅㅂ 이게 맞냐 이 상태임 ㅋㅋㅋㅋㅋ 3 22.09.16 3,414
423 스퀘어 써패스 아다마스 종영 인사 인스타 & 유투브 3 22.09.16 3,418
422 잡담 차기작 소식으로 헛헛한 마음을 채워줬으면 1 22.09.16 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