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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씨) SUGIZO 솔로투어 9/8 오사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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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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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복기. 개인여행기록과 공연 후기의 혼재.


1. 아침에 do not disturb 걸고 늦잠자고 12시 정도에 슬렁슬렁 나감. 나가면서 이번에 산 마그내틱 래쉬 써봤는데 수전증이라 붙이기는 힘들어도 붙이고 나니 좋았음. 마스카라 바르면 완전 눈 충혈되고 아프고 엄청 힘든데 하루종일 눈썹 올리고 있어도 눈 피곤한게 없어서 행복했음.


2.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말다 해서 그냥 우산 안가지고감. 라이브하우스가 위치한 신사이바시로 가서 지하쇼핑가??? 에 있는 스타벅스서 애플크럼블파이 따뜻하게 해서 아메리카노랑 먹었는데 진짜 정말 맛있.,. 애플파이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토큐한즈로 가서 또 열심히 쇼핑. 테이블매트, 위스키(거품기???), 스크레퍼 삼. 그리고 엄마마마 조공용 양산 하나더. 나고야역 도큐핸즈보다 선택지가 좀 더 다양한듯. 


4. 그리고 오사카뮤즈로 이동. 오사카회장용 굿즈 사러. 다른 이벤트랑 같은 건물에서 하던데 조금 혼돈과 카오스. 다른 이벤트는 입구가 건물 정면에 있고, 스기상 이벤트는 건물 안쪽 계단/ 엘리베이터로 4층으로 가야함. 나는 굿즈 오픈 시간인 2시 조금 지나 도착해서, 다른 이벤트 쪽이랑 거의 겹치지 않아 헷갈리지 않았는데 내가 내려올즈음에는 어수선했음. 특히 스기상 라이브 때문에 온 사람들이 이거 뭐지??하고 당황방황하는게 보임. 옷 딱 보면 아 이 사람 내 동류다 아니다 가 보이니까ㅎㅎ (뭔 이벤트인진 모르겠는데 다른 이벤트쪽은 뭔가 갸루 스타일? 라이브는 아니고 진짜 그냥 보통 아가씨들 같았음..) 그래서 안쪽으로 가셔야되요 하고 조금 말해주고..


5. 물판. 음. 스기상 라이브 다니면서 현금밖에 안받는 경우는 처음이라 좀 당황함. 굿즈는 언제나 카드가 되니까 상관없고, 보통 CD나 영상물도 다 카드 받는데 이번에 음반/영상 판매로 온  HMV에서는 현금밖에 안된다고 해서 당황.. 스기상 라이브 다닐때는 진짜 현금 많이 안들고 다니는 편이라.. 굿즈만 얼른 사고 (팜플렛, 로또) 편의점가서 돈 뽑아서 옴.. 허허허허 이런 경우도 있구만 깜짝이야. 하지만 이번에 발매한 블루레이 나 딥디를 라이브회장에서 사면 사인을 받을수 있기때문에 샀당.


6. 호텔로 다시 돌아가서 짐 집어넣고 다시 나옴. 와아아아 늦었다 하지만 늦게 시작하겠지 아 그래도 좀 빨리가야하나 하고 열심히 가니 개장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16시40분 정도 도착. 하지만 역시나 미동도 없음. 17시5분 정도부터 갑자기 정리번호 부르는데 그 스피드가 좀 빨라서 두다다다다다 올라감.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 헤치면서 5분정도 걸려 겨우 3층 도착하니 100번대 부르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스미마셍 연호하며 앞으로 열심히.. 그리고 딱 내 번호 부를때 도착해서 표 확인하고 드링크대 600엔 내고 물받고 회장 들어가서 어정쩡하게 앞에 설까 하다가 그냥 최후방에 사람이 드물길래 리어쪽에 자리 잡음. 그리고 물마시면서 기다리다 보니 얼굴 튼 솔메 언니가 오늘 혼자왔음 같이 놀??? 이러길래 노가리까면서 공연 기다림.


7. 공연

1) 세트리스트 변경 없음. 하지만 나고야에서는 스기상 얼굴하고 손가락 이두근 발등 발가락 허리 흉통 등에 눈이 홀렸지만 이번엔 철저하게 귀만 쓰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재밌게 놀았음. 엄청 뛰고 춤추고 하는 타입이라 최전방 아니면 최후방에서 팬스잡고 놀아야함ㅋㅋ 그런데 뭔가 사운드가 계속 이상함. 기타음이 빠진건지 변형을 시키신건지. 뭔가 기분 안좋아보였음.. 그러나 나는 논다.


2) 라스트 노펑크 끝나고 잠시들어갔다가 앵콜콜로 다시 나와서 MC함. 내용은 나고야때랑 비슷하지만. 팜플렛 사주면 땡큐함. 처음으로 옷으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기획인거라 기합넣고 빡세게 촬영했다, 모두들 많이많이 봐주라, 블루레이나 딥디 사면 사인회 한다, 자연재해 올해 정말 뭐가 많이 오고 특히 오사카에 오니 좀더 심경이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니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고 여러 힘든 사람들을 돕자. 오늘 처음온 사람들 있냐? (여기저기 손 많이 듬) 아.. 이거 어쩌다 보니 논스톱으로 달리는 공연이고 좀 보통하고 다른 음악 많이 하는편인데 괜찮으시냐 (네에에~~~~) 아하하 여러분들도 정진정명의 변태로구만. 반갑소반갑소. 오타쿠나 변태가 강하니까 좋은거야 이럼(와 팬을 변태라고 당당히 공언..)


3) MC 끝나고 힘차게 텔미와이 들어가서 놀았는데 도중에 음이 완전 나가버림. 스기상 기타음만 나오는데 전혀 내가 아는 음이 아니라서 아 뭐 오사카에 왔다고 특별이벤트이신가??? 했는데 갑자기 노래 끝나고 고멘! 토라붓따!!!!!!!! 이럼. 마즈다씨 맥이 뻗어서 리부팅해야한다고. 리부팅하고도 될지 안될지 모른다고. 텔미와이 낸지 17년 정도 됐는데 이게 트러블난건 처음이라고. 사람들이 어버버 하니까 혹시 슈덴 괜찮냐 신칸센 괜찮냐 괜찮다면 리부팅하고 되면 텔미와이 다시 하겠다 하고 맥 재기동을 기다리며 시작된 토크쇼.


4) 오사카에 와서 뭐 먹을 생각이 없음. (???? 야 너무 한거 아니냐) 아니 그게 아니라 먹을수 있는게 적어. 여튼 나 오늘 저녁밥 추천해주라 해서 막 이거저거 얘기하는데 먹을수 있는게 도대체가 진짜로 없음. 투어중에는 탈나면 안되니까 글루텐프리 식단이라 밀가루 안먹음. 고기 싫어하니까 안먹음. 누가 스시 이러니까 나 식초싫어해서 못먹어 근데 여동생이랑 어머니는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이럼. 막 팬들이 말해줘도 다까라 니쿠 키라잇떼, 이마 그루텐 가만시떼룻떼 반복반복. 결국 뭐였더라??? 여튼 뭔가 어딘가에 정착은 하셨음. 야채종류였던듯.. 그런데 그때 리붓이 됐는데 여전히 제 역할을 못해서 다시 리부트해도 되겠냐. 팬들은 괜찮다, 밴드멤들한테 마이크 줘서 토크쇼나 하자 이러니까 마이크 준비시키고 마즈다는 다시 재부팅 들어감. 그리고 조명얘기를 이때 하면서 또 30분 늦게 운운 하다가 요즘 진짜 짧지않은 음악계 활동하면서 가장 바쁘게 살고 있어서 죽을거 같다 하며 일정을 쫙 말하는데 아하하하ㅠㅠㅠㅠㅠㅠㅠ 싶음. 하루에 한시간 두시간만 자면서 매일매일을 연명하는거 같다, 모 밴드의 보컬이랑은 딱 다른 시간대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루나씨 활동을 하면 전원이 함께 작업하는 시간은 참 적다, 그런데 엑스 앨범이 밀리는거는 또 다른 이유다 최선을 다 하고는 있는데 주절주절 열심히 말씀하시다가 결국 대화 네타 바닥나서 밴드멤들한테 야아아아아아 좀 살려주라아아아아 이래서 켄지상 마이크 들자말자 하는 말. 식초 싫어하는줄 몰랐어. 나는 오이 못먹음. 수박, 메론 이런거. 여기에 스기상 왈, 모 밴드 베이시스트도 그러하다. 오오오오오 스기상 입으로는 처음 듣는 제이 네타가 제이 오이못먹음 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처음으로 도쿄외에 라이브를 한게 오사카라서 루나씨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도시다. 그런데 칸사이벤 익숙하지 않을때는 시비거는 거 같아서 엄청 싸움 많이하고 뭔가 울컥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투에서도 깊은 마음씀과 솔직함을 이해하기 되었고 좋아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루나씨 쪽에서 일하는 스탭 중에 칸사이 출신 엄청 많음. 아 코마키 교토 출신이였지? 하니 코마키 왈, 네 근데 경어로는 칸사이벤을 못함요. 스기땅, 아- 이러니까 칸사이 사람들이 타치가 와루이, 겡카웃떼루 라고 오해를 받는거라니까 이러면서 코마키땅한테 칸사이벤 시키려고 하니까 기적적으로 시스템 부!활! 해서 코마키땅의 칸사이벤토크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림. 코마키땅 분노하면서 '난데야넹!' 외치고 드럼채 쥠ㅋㅋㅋㅋㅋ 그리고 텔미와이, 만약에 또 프로그램 뻗으면 어쩔없지만 일단 가자!!!!!!!!!!!!!!!!! 하면서 마무리!!!!!!!!!!!!!!!!!!!!!!!!!!!!!!!!!! Amen!!!!!!!!!!!!!!!!!!!!!!!!!!!!!!!!! 무사히 완곡 하고 17시반? 40분? 부터 시작해서 20시10분에 끝남 ㅎㅎ


5) 나름 빨리 나갔다 했지만 3층부터 사인회 나라비였는데 1층 계단에 섰음ㅋㅋㅋ 그리고 신칸센이나 슈덴 기리기리인 사람들 먼저 올려보내고 20분 정도 뒤부터 사인회 시작. 그래도 좀 빨리 받은 편임. 사인회 참석권 뒷면에 영문으로 이름 적어서 스태프에게 주면 그걸 스기상이 보고 사인 해줌. 언제나 처럼 내 이름 보고 ??? 일본인??? 외국인??? 이러길래 한국인입니다. 하면 영어로 영어나 일본어 뭐가 편해? 라고 물어서 일본어로 편하실대로 하세요 이럼. 보통은 그냥 그러고 마는데 이번에는 진짜 진짜진짜진짜 기합을 넣고 "언제나 신세지고있습니다" 라고 한마디 함. 그러니까 "こちらこそ光栄です"라고 답해주셨음. 그리고 진짜 이번에는 선글라스 안꼈어도 진짜 눈 마주치고 인사하려고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버텨서 눈 보고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며 인사하니까 스기상도 웃으면서 답해주심. 진짜 어쩜 이렇게 이쁠까...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가) 엠씨하던 중에 그놈의 천하일품 얘기가 나와서. 본인이 먹는 천하일품은 글루텐프리를 해야하니까 면 빼고. 라멘 집에서 면 빼고!!!!!!!!!!!!!!!! 주문을 하는데. 멘 누키라고 해서 진짜 국물만 마시는게 아니라고 열변을 토하심. 밥을 말아 먹는거니까 오지야 (죽) 이 되는거라고. 이거 진짜 몇년전부터 강추하던 스기상표 메뉴라 내용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강변해야할 정도로 뭔가 오해를 받았던건가 싶기도 하고, 옆에있던 지인이랑은 아니 언제부터 라멘집이 오지야집으로 바뀐거냐고 어이없어하고 ㅋㅋ 아 진짜 별난 사람이야 그 별난게 너무 귀엽지만


8. 그리고 열심히 신오사카역으로 돌아와 친구랑 만나서 오미야게 서로 교환하고 내 호텔방에서 일본주 한잔 마시고 12시에 친구 JR재래선 타는거 배웅하고 돌아와서 씻고 짐싸고 2시에 잠들어서 6시에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7시 신칸센타고 8시 나고야 도착해서 8시20분 뮤스카이 타고 10시45분 비행기 타고 한국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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