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 학교 기숙사가 3층짜린데 계단만 있는 건물이었음...
교환학생 짐 싸본 사람+짐 싸는 중인 사람들은 다들 알듯
엄청 크잖아 막 이민 가방에 싸오잖앜ㅋㅋㅋ 나도 그랬음
이걸 언제 옮기나 끙끙대면서 가는데
어떤 흑인 여자애가 나한테 니하오! 그러는거야
...와 첫날 오자마자 인종차별 당하는건가 그것도 일본에서! 개 서러움 ㅠㅠ 하면서
나는 중국인 아니야, 한국인이야 라고 영어로 얘기했는데
알아 너 버스에서 한국어하는거 들었어. 이러는거임!
와 알면서 그런거임? 더 나빴어. 진짜 나쁜 애다ㅠㅠ 이렇게 생각함
근데 그 친구가 일본어를 잘해서+성격이 잘맞아서
순식간에 친구가 되어벌임... 베프가 되어벌임...
완전 재밌게 잘 놀다가
교환학생 거의 끝날 무렵에 첫날 얘기가 우연찮게 나옴
갑자기 그날이 떠오른 내가 너 나한테 왜 니하오라 그랬어? 라고 물어봄
근데 자긴 그런적이 없대....!
아니 너 나 짐 옮길때 계단에서 니하오라 했잖아 ㅠㅠ 그랬더니
Need Help였대.
결론: 일본 교환학생 갈땐 혹시 모르니 영어도 잘하자. 영어권 친구들 많이 와...
같이 놀던 친구들 다 빵터졌는데
진심 창피하고 미안했음ㅠㅠㅋㅋㅋㅋㅋㅋ
p.s. 그 친구랑은 여전히 절친이야! 크리스마스때 미국-한국 간 선물 택배 주고받음ㅋㅋㅋ
교환학생 중에 다들 좋은 친구 사귀어!!