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일본 트위터 실트 "남편을 마츠준 취급해보았다"
4,164 68
2020.08.20 16:04
4,164 68


■ 남편을 마츠준 취급해 봤다


우선 말해두자면, 남편은 마츠준을 닮지 않았다.
인류를 아라시의 다섯 타입으로 나눈다면 마츠준의 카테고리 안에 든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바가 있어, '속눈썹이 길다' '입술이 두껍다' '콧날이 튼튼하다' 라고 하는 공통점을 무리하게 정리해
 「당신은 마츠준을 닮았다」라고 몇번이나 반복해 전했다.

 
결혼 후 바로 코로나 시국이 되어 재택 근무가 된 남편은 원래의 제멋대로인 몸매가 한층 더 다이너마이트 보디로 가속했다
(제멋대로 몸매와 다이너마이트 보디 중 어느 쪽이 큰건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도 잘 정리하지 않고 수염도 지저분해졌다.

신혼 파워인지 반한 욕심인지, 어떻게 되어도 내게는 귀여운 사람으로 비쳐지지만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건강면에서도 걱정이고.
하지만 남편은 강요당하면 금방 삐쭉삐쭉거린다. 그래서 칭찬해서 성장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계기는 99.9%의 재방송을 둘이서 보고 있을 때였다.
이 드라마 재밌다고 보고 싶었던 거지라며 즐거워하는 남편을 향해 느닷없이

「지금의 마츠준 얼굴 너 닮았네」 

라고 전했다.

물론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었다. 너무 과하게 말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1회 방송 동안 세 번 말했다.
끈질기면 화낼까? 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았다. 드라마가 재방송되는 동안 생각난 듯 말했다.

거기서 TV에 마츠준이 나올 때마다

「오, 너 나오잖아」 「언제 찍었어? ㅋ」라고 농담조로 전했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있었지만, 그러다보니 점점 「이 녹화 힘들어서~」 라는 등 말하기 시작했다.

마츠준 이식 성공의 순간이었다.

 

다음 단계를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남편이 「이때 마츠준 파마 멋있지 않아?」라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깜짝이야, 멋대로 심은 마츠준이 싹트고 있어!

「너한테도 잘 어울릴 것 같아! 내가 아는 미용실 소개해 줄게!」

그 자리에서 바로 예약이 빈 날을 확인하고 미용실 예약을 했다.
나는 마츠준이 자라기 위한 비료가 되고 태양이 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마츠준을 참고로 하여 파마머리가 된 남편은 돌아오자마자 나 요즘 살쪘지라며 낙담했다.

멋진 헤어스타일을 하고 신나게 돌아올 줄 알았는데, 
미장원의 큰 거울에서 본 자신이 확연히 변해 있어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놀란 한마디가

 
「나, 전혀 마츠준이 아냐…」


그거야,

당연하지.



최근, 마츠준 마츠준이라고 반복하고 있어 자신의 뇌내 필터가 걸려 있던 것 같다.
화장실 수준이라면 유효했던 필터가 미용실에서는 통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여기서 풀이 죽으면 곤란하므로
「살만 조금 빠지면 마츠준이 된다는 거 보증되는 거 좋지 않아!?같이 힘내자! 」라고 말하자 
「나는 마츠준이 될거야!」라고 힘차게 말해주었다.

마츠준의 싹은 쑥쑥 자라고 있다!


거기서부터 남편은 근육 운동을 시작했다. 밥은 현미가 되었다. 
과식하는 날 밤에는 산책하러 가게 되었다.
「나는 마츠준」의 마인드가 점점 「기다려라 마츠준」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남편 스스로도 조사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마츠준이 실천하고 있는 근력 트레이닝 정보 등은 발견되지 않는 것 같다.

대체 무슨 일인지
「마츠준이 광고했던 스킨케어 용품 시험해보고 싶은데 사는 게 부끄러워서 남성 모공 깔끔팩 사왔어」
라며 돌아왔던 날은 너무 예상을 뛰어넘어버려서 너무 웃어버렸다,  너 귀엽잖아!

 

마츠준 계획을 시작한 지 약 4개월. 
남편의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지만 근육 트레이닝 덕분인지 기분 탓인지 몸도 탄탄해지고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가진 덕분에 피부도 좋아졌다.
식생활도 달라져 이전보다 먹는 양이 현격히 줄었다.
외형만의 변화가 아니라, 쟈니스 특집의 칸잼을 마츠준이 나온다고 녹화해서, 일에 대한 자세가 멋있다고 내면도 리스펙트하기 시작했다.

이래저래 마음이 불안정하기 일쑤였던 요즘 이 시기에 마츠준은 남편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준 것이다.

고마워 마츠준.

오타쿠와는 또 다른 방향으로, 부부가 아라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노군을 좋아합니다.



https://anond.hatelabo.jp/20200819164355



마츠준 싹을 심은 남편 관찰일기ㅋㅋㅋㅋㅋㅋ 넘 귀여움 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48)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05 04.24 29,8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9,2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2,93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5,6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3,83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9,0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7743 잡담 ㅇㅈㅍ 기자회견 보고 내 생각과 달랐던 부분은 1 22:31 62
3977742 잡담 티켓 양도 도움!!!!! 22:30 19
3977741 잡담 滅相も無い 이거 보는 덬은 없나? 1 22:25 27
3977740 잡담 뉴진스 진짜 불쌍하다 2 22:24 166
3977739 스퀘어 VLOG | BALLISTIK BOYZ [B-LOG]#8 : (BALLISTIK BOYZ's DAY OFF in THAILAND) 22:24 6
3977738 잡담 ㅇㅈㅍ 정재계 엔터임원들 전부 단골(?)무당 있다는 소문 1 22:22 88
3977737 잡담 ㅇㅈㅍ 근데 더쿠 가입 안 열린지도 오래고 다들 고인물일텐데 공지 안 보나 7 22:18 130
3977736 잡담 난 무교에 살면서 점집 근처도 안 갔고 2 22:15 73
3977735 잡담 오늘 기무라 드라마 재밌었나보네 ㅋㅋ 22:12 79
3977734 잡담 아놔 근데 뭐 큰거 터질때마다 무당얘기 나오는거 보고 4 22:11 176
3977733 잡담 ㅇㅈㅍ 근데 이번 일을 떠나서 걍 커뮤지박령으로서 생각하는 건데 커뮤 여론이란 건... 내가 야식 뭐 먹지 고민하는 것보다 더 쉽게 바뀌는 듯 7 22:08 98
3977732 스퀘어 카와이 후미토 인스타그램 22:06 16
3977731 잡담 발리보 마사 잘생겼어 4 22:05 39
3977730 스퀘어 키쿠치 후마(timelesz) 인스타그램 22:03 17
3977729 스퀘어 HY – 「366日 feat. 요나시로 쇼 (JO1)」 Collaboration Movie 22:01 16
3977728 잡담 ㅇㅈㅍ 덬들 하루에 머리카락 몇 개 빠지는 것 같애??? 7 21:59 78
3977727 잡담 추천탭 저일로 완전 도배네 2 21:58 94
3977726 잡담 ㅇㅈㅍ) ㅍㅁ 나 아까 무속인? 나온거까지 봤는데 지금은 민희진 옹호 분위기야?? 5 21:56 156
3977725 잡담 ㅇㅈㅍ 둘 다 같이 일하고싶은 스타일은 아니다 21:56 37
3977724 잡담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일본친구 진짜 어떡함 9 21:55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